'별 4개였던 내가 중령이 됐다?'17년간 이어진 서든어택의 계급제도가 새롭게 바뀌었다. 한때 CRT 모니터가 있는 PC방을 찾아다닐 만큼 열정적으로 플레이하며 특무대장까지 올려둔 계급은 하루 아침에 중령이 됐다.오랜 기간 게임을 즐긴 유저들이 허무한 마음을 느낄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동안 쌓아온 과거의 기록들이 통합이란 명목하에 간소화된 부분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실제로 유저들도 반발해 게시판에 '구계급은 이만 서든 접습니다', '구계급 설문조사 실행해라' 등 항의글들이 올라왔고 인게임에
액션과 편의기능에서 이 정도의 변화를 준 몬스터헌터는 없었습니다. 몬스터헌터는 캡콤이 개발한 헌팅 액션 게임으로 2004년 첫 발을 뗐고 18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유저들의 사랑을 받아온 시리즈입니다. 최신작 몬스터헌터 라이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스위치 버전으로 75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히트작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몬스터헌터 라이즈가 주목받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강렬하고 재미있기 때문이죠. 몬스터를 추적하는 과정은 긴장감이 서려있고 제압하는 과정 또한 짜릿한 손맛과 함께합니다. 시리즈에서 처음 등장하는 백룡야행 현상도 뒷배경
핵앤슬래시 멀티플랫폼 게임, 언디셈버가 첫 발을 내딛는다. 핵앤슬래시는 디아블로, 패스오브엑자일, 로스트아크 등 국내외 스테디셀러로 익숙한 장르다. 수많은 몬스터를 동시에 제압하고 자유로운 장비, 스킬 커스터마이징이 특징이다. 언디셈버는 PC와 모바일 플랫폼으로 장르의 재미를 표현하는데 집중했다. 프롤로그는 약 10여 분간 화려한 연출과 액션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검과 활, 지팡이를 교체하며 고급 스킬을 마음껏 사용해, 수많은 적을 동시에 제압한다. 4~5종의 스킬들은 쿨타임이 없거나 매우 짧아, 많은 적이 몰려들어도 순식간에 필
기대했던 액션의 느낌이다. 20일 깜짝 테스트로 공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은 기대했던 원작 팬들이 충분히 만족할 액션성을 보여주었다. “수동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했다”는 개발진의 전언은 사실이었다. 플레이를 시작하자마자 옛 던파의 추억을 떠올릴만한 액션 스타일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픽과 전투, 조작까지, 모든 요소는 수동전투를 중심으로 짜여있다. 이번 테스트에서 플레이한 캐릭터는 귀검사로 대검을 사용하는 근접 공격 캐릭터다. PC 버전 귀검사보다 샤프해진 외형과 비율로 공격과 스킬을 구현이 눈을 즐겁게 한다. 튜토
탑다운 슈터와 전술의 결합은 인상적이다. 동기를 부여할 콘텐츠 공급이 과제다. 크래프톤의 썬더 티어원은 출시 직후부터 눈에 띄는 성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에 이름을 올렸고 제품을 구매한 1,800건이 넘는 유저들의 반응 또한 ‘매우 긍정적’을 유지 중이다. 리뷰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게임의 완성도에 주목하고 있는 추세다. 게임의 배경은 구소련 붕괴 이후 1990년대 가상의 동유럽 국가 살로비아다. 유저는 4인 정예 특수 작전 부대의 리더가 되어 불법 무장 단체 SBR을 상대로 정보 수집, 핵심 인물
마블과 넷마블이 다시 한번 손을 맞잡았다.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에 이은 3번째 레볼루션,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25일 정식출시됐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경쟁력은 철저한 원작 구현이다. 게임의 시작 단계인 프롤로그부터 스타로드, 블랙 위도우, 스톰,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비전이 연이어 등장하며 매력을 과시한다. 스토리는 마블 세계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설정, 멀티버스(다중 차원)를 다룬다. 이야기는 다중 우주의 지구들이 한곳으로 모이는 컨버전스 현상부터 시작되며, 히어로들이 모인 집
코노스바 모바일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수집형 RPG로 원작 특유의 코믹한 분위기가 그대로 게임에 녹아 있다. 원작을 몰라도 상관없지만 TV 애니메이션 정도의 기반 지식이 있으면 게임의 재미는 배가 될 수 있다. 메구밍은 강력한 폭렬마법을 구사하지만 사용하면 탈진해 전투에서 이탈하고 다크니스 역시 명중률이 낮아 활용이 어렵다. 아쿠아의 필살기도 자이언트 토드에 대미지를 입히지 못하는 등 원작을 모르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넥슨이 홈페이지에 2기 애니메이션까지 무료로 공개한 이유다. 원작은 이세계의 모험을 배경으로 하는데, 배
