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란 이름에 낯선 옷이다. 동시에 꽤 예쁜 옷이다.퍼스트히어로는 역사나 신화 속 영웅들과 함께 전술과 전략으로 승리를 이끄는 게임이다.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유저를 맞이하고, 글로벌 원빌드 출시란 소식이 말하듯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한다. 퍼스트히어로는 두 가지 재료가 어우러져 특색을 이룬다. 스타일, 그리고 스피디.귀엽고 섬세하게 모델링된 캐릭터는 개성을 빛낸다. 아서 왕이나 여포와 같은 동서양 유명 영웅은 물론 이순신, 세종대왕, 광개토태왕 등 한국의 대표영웅도 함께 등장한다. 세종대왕이 뭘로 전투하느냐고 의심하지
카카오프렌즈와 디즈니 캐릭터로 즐기는 탁구 게임, ‘올스타 스매시’가 비공개테스트를 마쳤다. 올스타 스매시는 프렌즈 IP(지식재산권)에 미키 마우스, 도널드 덕, 구피 등 디즈니 IP를 더한 게임으로, 유저는 이들 중 2명을 선택해 1vs1 탁구 대결을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프렌즈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캐릭터와 배경은 캐주얼하게 디자인 되었으며, 조작 또한 한손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 올스타 스매시의 특징은 카카오프렌즈와 디즈니 캐릭터로 구성된 포토카드다. 유저는 2장의 포토카드를 팀 구성원으로 편성할 수 있다.
소환사들의 시선이 TFT(전략적 팀전투)와 리프트 라이벌즈에 집중된 사이, 신규 챔피언 키아나가 조용히 모습을 드러냈다. 단순히 문장을 꾸미기 위해 ‘조용히’라는 표현을 쓴 것이 아니다. 그동안 신규 챔피언의 출시가 높은 밴픽률로 이어진 점을 감안했을 때, 키아나에 대한 소환사들의 관심은 이례적으로 낮다. 최근 리워크가 진행된 모데카이저와 신규 챔피언 유미의 밴률은 일주일 사이 50%가 넘는 수치를 보이고 있으나 키아나는 33%다. 또한 픽률 역시 145종의 챔피언 중 7.7%로 46위를 기록했다. 신규 챔피언이 낮은 인지도로 소환
MMORPG의 직업군 중 어쌔신은 가장 독특하면서도 사랑받는 직업 중 하나다. 상대의 뒤를 노리는 치명적인 공격 방식과 민첩성에 기반하는 재빠른 콘셉트는 암살자, 도적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리면서 수많은 유저들의 선택을 받아왔다.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MMORPG 에어(A:IR)의 어쌔신 역시 마찬가지다. 날렵한 움직임으로 단일 타겟에게 많은 피해량을 줄 수 있는 암살자형 캐릭터다. 워로드의 해머, 거너의 권총과 함께 어쌔신은 고유무기인 쌍수 단검, 표창으로 근접전과 원거리 견제를 자유롭게 오가는 것이 특징이다. 마나와 화력 등 근원력
‘무림’이란 단어는 많은 것을 담고 있다. 사전적 의미만 보면 무사 또는 무협의 세계를 뜻한다. 사자후(獅子吼)라든지 만독불침지체(萬毒不侵之體)의 경지 등으로 중원의 최강을 가리는 대결 구도야말로 무협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다. 특히, 무공이란 명칭보다 쿵후란 단어가 익숙해진 시점에서 무림의 의미는 장소보다 기술의 신선함을 겨루는 쪽에 가깝다. 그러나 무림의 본질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새벽 공기가 어울리는 산중 아래, 흐르는 강물 위로 떠다니는 조각배 역시 무림의 한 장면이며, 대나무 숲에서 검무를 펼치는
방치형RPG는 자주 접속해서 조작하는 게임이 아니기에 일반적으로 ‘단조롭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컴투스가 6월 출시한 모바일게임 ‘드래곤 스카이’는 이러한 방치형RPG의 상식에서 다소 벗어난 타이틀이다. 게임성 측면에서 보면 드래곤 스카이는 방치형RPG를 지향한다. 접속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드래곤팀이 자동으로 전투하며, 클리어가 불가능한 시점에서 스테이지 처음으로 돌아가반복적으로 드래곤을 성장시키는 구조다. 이 밖에도 드래곤의 공격력, 체력, 방어력, 피해 무시, 방어력 무시 등의 효과를 가진 일종의 룬 역할을 하는 ‘여신’,
