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릴수록 빨라지는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때, 본격적으로 공격과 방어 위주의 심리전이 펼쳐진다.웨이크러너는 팀끼리 대결하는 탑뷰 대전게임으로 달릴수록 점점 속도를 붙이며 빨라지는 가속도 시스템으로 마치 캐릭터가 끊임없이 미끄러지는 느낌을 준다. 전투 역시 근거리 및 원거리 공격과 방어를 기반으로 치열한 심리전이 펼쳐진다.가속도 시스템은 매우 낯선 조작감을 유발하는데, 프레임 단위의 칼 같은 움직임에 익숙한 유저들이라면 캐릭터가 미끄러지거나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모습, 캐릭터를 중심으로 고정된 화면, 익숙하지 않은 맵 때문에 낭
멋진 그래픽, 음악, 세련된 UI는 새로운 시스템과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발휘한다. 출시 20년차를 앞둔 원작의 정체성은 최신 트렌드에 맞춰 화려하게 조명된다. 페르소나3 리로드는 오리지널, FES, 포터블 콘텐츠를 한 편에 아우르는 타이틀로, 여주인공 파트와 오리지널 이후 이야기인 후일담은 제외됐지만 타이틀 3개에 도입된 전투 시스템, 편의기능, 첫인상을 결정할 여러 요소들이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담겼다. 그래픽과 UI는 원작 이상의 세련된 모습으로 재구성됐다. 마을, 학교, 타르타로스를 돌아다닐 때 약간의 데포르메가 적용됐던 캐릭
한정된 자원으로 혼자 편히 잘 수 있는 침대를 만들 것인가, 도시 전체를 위해 발전기를 켤 것인가. 도시를 운영하기 위한 끝없는 선택이 이어진다.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프로스트펑크의 모바일 버전으로 혹한의 추위 속에서 찾은 발전기 주변으로 모인 시민들을 위해 건물을 배치하고 도시를 운영하는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이다.게임 방식은 원작과 비교해 많은 부분이 변경되어, 시민들의 불만과 희망 수치를 조절하며 도시를 운영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매우 부족한 자원을 적절하게 분배하며 도시를 조금씩 성장시키며 진행된다.주요 자원 나무,
용과 같이8은 역대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핵심인물인 키류 카즈마가 그동안의 이야기를 추억하는 내용이 큰 축을 담당한다.지난 시리즈부터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카스가 이치반의 하와이 이야기가 메인 스토리를 차지하나 대부분의 팬들은 카무로쵸를 중심으로 시리즈 서사의 중심에 있던 키류의 마지막 엔딩 노트에 공감하며 게임을 플레이 했을 가능성이 높다.‘야쿠자는 행복할 수 없다’는 시리즈의 전제로 인해 오랜 기간 수많은 고통을 감내하던 키류 카즈마 서사의 마지막 챕터로 볼 수
칼 같은 반응 속도로 바닥에서 치솟는 불을 피하고 벽에서 날아오는 화살을 미세한 컨트롤로 피해야 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짜릿함이 더해지자 지루한 던전의 모습이 사라졌다.디아블로4의 세 번째 시즌 ‘피조물의 시즌’은 악마와 흡혈귀에 이어 지하 깊이 잠들어 있던 기계 장치와 맞서는 독특한 감성이 녹아있는 분위기다. 던전은 졸툰의 수호를 중심으로 컨트롤 요소가 한층 강조됐다.신규 시즌은 새로운 공간 관문실을 중심으로 방대한 이야기가 확장되는데, 졸툰 쿨레와 아유작의 연구일지가 남아있는 지하 관문실부터 각 지역에 솟아오른 첨탑과 화로
단 3일만 주어졌을 뿐인데, 국가 단위 전쟁의 불씨가 피어올랐다.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이하 롬)는 익숙한 기존 정통 MMORPG의 향수를 되살리는 동시에 유저의 범위를 전세계로 확장해 자연스럽게 국가나 언어 사용 지역에 따라 세력을 이루는 모습이 나타났다.약 3일 동안 진행된 첫 테스트는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하나밖에 없었던 서버는 첫날부터 너무 많은 유저가 몰려 대기열은 물론이고 연결 불안정 같은 현상이 발생했고 급하게 늘린 추가 서버 역시 빠르게 포화와 혼잡 상태를 오갔다.최근 등장하는 MMORPG와 다른 방향
사실 용과 같이 시리즈가 장르를 대표하거나 메이져 등급으로 평가할 게임은 아니었다. 서서히 인기를 늘려온 것은 사실이나 유명 IP 게임들과 확실한 격차가 존재하는 시리즈다. 하지만 이번 용과같이8은 이제 차기작을 메인스트림에 올려두고 평가해도 되는 수준이라 할 정도의 완성도와 재미를 보여준다. 빠르고 예측되지 않는 흐름의 스토리, 전투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엄청나게 늘어난 B급 감성의 사이드 퀘스트, 존재감을 키운 미니게임들의 존재는 확실하게 용과같이8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시스템들이다.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아 키류의 마
