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유저의 관점에서 최근 모바일게임은 르네상스(Renaissance) 시기에 가깝다. 취향에 맞는 다양한 게임들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동의하지 않는 유저도 있을 것이다. 게임의 인기 척도가 매출차트이고, MMORPG 중심의 순위 구도는 꽤 오랫동안 고착화 된지 오래다. ‘매출 높은 게임이 인기게임’이란 일반화에도 반박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사업적 부분을 제외한 모바일게임의 다양성은 가히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판단 기준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게임 선택폭이 몇 년 전과 비교했을 때
18년 만에 모바일로 환골탈태(換骨奪胎) 한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이하 크아M)’은 모바일 ‘트렌드’를 갖추고 있다.‘빠른 템포의 게임방식’부터 ‘적당한 성장 요소(스킬 및 정수시스템)’, ‘합리적인 유료화모델’, ‘다양한 게임 모드’ 등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을 만한 요소들이 곳곳에 포진해있다.넥슨의 정우용 디렉터는 크아M의 출시를 앞두고 “원작의 빠른 템포를 그대로 유지하기엔 기술적인 한계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정 디렉터의 말처럼 크아M의 템포가 원작에
대부분의 온라인RPG는 커뮤니티 시스템이 있다. PC든 모바일이든. '길드'라는 이름으로 가장 많이 불리고, 클랜이나 크루 등 다른 이름으로 명명되기도 한다.모바일 MMORPG에서 길드 시스템을 실시간 콘텐츠로 적극 활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각자 입장해 누적 성과를 결산하는 레이드나 총합 공헌도를 집계하는 비(非) 실시간 방식을 보편적으로 채택한다. 상시 대기가 어려운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지만, 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이라는 'MMO'의 개념을 생각한다면 아쉬움이 남곤 했다.
‘피버바스켓’은 룽투코리아가 지난 19일에 정식 출시한 신작 농구게임이다. RPG 장르 중심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스포츠 장르이자,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이하 프리스타일)’ 이후 이렇다 할 농구게임이 없었기 때문에 사전예약자 수 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유저들의 관심을 받았다. 인기 걸그룹 ‘아이즈원’을 모델로 내세운 것 역시 화제가 됐다. 게임의 첫 느낌은 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 카툰 렌더링의 그래픽 스타일, 힙합 음악, 3대3 길거리 농구, 스웩
유비소프트의 2019년 최고 기대작 '톰클랜시의 디비전2(이하 디비전2)'가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게임은 공개 직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고 정식 서비스 이후 유저들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디비전2는 전작인 디비전을 잇는 오픈월드 슈팅 게임이다. 디비전이 추운 겨울 황폐해진 뉴욕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극찬을 받았다면 디비전2는 시기를 여름으로 바꾸고 배경 또한 워싱턴DC로 옮겨 기존의 세계관을 넓히고 더욱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사실 게임의 첫 발은 위태로웠다. 유비소프트는 전작의 실패를
하나만 잘 하기도 사실 어렵다. 사람 대부분이 그렇다. 하지만 현실은 우리에게 모든 걸 다 잘 해야 한다고 다그치곤 한다. 게임도 완벽하게 출시되기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지만 오히려 특징 없는 게임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게임은 정말 한 방향만 갈고닦아서 나온 게임이고, 그래서 특유의 흥미 포인트를 가진다.웹젠에서 출시한 마스터탱커는 시리즈 최신작인 MT4의 한국 서비스 버전이다. 2018년 중국에서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고, MMORPG의 다중접속역할수행에 특히 중점을 두고 함께 즐기는 콘텐츠를 강조한다.마스터탱커에서 월드
"사골, 추억팔이, 네크로맨서, 호구 장사". 먼 과거의 IP를 가져올 때 흔히 붙는 악평이다. 실제로 그런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게임도 많았다.옛 게임의 시리즈를 부활시키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큼 힘을 가진 과거 수작이 많다는 이야기지만, 다르게 말하면 지금 게임계가 새 IP를 개척할 동력이 줄어들었다는 의미기도 하다.IP 부활은 나쁜 시도가 아니다. 해외 역시 드물지 않게 진행되는 작업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선입견이 박힌 이유는 그만큼 좋은 결과물이 드물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추억
게임을 평가하는 요소는 다양하다. 하이엔드 퀄리티의 ‘그래픽’을 중요하게 여기는 유저가 있을 것이며, 직접 조작하는 ‘손맛’이 핵심이 될 수도 있다.지난 15일부터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린: 더 라이트브링어(이하 린)’는 게임을 평가하는 다양한 요소 중 ‘비주얼’에 집중한 게임이다.특히, 2D 일러스트 그대로를 구현해낸 3D 모델링은 린만의 강점이다. 과거 수집형 RPG를 보면 2D 일러스트와 3D 모델링의 괴리감으로 인해 유저들이 특정 캐릭터를 획득하고 난 후 실망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린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력파 일본 개발진들이 모인 라이트 플라이어 스튜디오(WFS)의 '어나더에덴: 시공을 넘는 고양이(이하 어나더에덴)'가 정식출시 이후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어나더에덴은 정통 JRPG를 추구하고 있다. 국내 유저들에게 다소 난해한 스토리와 플레이 방식, 콘텐츠 구성이지만 기존 모바일게임에 지친 유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진 후 힐링 게임 반열에 올라섰다.게임은 한 마디로 과거 페미컴 시절의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나 드래곤퀘스트를 떠올리기 쉽다. 국내 모바일시장에는 맞지 않는 긴 텍스트와 시나리오, 2D 플레이를
