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에 확신이 생긴다.라인게임즈의 자사 발표회 LPG 한켠에 시연대가 마련됐다. 창세기전: 회색의잔영, 2022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창세기전2 리메이크다. 시연 버전은 아군 레벨이 23레벨까지 성장한 시점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이올린이 이끄는 실버애로우가 팬드래건 성을 탈환한 뒤, 썬더둠 요새 함락을 위해 나서는 내용이다. 적으로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제국 7용사 중 하나인 카슈타르다.창세기전2에서 초중반 정도에 해당하는 내용인데, '13장'으로 표기된다. 적어도 30장 이상 챕터 구분이 있을 것이라고 계산
동화는 성별과 나이, 세대와 관계없이, 모두가 공감하고 이해하는 이야기입니다. 어릴 적 동화의 이미지는 동심과 같았습니다. 주인공이 아무리 힘든 상황에 놓여있을지라도, 언젠간 ‘행복하게 살았다’라는 결말로 이야기가 끝날 것임을 독자들은 알고 있죠. 하지만 니어 시리즈가 보여주는 동화의 이미지는 어딘가 비틀려있습니다. 이야기의 행방부터 어디로 흘러갈지 좀처럼 감을 잡을 수 없습니다. 권선징악, 사필귀정 같은 교훈 또한 거리가 멉니다. 이러한 내러티브 구조야말로 요코오 타로 디렉터와 니어 시리즈의 명성 그리고 매력을 이루는 핵심으로 꼽
작은 전장에 조합의 재미를 함축적으로 담았다. 가디언 크로니클은 타워 디펜스의 전략적인 면모를 쉽고 간편하게 풀었다.가디언 크로니클은 국내 출시에 앞서 지난해 11월 호주, 캐나다 등 160여 개국에서 먼저 소프트 런칭한 바 있고 PC와 모바일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게임의 첫인상은 랜덤 타워 디펜스와 정통 타워 티펜스의 특징을 동시에 보여준다. 수많은 적이 라운드마다 아군 기지를 항해 몰려드는 가운데, 유저는 마스터 1종과 가디언으로 5종으로 조합한 덱으로 이들을 막아야 한다. 마스터와 가디언은 전투에서 넥서스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빠르게 게임이 진행된다. 추억은 살리되 난해하지 않게 접근했다.데카론M은 데카론 IP(지식재산권)의 첫 모바일게임이다. 원작은 16년간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장수 온라인게임이다. 스킬 중심의 전투와 활발한 PK, 몰이사냥 등의 특징은 ‘손맛’으로 요약되어 장점을 대표한다. 이러한 특징의 재구성은 기존 팬들의 기대감을 모으기에 충분하다.썸에이지는 15일 데카론M을 구글, 원스토어에 사전출시 했다. 눈에 띄는 특징은 정석에 가까운 콘텐츠 구성이다. 캐릭터를 선택하고 튜토리얼을 진행하며 주요 퀘스트를 따라 성장한
사망여각이 사용한 색깔은 3색이다. 색채는 그보다 조금 더 선명하다.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름이다. 5년을 기다렸다. 개발 중간에 장르를 완전히 바꾸면서 펀딩 유저들에게 실망을 주기도 했다. 게다가 메트로배니아는 쉬운 장르가 아니다. 한국적이면서도 재미있는 게임이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해 물음표가 이어졌다. 결국 4월 8일 사망여각이 출시됐다. 수차례 데모와 베타테스트가 이어진 끝에 내놓은 결과물이다. 비주얼은 그동안 봐온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디테일에서 많은 차이가 갈린다. 세계관에 제약 받지 않으려 한 시도, 재미에
이카루스 IP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고 이는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이카루스 이터널은 라인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도전작이자, IP(지식재산권)의 재해석입니다. 이카루스는 모바일게임으로 그대로 계승하기에 아픈 과거를 가진 IP였습니다. 다시 활용하려면 근본적인 부분부터 수정이 필요했죠. 변화는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투를 지상에 집중했고 정체성이 될 콘텐츠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원작 팬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MMORPG에 익숙한 유저라면 오히려 익숙한 변경입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성장 구간과 편
원점으로 돌아가 세련된 디자인을 넣었다. 승부수는 독창적 시스템이다.6일 출시한 프로야구 H3는 프로야구 매니저의 정신적 후속작이자, 전작 프로야구 H2 이후 4년 만의 신작이다. 1시간마다 나오는 경기결과를 확인하면서 팀을 개선해나가고, 프런트의 안건을 처리해가며 더 좋은 구단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엔씨소프트가 밝힌 정체성은 '야구 매니지먼트'다. 기존 감독 플레이에서 한 걸음 나아갔다. 단장의 입장에서 프런트를 관리하는 경영 시스템을 투입했다. 정책조정실, 전력분석실, 마케팅팀, 메디컬팀, 스카우트팀이 출시
가시밭길이다. 하지만 힘겹게 헤쳐나가는 모습에서 가능성도 보인다.이지투온 리부트R이 스팀 얼리액세스로 출시됐다. 한국 아케이드 리듬게임의 시초인 이지투디제이(EZ2DJ) 시리즈가 근간이지만, PC버전으로 이식된 이지투온은 출시마다 고배를 들이켜야 했다. 두 번의 서비스 종료를 겪었고, IP 회생능력에 의문도 제기됐다.부활 3차시도인 동시에 첫 스팀 진출이다. 역시 우여곡절이 많았다. 출시 일정은 여러번 지연됐다. 출시일인 17일이 되어서도 문제 발생으로 인해 오픈이 미뤄졌다. 그래도 전성기를 수놓은 명곡들은 그 자리에 있었다.
