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되는 게임이 탄생했다. 우마무스메는 2개 요소에서 유명했다. 첫째는 콘셉트. '말(ウマ)과 무스메(娘-딸 혹은 소녀)가 결합된 제목으로, 경주마를 미소녀로 변환해 육성과 레이스를 벌인다. 한국식 별칭은 '말딸'. 인간의 상상력이 여기까지 와도 괜찮은 것일까 싶어지는 아이디어에 많은 유저가 경악했다. 둘째는 끝없는 개발 연기였다. 2016년 초 처음 공개된 뒤 일정 연기와 발표 지연이 이어졌다. 메인PD가 중도 퇴사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모바일계의 듀크뉴캠 포에버라는 별명이 생길 때쯤
앱마켓 입점 업체 중 40%가 앱마켓에게 불공정거래행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일 앱마켓 입점 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문제가 제기된 앱마켓들의 불공정거래행위 실태를 심층적으로 살피기 위해 실시한 조사로, 250개사가 참여했다.가장 많은 답변이 나온 유형은 '앱 등록 기준 불명확 및 등록절차 지연'으로, 23.5%의 업체가 겪었다. 이어 대기업과의 불합리한 차별(21.2%), 자체결제 시스템 사용으로 인한 불이익 제공(20%)이 뒤를 이었다.불공정거래행위를
'고인물' 시장이던 한국 야구 매니지먼트 장르가 크게 움직인다.컴투스의 OOTP 디벨롭먼츠 인수 소식은 게임유저를 넘어 야구팬들에게 대형 뉴스였다. 축구에 풋볼매니저(FM)가 있다면, 야구에 OOTP(Out of the Park Baseball)가 있다. 스스로 야구팀의 매니저가 되어 감독과 구단주 역할을 즐길 수 있고, MLB뿐 아니라 한국 프로야구 등 세계 주요 리그를 모두 다루는 시리즈다.한국어 지원 역시 준비 중이다. 컴투스는 3월 26일 OOTP 22 출시를 앞두고 한국어 자막 지원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포 멀티플레이게임 데드바이데드라이트(이하 데바데)에 한국인 캐릭터가 등장했다.데바데는 3일 PTB 서버에 신규 살인마 '트릭스터'와 생존자 '이윤진'을 추가했다. 모두 한국인이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POP 아이돌을 모티프로 제작됐다. 캐릭터 공개와 함께 한국어 더빙이 함께 이루어졌다.트릭스터의 본명은 '학지운'으로, 인기가 식은 밴드 아이돌이 광기에 물들어간 끝에 살인마로 탄생한 설정이다. 자신의 싱글 및 앨범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추가 퍽(기술) 이름 역시 덕
회사 앞에 트럭이 늘어섰고, 업계 앞에 법적 규제안이 놓여 있습니다. 지금 한국 게임계를 표현하는 2가지 풍경입니다.주류 게임들의 확률 의혹은 점점 깊어졌습니다. 게임 깊숙한 곳에 공개되지 않은 확률들이 있었고, 그것들은 주요 과금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공개된 확률조차 믿을 수 없게 되는 사건이 연이어 벌어졌습니다. 유저들은 더 이상 온라인으로만 따지지 않았습니다. 뽑기 비용에 비하면 훨씬 적은 금액을 모아 트럭을 보냈고, 예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한국게임의 확률 문제는 이제 모든 미디어에서 지켜보고 있습
포켓몬스터 25주년을 기념해 4세대 리메이크가 공개됐습니다. 수많은 '포덕'들이 목놓아 외치던 소원이 이뤄진 것이죠. 그런데, 반응이 영 싸늘합니다.4세대 리메이크 게임의 명칭은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 2006년작 포켓몬스터DP 디아루가·펄기아를 기반으로 합니다. 원작 포켓몬스터가 전부 등장하고, 당시 탑뷰 시점을 재현하는 동시에 SD 캐릭터와 실사형 캐릭터가 필드/전투에서 다르게 보이는 방식입니다.민심이 흉흉해진 가장 큰 이유는 그래픽입니다. SD 캐릭터의 질감이나 배경 퀄리티가 굉장히 떨어지고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는 19일 바람직한 게임규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하고, 법적 차원의 확률형 아이템과 게임광고 규제에 반대 목소리를 재차 밝혔다.세션 뒤 이어진 종합토론은 유병준 서울대 교수, 이승민 성균관대 교수, 최진응 국회 입법조사관, 윤지웅 경희대 교수가 참여했다.마지막 순서로 토론을 진행한 윤지웅 교수는 "민간과 정부간 신뢰가 약화된 상황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면, 정부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사전 규제를 남발한다"면서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상황에서 여론에만 의존하는 포퓰리즘에 정치인이 대응하다보니 졸속 규제를 만들고