맛있게 섞었다. 어디서 많이 본 게임들의 플레이 방식이 절묘하게 섞이며 새로운 재미를 만든다.팰월드는 ‘기존 게임의 모든 장점을 모으면 최고의 재미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란 고민을 현실로 담아낸 게임이다. 장점을 모두 섞다 보니 장르를 정의하기도 어려운데, 오픈월드를 기반으로 플레이하기에 따라 생존, 크래프팅, 몬스터 수집, 어드벤처 같은 기존 모든 장르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게임의 첫인상은 대부분의 장르가 섞여 있어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 건축게임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토대 기반의 건축 시스템, 캐릭
한 번 지나간 길을 모두 외워야 하는 부담이 사라지자 ‘시원한 콤보를 쏟는 액션게임’이 남았다. 호불호가 나뉜 유비식 오픈월드 대신 도입한 시스템 구성은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페르시아의 왕자: 잃어버린 왕관은 납치당한 왕자의 귀환을 위해 모험을 떠나는 특수부대 이모탈의 이야기다. 주인공 사르곤은 7인의 이모탈의 막내이자 쌍검을 다루는 전사로 다양한 공격, 스킬, 회피, 방어를 활용해 연계 공격과 콤보를 뛰어난 액션으로 선보인다.게임은 엄밀히 이야기하면 단순한 플랫포머가 아닌 메트로배니아에 가까운데, 챕터마다 중앙 거점을 기준으
친구들과 깔깔거리며 행성을 탐사할 땐 혼자 남겨진 공포가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몰랐습니다.리썰 컴퍼니는 미지의 행성을 탐험하면서 버려진 고철과 폐기물을 주워 오고 돈으로 환전하는 아주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3일마다 한 번씩 회사에 정해진 상납금을 제출하지 못하면 그대로 우주로 쫓겨나기 때문에 결국 ‘돈’에 눌린 삶을 살게 되죠.하지만 막상 게임을 플레이하면 상납금 따위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마감일과 상납금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될 뿐이고 숨 막히는 모험을 즐기면서 비명을 지르는 사이, 상납금의 존재는 까맣게 잊게 됩니다
캐릭터 선택부터 승패가 정해지기까지 단 5분이면 충분하다.오버워치2에 기간 한정으로 등장한 ‘더 빠른 대전’은 화물 이동 및 거점 점령 속도, 부활 시간 감소, 라운드 시간 감소를 적용해 게임의 규칙을 매우 밀도 높게 압축했다.플레이는 기존 빠른 대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점령, 화물 밀기, 플래시 포인트 같은 공식 모드의 규칙을 그대로 플레이할 수 있는데, 단지 시간과 관련된 부분을 크게 압축해 기존과 다른 새로운 분위기를 전달한다.게임 시작 후 느긋하게 캐릭터를 선택해 온 유저라면 더 빠른 대전을 시작할 때부터 당황할 가능성이
캐릭터의 죽음은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그들은 시체였으니까.베리드본즈(Burried Bones)는 무덤 속 시체를 부활한 뒤 조종해 위험한 던전으로 모험을 떠나는 독특한 콘셉트의 1인 개발 인디게임이다. 첫 작품 베리드본즈는 조잡하게 느껴질 정도로 단순한 그래픽, 특색을 가진 캐릭터, 끝없이 이어지는 모험으로 로그라이크 장르 마니아에게 주목받은 바 있다.10일 출시된 베리드본즈2는 로그라이크 명작의 후속작답게 기존의 틀을 유지한 상태로 전작의 불필요한 시스템을 상당 부분 덜어내 직관성을 높였다. 특히 여러 종류의 특성을
라인게임즈의 창세기전이 모바일게임 아수라 프로젝트로 돌아왔다. 출시 전부터 기대됐던 대로 화려한 스킬 연출과 트렌디한 편의성은 SRPG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는 90년대 국내 국산 SRPG의 대표작을 모바일 기기에 맞춰 리메이크한 타이틀이다. 세계관과 스토리, 활약하는 캐릭터들은 동일하지만 그래픽과 사운드, 게임성을 트렌드에 맞춰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만약 창세기전 원작을 처음 접한 유저라면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보다, 이번 신작이 좀 더 트렌드에 맞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스위치 버