"한 바퀴만 더"전형적인 사망플래그 대사를 중얼거리게 되는 게임이 있다. 루프 히어로(Loop Hero), 최근 스팀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게임이다.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량 50만장을 넘겼고, 95%의 압도적 긍정률을 유지하고 있다.겉보기에 매력적인 게임은 아니다. 투박한 2D 도트 그래픽, 어설픈 공격 모션, 느릿느릿한 진행은 정말 이 게임이 재미있는지 의문을 가지게 만든다. 반신반의한 채 루프를 되풀이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은 사라져 있다.이 게임은 유저의 심리를 창의적으로 찌른 뒤, 그 속에서 재미를 끄집어냈다. 인간은 누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디스테라’가 11일 첫 테스트를 시작했다.디스테라는 FPS전투, 오픈월드 맵, 서바이벌 콘텐츠를 결합한 생존게임이다. 외딴섬에 빈손으로 떨어져 문명인으로 진화하는 과정은 서바이벌에 가깝지만 파수꾼 로봇과 첨단 무기, 미사일 포탑 등의 SF 요소들은 차별화된 부분이다. 세계관은 디스토피아다. 차세대 에너지원 테라사이트를 무분별하게 채취한 인간들에 의해 지구가 파괴됐고 인간들은 재앙을 피하기 위해 우주도시 오르비스로 대피한다. 하지만 오르비스 역시 테라사이트를 필요로 했고 인간들은 죄수 신분인 유저를 붕괴 직전의
재기발랄한 한국 인디게임 하나가 뛰어나왔다.팀파이트 매니저, 유저가 e스포츠 감독이 되어 팀을 이끄는 경영 전략 시뮬레이션이다. 개발자 단 2명이 만든 게임이지만 관심은 특별했다. 출시 전부터 인플루언서 코드 배포 마케팅으로 이목을 끌었고, 2일 스팀 출시와 함께 호평 리뷰가 줄을 이었다.캐주얼 시뮬레이션 게임은 많이 나왔고, 스트리밍 방송을 통한 홍보 역시 자주 이루어졌다. 그러나 대부분 소수 마니아만 남긴 채 잊혀져왔다. 팀파이트 매니저는 결이 다르다. 보는 재미와 직접 하는 재미에서 모두 만족을 이끌어냈다. 흥행 공식을 충실히
'말'도 안 되는 게임이 탄생했다. 우마무스메는 2개 요소에서 유명했다. 첫째는 콘셉트. '말(ウマ)과 무스메(娘-딸 혹은 소녀)가 결합된 제목으로, 경주마를 미소녀로 변환해 육성과 레이스를 벌인다. 한국식 별칭은 '말딸'. 인간의 상상력이 여기까지 와도 괜찮은 것일까 싶어지는 아이디어에 많은 유저가 경악했다. 둘째는 끝없는 개발 연기였다. 2016년 초 처음 공개된 뒤 일정 연기와 발표 지연이 이어졌다. 메인PD가 중도 퇴사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모바일계의 듀크뉴캠 포에버라는 별명이 생길 때쯤
컴투스의 2021년 첫 신작, 버디크러시가 4일 정식출시됐다.버디크러시는 오랜만에 등장한 모바일 골프게임으로, 장르 특유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활용해 캐주얼한 분위기를 살렸으며, 간단한 조작으로 접근성을 확보했다.게임을 시작하고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콘텐츠는 레슨센터다. 기본적인 조작부터 스핀, 에이밍, 퍼팅, 러프 샷, 아이템 및 소모품 활용 등의 심화 요소까지 튜토리얼로 경험이 가능하다.골프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면 반드시 숙지가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유료 재
MMORPG에 수집형RPG 전투와 성장을 가미했다. 두 장르의 결합은 안정적이면서 독특하다. 플레이할수록 분명해지는 구도가 있다. 그랑사가는 왕도(王道) 판타지물의 기본 틀을 바꾸지 않았다. 흑룡이 지배했던 세상, 이를 구원한 용사, 정식 기사단을 꿈꾸는 주인공 파티 등 판타지 설정의 한 축을 꾸준히 맡아왔던 클리셰들이 스토리의 핵심 키워드로 등장한다. 그래픽은 하이엔드는 아니지만 장점과 개성을 고퀄리티로 표현했다. 장비의 질감과 스킬 연출, 배경 표현은 가산점이 붙는다. 컷씬에서 그랑웨폰과 장비에 따라 달라지는 캐릭터의 외형 등에