여러 의미에서 첫인상은 어려웠다. '블레스'는 유저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지 못한 이름이었다. 게다가 전장은 후발주자가 자리잡기 어렵다는 PC MMORPG 장르다. 8월 7일, 블레스 언리쉬드 PC가 스팀 플랫폼으로 글로벌 출시됐다. 블레스 언리쉬드를 2020년 콘솔 버전으로 먼저 선보였고, 서구권 유저를 상대로 운영 경험과 피드백을 쌓은 뒤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원작 블레스에서 전투를 비롯해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냈다.블레스 IP를 향한 신중한 시선, 현재 눈높이에서 특출나지 않은 그래픽. 초반부터 폭발적
속도감 있는 트레일러로 게임성을 어필한 ‘슈퍼피플’이 알파테스트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원더피플이 개발 중인 슈퍼피플은 기존 슈팅 배틀로얄에 각종 시스템을 더해 새로운 특징을 만들었다. 전반적인 콘셉트는 일반 배틀로얄과 동일하다. 40~50명의 인원이 동일한 전장에 배치되고 생존게임에 참가해, 최후의 1인, 1파티가 남을 때까지 전투를 치른다. 유저는 전장에서 장비를 파밍하고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장의 안전지대는 맵을 감싼 눈보라로 인해 캐릭터를 위협하는 위험지역으로 바뀐다. 대다수 구역이 위험지역으로 바뀌는
마니아를 위한 시도와 기반이 돋보인다. 16vs16으로 구현한 중세 백병전 전장은 시암이 튀는 멋스러운 연출과 중갑 특유의 묵직함으로 가득하다.프리 알파 테스트를 시작한 프로젝트 HP는 테스트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넥슨 신규개발본부의 첫 신작이고 마비노기 영웅전, 야생의땅 듀랑고로 인상을 남긴 '파파랑' 이은석 디렉터의 복귀작이며, 총을 사용하지 않는 백병전 위주의 대규모 전쟁을 다룬 점 때문이다.중세 배경의 대규모 백병전을 다룬 게임이 프로젝트 HP가 처음은 아니다. 마운트앤블레이드, 쉬벌리와 같은 대표작들이 있었
게임 속에 또다른 마블 시네마틱이 펼쳐졌다.넷마블의 MMO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8월 25일 출시를 예고했다. 글로벌 240여개국 동시 출격이다. 마블 IP 최초의 오픈월드 액션RPG이며, 마블 대표 작가인 마크 슈머라크가 직접 시나리오를 집필해 기대를 증폭시킨다.개발사 넷마블몬스터는 이미 마블 모바일게임을 성공시킨 전력이 있다. 2015 출시한 마블 퓨처파이트는 글로벌 누적유저 1억 2천만명을 유치했다. 이번이 마블과 함께 하는 두 번째 작업이다. 하지만 마블 세계관이 방대한 만큼, 오픈월드 작업은 부담이 될 법하다.사전 체
그랜드체이스가 클래식으로 돌아왔다. 과거 모습을 그대로 담아냈다. 오늘날 RPG는 원작 그랜드체이스의 서비스가 시작된 18년 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그래픽은 텍스처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그려낼 정도로 발전했고 다양한 콘텐츠와 성장 시스템이 추가됐다. 발전된 그래픽과 시스템은 게임의 재미를 더하는데, 가끔 과거 게임의 캐주얼한 모습과 단순한 시스템이 그리울 때가 있다. 그랜드체이스 클래식은 어린 시절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랜드체이스 클래식은 원작의 그래픽과 횡스크롤 액션을 그대로 담았다. 이동 방
액션, 그리고 연출에서 이 정도로 설레는 한국 인디게임은 없었습니다.산나비는 대학생 개발팀 원더포션의 '조선 사이버펑크 사슬액션'입니다. 텀블벅에서 목표 모금액 5백만원을 걸고 펀딩을 시작했고, 기대치를 훌쩍 넘긴 7천만원 이상을 기록했죠. 그뒤 네오위즈라는 든든한 아군도 퍼블리셔로 합류해 개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주목을 받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재미있고 강렬했거든요. 주인공이 딸의 복수를 위해 산나비를 찾아나서는 이야기가 숨막히는 연출로 펼쳐지고, 사슬을 벽에 걸어 장애물을 넘어다니다가 적에게 돌진해 관통해버리는 손
이터널리턴은 배틀로얄에 두 팀으로 나뉘어 상대 진영을 파괴하는 MOBA 장르가 합쳐진 게임이다. 장르의 특성상 필요한 사전 정보가 많고 컨트롤이 필요해 유저들이 폭넓게 접근하기 어려운 편이다. 개발사 님블뉴런은 카카오게임즈 서비스에 맞춰 튜토리얼 개편 및 파밍 루트 가이드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많은 변화를 주었다. 이러한 노력들은 얼마나 효과적이었을까? 튜토리얼은 시스템 설명이 아닌 전투 방식부터 설명해 흥미를 높이고 아이템 조합에서 간단한 공략까지 세세한 설명이 뒷받침된다. 실제 맵이 배경인 점도 게임 적응을 원활하게 한다.