첫 '클래식'의 열풍은 거셌지만 짧았다. 불타는 성전은 불길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블리즈컨라인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불타는 성전 클래식 출시가 발표되자 올드 레이드 유저들은 열광했다. WoW의 첫 확장팩이자 레이드의 황금기다. 체스와 오페라 등 재기 넘치는 아이디어로 가득했던 카라잔, 일리단과의 결전이 펼쳐진 검은사원과 같은 명품 레이드 던전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한편으로 걱정도 나온다. WoW 클래식은 분명 게임계 추억 회고의 유행을 불러일으켰고, 출시 초반 게임계 이슈를 주도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스퀘어에닉스가 파이널판타지7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게임 2종을 발표했다.파이널판타지7 더 퍼스트 솔저는 배틀로얄 액션 장르로, 원작 이전 시기 미드가르가 배경이다. 유저는 솔저 후보생으로 마법과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생존을 위해 몬스터 및 다른 유저와 싸워나간다.파이널판타지7 에버 크라이시스는 파판7의 컴필레이션 스토리를 총망라하는 싱글플레이 리메이크 타이틀이다. 풀 3D 액션게임으로 변경한 PS4 리메이크와 달리, 원작의 화풍과 액션 연출을 계승해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노무라 테츠야 감독은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
엔씨소프트가 신작 모바일 트릭스터M을 3월 26일 출시한다.엔씨는 트릭스터M의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연재 영상 ‘기다리면서 뭐하지?’ 2화에서 서비스 시작 일자를 공개했다. 영상은 트릭스터M 브랜드 사이트와 유튜브 채널 ‘드릴 월드’에서 볼 수 있다.모든 유저는 3월 26일 00시부터 모바일과 엔씨 크로스플레이 서비스 ‘퍼플(PURPLE)’에서 트릭스터M을 플레이할 수 있다.출시를 앞두고 스페셜 보상 투표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유저는 트릭스터M 공식 홈페이지에서 ‘매지션 망토’, ‘아이스크림 드릴’, ‘플레이트 벨트’,
1999년 출시한 대항해시대4의 HD 리마스터 버전이 5월 20일 출시된다.코에이테크모는 스팀 상점 페이지에 대항해시대4 HD를 등록하고 플랫폼 및 발매 계획을 발표했다. 파워업키트를 포함한 합본 버전이며, 역대 시리즈의 OST 동봉 한정판을 함께 판매한다.대항해시대4는 코에이의 1990년대 대표 IP 중 하나인 대항해시대의 4번째 타이틀로, PC 패키지로 출시된 마지막 작품이다. 전작들에 비해 발전한 편의성과 캐릭터성, 미려한 아트워크로 폭넓은 인기를 끌었다. 대항해시대4 HD는 닌텐도 스위치와 PC 스팀으로 출시된다. 스팀에서
격변이 느껴진다. 거대한 변화는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상반기 출시를 앞둔 블레이드앤소울2가 연일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콘솔까지 아우르는 크로스플레이 계획을 밝혔고, 단순 후속작을 넘어 다른 형태의 게임과 액션을 구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새로운 정보는 호기심을 자아낸다. 매주 업로드되는 스토리 트레일러 영상은 블소 세계의 근본 배경부터 되짚어가면서 스토리 집대성을 예고한다. 블소 IP의 구조가 시작부터 재편되는 이유는 무엇이고, 완성된 모습은 어떤 모습으로 유저 앞을 찾아올까. 엔씨의 크로스플레이와 기술
게임 개선 요구에 몸살을 앓고 있는 사이버펑크 2077의 추가 패치가 3월 중순으로 연기됐다.개발사 CD프로젝트레드(CDPR)는 25일 국가별 사이트를 통해 "기존 일정대로 1.2 패치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게 되어 3월 중순 배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렸다.CDPR은 1월 23일 1.1 패치를 업데이트하면서, 몇주 내 더욱 폭넓은 내용을 담은 1.2 패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패치 예정 내용에는 비주얼 개선과 게임플레이 편의성 개선도 포함됐다.공지에 따르면 패치가 연기된 핵심 원인은 사이