흥행을 예상했고, 예측대로 흘러가고 있다. 이렇게 만들었는데 화제가 안 되면 신기한 일이다.넷마블의 일곱개의대죄:GRAND CROSS(이하 일곱개의대죄)는 CBT와 미디어 시연회를 거치면서 극찬을 받았다. 퀄리티는 압도적이었고, 원작 구현도 완벽했다. 4일 정식출시 이후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 1위를 놓치지 않았고, 매출 순위도 상승 곡선이다. 게임의 장기적 곡선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양과 질, 그리고 시스템이 큰 역할을 한다. 일곱개의대죄가 지닌 생명력은 지금 어디까지일까. 앞으로 넘어가야 할 장애물을 냉정하게 짚어보는 시간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가 제작한 '토탈워: 삼국'이 출시 직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토탈워 시리즈는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 스튜디오가 2000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제작하고 있는 전략 시뮬레이션 프랜차이즈다. 지금까지 10여 편이 넘는 게임이 등장했고 일본 전국시대와 로마 등 다양한 역사를 넘나들며 마니아층을 만들었다.이번에 선보인 최신 토탈워는 중국 후한 말부터 위촉오의 분쟁을 소설로 다룬 삼국지연의를 중심으로 다뤘다. 기존 토탈워 시리즈에 삼국지 모드가 인기를 끌자 개발사에서 직접 최신 타이틀 '토탈워
스퀘어에닉스와 디즈니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인 '킹덤하츠3'가 한글화되어 정식출시됐다. 국내 출시는 글로벌 버전 보다 4개월 정도 늦어졌지만 킹덤하츠 시리즈 중 한글화 된 작품은 킹덤하츠3가 처음인 만큼, 많은 유저들이 출시를 기다려왔다. 킹덤하츠3는 전편인 킹덤하츠2 이후 13년 만에 발매된 후속작이다. 2002년 킹덤하츠1부터 이어온 다크시커 스토리의 완결될 것으로 알려지며 이목이 쏠렸다. 그 동안의 시리즈가 북미와 일본 중심으로 발매된 탓에 한글화가 이뤄지지 않은 킹덤하츠는 국내 유저들이 다소 접하기 어려운 게임이었
게임이 재미있을수록 안타까워지는 경우가 있다.최근 사례 중 하나가 다이스오브레전드였다. 크리티카로 잘 알려진 올엠에서 개발해 4월 1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작년 CBT를 비롯해 올해 2월부터 프리오픈 서비스를 실시한 것을 감안하면.사실, 겉보기에 매력을 느끼고 다운로드 버튼에 손이 가게 되는 게임은 아니다. 어떻게든 눈을 잡아끌기 위해 사투를 펼치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다이스오브레전드가 준비한 비주얼은 수수하다. 현재 앱 아이콘에 자리잡은 챔피언 밴디트의 얼굴부터 그다지 호감상은 아니었다
테라와 배틀그라운드로 알려진 크래프톤의 로그라이크 게임, ‘미스트오버’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미스트오버는 전형적인 로그라이크 방식에 전략성을 더해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1스테이지부터 전멸할 수 있는 빡빡한 수준의 난이도는 유저들의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그 동안 동영상과 티저이미지로 관심을 모았던 미스트오버는 유저간담회를 통해 확실한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크래프톤은 올 여름 출시를 목표로 미스트오버를 개발 중이다. 미스트오버는 첫 인상부터 로그라이크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기대치가 상당히 높았다. 일곱개의대죄를 직접 해보니 그 기대를 가볍게 넘겼다.6월4일 출시를 앞둔 일곱개의대죄: GRAND CROSS(이하 일곱개의대죄)가 출시를 앞두고 미디어 시연회를 가졌다. 1시간 가량 게임을 체험할 수 있었고, 게임 시작부터 진행하는 튜토리얼 모드와 모든 콘텐츠가 오픈된 프리 모드로 전반적인 게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일본에서 CBT버전이 공개된 바 있어 시연회 이전에 게임의 퀄리티를 확인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시연 전까지 확신은 없었다. RPG는 언어 문제로 해외버전을 온전히 즐기기 힘들
너무 험난한 길을 헤쳐나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 길 자체가 참 매력적이라는 기대. 테스트를 마친 후 얻은 감상이다.페리아연대기 파이오니어 팟 모험이 4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첫 공개 후 8년 만에 실시한 테스트였다. 특별한 프로모션이나 외부 활동 없이 조용히 진행됐다. 홍보 목적이 아니라 철저하게 유저의 의견을 듣고 개발에 반영하겠다는 각오로 보인다.페리아연대기에서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요소는 크게 2개였다. 지형과 오브젝트 및 지역 전체를 편집하고 창조하는 ‘제작’, 그리고 여행 동료이자 행동의 근원인 키라나를 수집하고 성장
유명 IP(지식재산권) 게임의 출시는 매력적이지만 위험성이 존재한다.원작의 명성에 걸맞은 수준이어야 하며 단순히 추억팔이는 유저들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많은 IP게임들이 성공하는 모습 이면에는 조용히 사라져간 IP게임들의 시체가 쌓여있다. 성공 게임들로 인해 부각되지 않았을뿐 IP게임이라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었다.콘트라:리턴즈를 둘러싼 시선 역시 마찬가지다. 1980년대 출시된 런앤건 장르의 원작은 오락실을 섭렵할 만큼 직관적인 게임성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아케이드 게임의 강점과 재미는 모바일게임으로