“또 죽었네? 이번엔 뭐가 나올까?”죽음이 아쉽지 않은 게임이 있다. 하데스, 수많은 게임팬들과 각종 시상식에서 최강으로 떠오른 게임이다. 출시 4일만에 1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스팀에서 98%의 압도적 긍정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GDC, BAFTA, SXSW 등의 시상식에서 라스트오브어스2, 고스트오브쓰시마를 물리치고 올해의 게임상을 거머쥐며 인디게임으로서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외견이 압도적인 게임은 아니다. 2D 그래픽과 로그라이트 구성, 신화를 모티브로 잡은 캐릭터와 아이템은 여러 인디게임에서 공통적으
신윷놀이2M은 민속놀이 기반의 쉬운 게임성에 누구나 역전이 가능한 시스템을 더한 게임이다.전작과 달리 캐릭터는 2D에서 3D로 변했고 전래 동화 기반의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대중성을 살렸다. 점수 시스템으로 승리에 차별화를 두었고, 마지막까지 역전이 가능한 찬스 시스템이 도입되어 긴장감이 게임 끝까지 유지된다. 늘어난 점수 획득의 기회신윷놀이 시리즈는 민속놀이의 윷놀이 방식에 점수 체계가 더해져 승자가 점수만큼 게임머니를 추가 획득하는 구조다. 여기에 신윷놀이2M은 아이템(구슬)과 거점 시스템을 더해 점수 획득의 기회를 늘렸다.구슬
배틀그라운드에 신규 한국 맵 ‘태이고’가 추가됐다. 그동안 배틀그라운드는 러시아, 멕시코, 동남아시아 등 여러 환경과 모습을 그려냈는데, 유독 한국의 색채는 부족했다. 이에 국내 유저들은 신규 맵이나 총기, 콘텐츠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한국적 요소의 추가를 기대해왔다. 태이고는 1980년대 시골 풍경을 담은 8x8 크기의 한국 맵이다. K2, 포니 쿠페 등 한국적 요소가 대량 추가됐고, 게임 양상에 큰 변화를 만든 복귀전도 도입됐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지형은 ‘School’과 군부대 ‘Army Base’다. Sch
오픈월드 크래프팅 게임으로서 틀이 갖춰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디스테라는 생존과 사투를 엮은 짜임새가 돋보이는 게임이다.스팀을 중심으로 오픈월드 크래프팅 게임은 유저에게 꾸준한 선택을 받아왔다. 광활한 맵을 탐험하며 재료를 모으고 거처를 갖추는 플레이 방식이야말로 러스트, 발하임, 래프트 등의 게임들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였다.디스테라는 여기에 SF세계관과 FPS를 접목해, 장르 특유의 긴장감을 강조했다. 목적은 직관적이다. 파괴 직전의 지구에서 옛 지구인들이 남긴 폐품과 도구를 활용해 자신을 강화하고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간단
환상세계의 풍경은 선명하게 들어 있다. 동기부여 공급이 과제다.넷마블이 제2의나라로 향하는 문을 열었다. 원작 니노쿠니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의 합작품이었다. 거대한 동화 판타지의 세계관과 지브리의 화풍을 모바일 MMORPG로 옮기는 일은 대작업일 수밖에 없었다.출시일인 10일은 그 결과물을 확인하는 날이었다. 게임 실행과 동시에 가상현실게임 소울 다이버즈부터 이야기가 시작한다. 이름 없는 왕국에서 펼쳐지는 습격이 긴박한 애니메이션 시네마틱으로 이어진다. 제2의나라 속 세계는 빠른 템포로 눈앞에 다가왔다.첫 체류기는 39레벨
명품 IP에 전략이란 조미료를 얹었다.전략대전은 어려운 장르다. 모바일 플랫폼에 실시간이라면 더욱 까다롭다. 진입이 간편한 동시에 전략 자유도는 다양해야 한다. 과금모델을 확보하면서 누구든 성장과 실력의 재미를 느끼는 일이 필요하다. 서버 지연 역시 최대한 줄여야 한다.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은 기대와 호기심 속에 출시됐다. 누적매출 2조 5천억원, 전세계 1억 다운로드를 넘긴 서머너즈워 IP다. 컴투스는 단순히 전작 천공의 아레나를 이어받는 선에서 그치지 않았다. 수집형 RPG 대신 실시간 전략대전을 택한 것부터 과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