드리프트부터 부스터, 짜릿한 역전승까지, 익숙한 국민 레이싱게임의 추억이 되살아납니다.로켓 레이싱은 포트나이트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듈형 레이싱게임으로 마치 과거 레고 레이싱게임처럼 아케이드 요소를 매우 강화한 점이 특징입니다.일반적으로 국외, 특히 서양의 레이싱게임은 사실성을 강조하는 만큼 현실성에 맞지 않는 기술 ‘드리프트’를 기술적으로 구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드리프트를 하더라도 잠깐 미끄러지는 수준에 그칠 뿐, 감속이 너무 심해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이죠.하지만 로켓 레이싱은 드리프트를 전면에 내세워 기술적인
포트나이트의 환경과 레고의 확장성이 더해진 세계가 끊임없이 궁금증을 유발한다.레고 포트나이트는 별도의 설치가 필요 없는 모듈 같은 게임으로, 치열한 배틀로얄이 펼쳐진 포트나이트 배경에 익숙한 레고 캐릭터와 블록이 더해져 생존 크래프팅 어드벤처게임으로 재탄생했다. 레고 포트나이트의 세계는 시작부터 매우 냉혹한 편이다. 캐릭터는 어떠한 지원도 없이 무작위 환경에 빈손으로 뚝 떨어지며 주변의 돌과 나무를 모아 생존할 채비를 갖춰야 한다. 물론 안내자 개념의 NPC도 한 명 존재하나 직접적으로 안내하지 않고 에둘러서 표현하기에 처음부터 세
어렵기로 유명한 아크시스템웍스의 격투게임이지만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라이징은 탄탄한 기본기와 더불어 초심자를 위한 배려가 마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격투게임은 초보 유저들이 입문하기 어려운 장르로 꼽힌다. 플레이 템포가 빠르고 특수기와 필살기 커맨드의 존재를 비롯해 격투게임에 통용되는 노하우를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시리즈는 친절한 접근이 가능하다. 버튼 하나로 다양한 기술을 시전하는 시스템, 커맨드 목록에서 특정 기술이 어떻게 시전되는지 보여주는 편의성, 격투게임 커뮤니티 공략글에서
붉은 달, 불길한 안개로 뒤덮인 밤바다는 공포의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우량 고객께서 드실 희귀 해산물이 넘쳐나는 희망의 바다다. 데이브 더 다이버에 추가된 드렛지 무료 콜라보 DLC는 새롭게 추가된 이벤트에 가깝다. 패치를 적용하면 무작위로 안개 낀 날씨가 등장하는데, 이 날 밤낚시를 나가면 바다의 분위기가 평소와 달리 공포스럽게 바뀐다. 겉보기에는 무서워 보이지만 구조만 놓고 보면 카레 데이, 오이 데이처럼 일확천금을 노릴 수 있는 일일 축제와 동일하다. 평소의 블루홀이 열대 지역 푸른 바다의 아름다움과 투명함, 물고기의 신비로
숨겨진 룬을 찾는 순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스커버리는 익숙한 클래식 버전에 ‘룬’ 시스템이 더해져 색다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는 시즌이다. 룬은 직업마다 12개씩, 총 108개가 존재하며 획득 방식이 각각 달라 게임을 깊고 폭넓게 탐험하도록 만든다.룬은 손, 가슴, 다리 보호구에 각각 하나씩 장착할 수 있으며 액티브 또는 패시브 스킬을 더하는 방식으로 캐릭터를 강화한다. 룬 능력은 대부분 클래식 시점에 존재하지 않았으나 확장팩에 등장한 기술들로, 조금씩 부족하던 각 직업의 활용
빗나간 로켓 한 방에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무너진다. 더 파이널스는 일반적인 슈팅게임 이미지를 산산조각 낸다. 게임 특유의 개성은 정식 버전에서 여전히 강렬하다. 모든 오브젝트를 파괴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구현된 맵, 캐릭터, 스킬, 장비, 코스튬 등은 이질적일 정도로 독특한 특징을 드러낸다. 얼핏 보면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의 시너지는 플레이에서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더 파이널스의 파괴는 일반적인 슈팅게임과 규모 측면에서 다르다. 상자, 판자 등 주변 엄폐물이 손상되는 정도를 넘어 바닥과 천장까지 거의 모든 오브젝트를
PvPvE 장르의 최대 고민은 ‘자원의 소모 방법’이다. 게임을 플레이할 때마다 아이템을 조금씩 축적하는 게임성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자원이 쌓이고 결국 콘텐츠 한계에 직면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대부분 PvPvE 장르의 게임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시즌제를 도입하는데, 대부분 주기적으로 모든 아이템을 초기화해 모두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환경을 만들고 유저들이 끊임없이 자원을 수집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해 왔다.하지만 이브 뱅가드는 초기화가 아닌 끝없이 자원을 소모하는 방법으로 자원 축적 문제의 해결을 도모한다. 우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