카카오게임즈 모바일게임의 특징은 ‘친숙함’이다. 모노폴리, 3매치 퍼즐, 레이싱, 디펜스 등 익숙한 장르의 대중성을 기반으로 국민 캐릭터 카카오프렌드가 함께한다. 부담없이 다운받아서 해볼 수 있는 낮은 진입장벽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신작 프렌즈타운 역시 카카오게임즈 특유의 기조를 따른다. ‘프렌즈젬’처럼 ‘4방향-3매치’ 방식이며, 캐릭터들의 의상에 따라 특수블록이 보너스로 주어진다. 의상에 따라 발동 스킬이 3가지나 되고 캐릭터 종류도 카카오프렌즈 8종이 등장해 체감되는 스킬 발동 확률은 높은 편이다. 규칙은 전작들과 비슷한 점
‘예쁘고 재밌다’가이아모바일의 모바일게임 ‘드림이터’의 첫인상이다. 미소녀게임으로서 갖춰야 할 요소는 모두 구비했다. 다양한 취향을 존중하는 캐릭터 일러스트와 성우의 보이스, 탄도슈팅 특유의 수학적인 게임성까지. 짧은 테스트 기간 동안 여러 캐릭터를 수집하면서 수집형RPG와 탄도슈팅의 조합이 생각보다 잘 어울려 즐겁게 플레이했다. 과거 ‘포트리스’나 ‘건바운드’와 달리 3명의 드라이버(교체 멤버까지 4명)를 동시에 운영하다 보니 탱커와 딜러의 조합이나 스킬 등 생각할 거리가 많아 게임에 깊이 몰입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무언가 부족
‘돈 스타브’, ‘더롱다크’, ‘데이즈’, ‘산소미포함’ 등 ‘생존’을 키워드로 내세운 게임들이 PC나 콘솔 플랫폼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반면, 모바일게임은 ‘생존’이란 키워드가 다소 도전적인 분야에 가깝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동시스템 기반의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생존게임은 장르적 특성상 무기를 만들고, 재료를 수집하고, 집을 짓는 등 유저가 직접 조작해야 하는 부분이 상당하기 때문이다.또한 생존을 위해 유저가 숙지해야 할 부분이 워낙 많기 때문에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다른 장르의 게임과 달리, 게임을 제대로
게이트식스가 열렸다. 2079년의 모습을 그린 사이버펑크 세계관과 스토리가 강조된 게임이다.익숙한 RPG에서 낯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개발사의 각오처럼, 장르는 익숙하다. 화제가 몰리는 장르인 수집형 RPG다. 하지만 색다른 세계관은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가상현실과 인공지능 등 신기술로 인해 암울해진 디스토피아를 그렸다. 수집형과 사이버펑크, 이 2가지를 어떻게 융합하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자칫 진지한 흉내만 낼 수 있었던 세계관의 무게를 재미로 승화시키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한 모습이다. 플레이는 무과
모바일 퍼즐게임은 과거 단순히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방식에서, 최근 스토리가 결합된 복합적인 방식에 이르기까지 변화를 거듭했다. 최근에는 한층 더 나아가 유명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스토리의 무게감을 끌어올리고, IP 인지도 기반으로 유저들이 보다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도록 한 게임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선데이토즈의 ‘위베어 베어스 더퍼즐’과 카카오게임즈의 프렌즈 IP 퍼즐게임들이 성공사례로 남아 있다. 선데이토즈가 2일 출시한 ‘디즈니팝’은 ‘애니팡 시리즈’와 ‘위베어 베어스 더퍼즐’로 이어지는 선데이토즈의 퍼즐게임 라인업
김용의 무협 시리즈와 함께, 가장 널리 알려진 게임 IP(지식재산권) 중 하나를 꼽자면 단연 ‘삼국지’를 빼놓을 수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중적이고 재미있다. 무엇보다 전략 시뮬레이션에 특화된 역사물이다. 여기에 위, 촉, 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지금은 RPG나 무쌍류 게임의 잠재력도 보여주었다. 나관중이 현대 게임 업계를 고려하진 않았겠지만, 지난 몇 십 년간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는 등 폭발적인 IP파워를 증명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쉽게 떠올릴만한 대표적인 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