컴투스가 인수한 OOTP 디밸롭먼츠의 대표 야구게임, 아웃 오브 더 파크 베이스볼 22(OOTP 22)가 3월 26일 출시된다.OOTP 디벨롭먼츠는 23일 스팀 페이지를 통해 OOTP 22 출시일과 인게임 스크린샷을 공개했다. 스팀 페이지에서는 기본 UI 화면과 함께, 뉴욕 메츠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능력치를 확인할 수 있다.OOTP 시리즈는 세계에서 가장 알려진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축구의 풋볼매니저 시리즈와 함께 매니저먼트 양대산맥으로 불린다. 유저가 직접 MLB 구단 매니저가 되어 선수단 운영과 감독 역할을 전담하며
매너리즘에 빠진 듯했던 장르가 다시 한번 진화했다.10년간 스팀 플랫폼에 수많은 생존게임이 난립했다. 유행의 시작은 2009년 ARMA2의 모드로 만들어진 데이즈(Dayz)였다. 좀비의 급격 속에서 굶주림, 갈증, 질병을 해결하면서 살아남는 시스템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NPC보다 무서운 것은 다른 유저였다. 유저들과 협력하면서도 언제나 상대 뒤통수에 총알을 박을 수 있었고, 피난처에 좀비 무리를 유인해 난장판으로 만드는 사악한 플레이도 벌어졌다. 한정된 자원에서 벌어지는 적자생존, 그 속에서 살아남으며 기반을 키워나가는 플레이
18일 개최한 닌텐도의 온라인 발표회 닌텐도 다이렉트는 '기대만큼은 아니다'는 느낌을 남겼습니다. 532일 만에 열린 만큼 기대치가 치솟았기 때문이죠. 관심이 집중됐던 젤다의전설: 야생의숨결 속편 추가 정보는 올해 말로 공개가 늦춰져 아쉬움을 남겼습니다.그래도 박수를 이끌어낸 소식은 많습니다. 스플래툰3이 더욱 진화한 모습으로 2022년 출시 예정이고, 시리즈 최초 한국어 자막을 지원합니다. 그와 함께 젤다의전설 스카이워드 소드가 HD 리마스터 버전으로 닌텐도 스위치에 등장합니다.젤다의전설 스카이워드 소드는 2011년
귀여워야 살아남는 시대다. 잘 생기고 예쁜 것은 몇 년 가지만, 귀여움은 평생 간다는 말이 있다. 게임을 넘어 모든 콘텐츠에 통용되는 법칙이다.수많은 신작에서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캐릭터가 대중 취향을 저격할 경우, 세계적인 장수 IP가 탄생하는 동시에 회사의 핵심 먹거리가 된다. 하지만 대부분 큰 화제가 되지 못한 채 묻히곤 한다. 귀엽다는 감정을 이끌어내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고, 소리 없는 적자생존의 경쟁이 펼쳐진다. 쿠키런 킹덤은 최근 그 경쟁에서 압승을 거둔 사례다. 귀여운 쿠키들은 기대 이상의 대흥행을
키워드는 '언택트', 그리고 '추억의 귀환'이었다.블리즈컨의 온라인 버전, 블리즈컨라인(BLIZZConline)이 이틀간의 행사를 마무리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취소된 블리즈컨 2020을 대체한 행사다.미공개 신작 발표는 없었지만, 블리자드는 자사 전성기를 수놓은 디아블로2와 WoW: 불타는 성전의 귀환을 알리면서 호응을 이끌었다. 하스스톤 '그리핀의 해'를 맞이해 신규 확장팩 불모의 땅과 '클래식전'을 공개했고, 개발 중인 디아블로4와 오버워치2의 추가 정보를 풀어
지배의 성소에서 펼쳐질 흥미로운 스토리가 예고됐다.21일 블리즈컨라인에서 월드워크래프트(WoW): 어둠땅 인터뷰가 진행됐다. 어둠땅은 올해 대규모 업데이트 '지배의 사슬'을 출시해 확장팩 스토리의 절정을 그린다. 트레일러에서 리치왕과 같은 면모를 보인 안두인, 레이드 보스로 결정된 실바나스의 모습은 궁금증을 자아냈다.블리자드 모건 데이 수석 게임 디자이너, 스티브 대뉴저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는 "실바나스의 이야기가 단순히 승패로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안두인의 이후 운명에 대해서는 "코믹스에서 정
제이 알렌 브랙 대표가 블리자드의 미래에 대해 입을 열었다.20일 블리즈컨라인의 화상 인터뷰에서, 리마스터 및 클래식에 치중된 발표 내용에 대한 질문이 잇따랐다. 블리자드는 2016년 오버워치 이후 5년간 새로운 신작이 없었다. 알렌 브랙 대표는 "개발 사이클로 인해 공개하지 못했지만, 대부분 개발 인력은 신규 IP를 포함한 신작 프로젝트에 매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또한 "한국 시장은 제2의 고향과 같다"며 한국 유저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터뷰에 동석한 앨런 애드햄 선임 부사장 및 공동 설립자는 "지난 3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