데브시스터즈의 신작 쿠키런: 킹덤은 수집형RPG와 SNG의 맛을 조화롭게 표현한 게임이다. 수집형RPG 특유의 캐릭터 수집과 육성, 전략적인 전투의 재미를 이식했으며, SNG를 전면에 내세운 왕국 콘텐츠는 단일 게임이라 봐도 부족함 없는 볼륨이다. 따로국밥의 느낌은 아니다. 계정 레벨과 쿠키 레벨의 연계 및 획득한 쿠키와 왕국에서 상호작용하는 요소로 두 콘텐츠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시너지를 낸다. 쿠키런: 킹덤은 쿠키런 IP(지식재산권)의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왕국 재건을 위해 동료들과 모험을 떠나는 스토리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이하 스컬)는 꼬마 스켈레톤 ‘리틀본’이 마족을 공격한 인간들에 맞서는 이야기다. 진부할 수 있는 구도임에도 로그라이트 장르와 리틀본 능력과 맞물린 게임성은 인디게임의 독특한 감성을 보여준다. 기본 골자는 로그라이크의 특징과 동일하다. 스테이지 구조, 등장 몬스터, 중간보스의 종류, 상점 품목, 드롭되는 스컬과 아이템이 회차마다 무작위로 바뀌고 한 번의 죽음으로 쌓아온 것들이 사라진다. 그럼에도 스컬이 로그라이트로 분류되는 이유는 리틀본의 죽음을 가치있게 다루기 때문이다. 적을 제압하고 습득한 마석은 골드
V4가 월드 루나트라 업데이트로 서버를 넘나드는 경쟁을 구현했다.월드 루나트라는 일정 기간을 주기로 2~5개의 서버가 무작위로 매칭돼 경쟁하는 공간이다. 그 시작은 ‘혈투의 장’으로, 권장 전투력이 각각 210만, 260만이다. 최소 조건으로 보면 각 서버의 상위 100명 정도가 참여하는 최상위 콘텐츠다.기존 격전지와 달리, 월드 루나트라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제한된 시간만 입장이 가능하다. 일주일에 20시간 밖에 이용하지 못하는 공간이다 보니 프리시즌임에도 많은 유저들이 월드 루나트라를 찾았다.
아르카나 택틱스가 새로운 출발을 준비한다. 글로벌 출시에 앞서, 게임명을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이하 리볼버스)로 바꾸고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했다. 개발사 티키타카스튜디오는 “게임을 운영하며 많은 피드백을 받았고 고질적인 문제를 짚고 넘어가고 싶었다”라며 “글로벌 출시에 앞서 콘텐츠를 개선 없이 선보이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에서 집중 조명한 부분은 전투다. 4x4 전장 도입, 조합 사전 개편 등 테스트에 앞서 프리뷰로 예고된 포인트들이 모두 적용됐다. 기존의 3x3보다 전열이 늘어나면서, 영웅들
원작 블레스와 다른 게임이다. 액션은 이미 궤도에 올라 있다.블레스 언리쉬드는 네오위즈의 콘솔 도전작이자 블레스의 재창조다. 아픈 역사를 가진 IP였다. 다시 활용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바꿔야 했다. 몬스터헌터 개발진을 영입해 콘솔 성격의 액션을 만들었고, 강력한 필드 보스와 컨트롤로 싸우는 긴장감을 부여했다.블레스 언리쉬드가 PC판으로 돌아온다. 1월 15일 CBT에서 국내 유저들에게 첫 선을 보이고, 상반기 중 정식서비스를 개시한다. 그에 앞서 포커스 그룹 테스트로 점검을 시작했다. 먼저 체험해본 블레스 언리쉬드는 ‘MMORP
듣던 그대로의 액션이다.1월 CBT를 앞둔 블레스 언리쉬드 PC가 사전 체험 테스트를 가졌다. 3월과 10월 Xbox와 PS4 버전을 각각 출시했고, 2021년 상반기 정식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서구권 콘솔로 이미 서비스 중이지만, 한국 유저들에게 본모습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 CBT가 처음이다."IP 빼고 다 바꿨다"는 개발진의 전언이 있었다. 사실이었다. 플레이를 시작하자마자 원작 블레스 온라인과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스토리, 그래픽, 전투, 조작까지 모든 요소는 콘솔 방식의 논타게팅 액션을 중심으로 재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