캡콤의 대표 스타일리시 액션RPG 데빌메이크라이 시리즈가 최신작 '데빌메이크라이5'로 돌아왔다.데빌메이크라이5는 전작인 4번째 작품부터 11년 만에 출시다. 캡콤은 지난 2013년 시리즈의 한계를 느끼고 DmC로 리부트를 선언했으나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기존 넘버링 시리즈로 복귀했다. 게임은 역대 등장한 주요 캐릭터들이 모두 등장해 스토리를 이끌어간다. 여기에 네로와 V, 단테 모두 직접 플레이가 가능해지면서 게임은 단조로운 패턴이 아닌 챕터마다 다양한 재미를 안겨준다. 특히 시리즈를 거듭하며 극찬 받은 시스템
비공개테스트를 마무리한 라인게임즈의 다크 서머너즈는 독특한 느낌의 게임이다. 트렌드를 따르기보다 ‘수동전투’ 기반의 전략전투로 색다른 재미에 도전한다. 색다른 도전에는 불편함이나 어색함이 따른다. 라인게임즈와 개발사 스케인글로브는 이러한 부분을 충분히 고려한 선택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장단점 또한 존재한다. 다크 서머너즈는 ‘자동전투’가 트렌드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다소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과감하게 수동전투의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세로 화면의 게임방식에 간단한 터치로 영웅을 이동하거나 몬스터 소환 및 스킬 카드로 전략을 펼친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로 알려진 개발사 KOG가 신작 온라인게임 ‘커츠펠’을 공개됐다. 스팀에서 진행된 첫 비공개테스트를 체험해 보니 커츠펠은 PvP 콘텐츠에 상당히 신경쓴 부분을 느낄 수 있었다. 커맨드 입력 방식의 조작 시스템과 콤보 연계는 기존 액션 RPG에서 찾기 어려웠던 ‘손맛’을 구현했으며, 무엇보다 ‘액션 명가’ KOG의 신작인 만큼 액션에 최적화된 스킬과 화면 구성을 선보였다. 1분기 얼리엑세스를 앞둔 커츠펠의 첫인상은 ‘깔끔하다’고 정리할 수 있다. 카툰렌더링 그래픽의 캐릭터와 배경은 기존 MMORPG와 비교도 볼륨이
최근 뜨거운 이슈가 됐던 모바일게임을 꼽으라면 스마트조이의 ‘라스트 오리진’을 빼놓을 수 없다. 모습을 드러낸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라스트오리진의 역사는 다사다난했다. 캐릭터의 선정성으로 인해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받은데 이어 지난 1월, 출시 이후 발생한 접속자 폭주 문제로 개발사가 정식 서비스 일정을 연기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출시를 기다려온 유저 입장에서 아쉬움을 느낄만한 사건이다. 사전예약으로 대략적인 접속자 수를 파악했지만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유저들이 접속하면서 발생한 문제는 엄연한 인재였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배틀로얄 장르는 ‘소포모어 징크스’를 앓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흥행 이후, 신작들을 비롯한 여러 게임들이 배틀로얄 요소를 콘텐츠로 기용했지만 눈여겨볼 만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부진의 배경은 복합적이다. 흥행작의 양산형에 가까운 천편일률적인 게임 방식과 정서에 맞지 않는 배경 등이 문제로 지목되면서 장르 자체의 콘텐츠 파워가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견까지 거론됐다. 이처럼 신작에 대한 기대감보다 피로감이 높은 상황이다 보니 에이펙스 레전드의 첫인상 또한 그리 좋지 못했다. 배틀필드, 앤썸, 스타워즈 등 FPS
유비소프트가 최신작 '톰클랜시의 디비전2(이하 디비전2)'의 정식 발매를 한 달여 남겨두고 대규모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디비전2는 전작인 디비전을 계승하는 최신 TPS다. 황폐해진 뉴욕도시를 탐험하고 다른 유저와 협동 및 경쟁 시스템으로 유저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실적으로 꾸며진 뉴욕 도시는 극찬을 받으며 게임의 흥행을 견인했다.신작의 무대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로 옮긴다. 유저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디비전 요원이 되어 백악관을 기점으로 도시를 장악하려는 적들과 맞선다. 전작의 장점은 취하고 많은 부
라인게임즈의 2019년 첫 번째 타이틀이 될 가능성이 높은 ‘엑소스히어로즈’의 비공개 테스트가 마무리됐다. 엑소스히어로즈의 이번 테스트를 한 마디로 평가한다면 ‘절반의 성공’이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비주얼로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지만, 단조로운 전투 패턴과 각종 콘텐츠의 무(無)개성은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이다. 우선 비주얼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출시된 ‘오버히트’나 ‘에픽세븐’ 같은 수집형 RPG 장르의 모바일게임들이 애니메이션적인 표현과 연출을 극대화하고 있는데,
던전앤파이터 신규 전직 캐릭터 ‘검귀’의 또 다른 얼굴은 ‘스타일리시’와 ‘안정성’이다. 검귀는 던전앤파이터 출시 이후 14년 만에 등장한 남귀검사 전직으로, 이름처럼 ‘원귀’를 활용한 검술이 특징이다. 귀신과 함께 싸운다는 점에서 ‘소울브링어’의 콘셉트와 유사한 듯 보이지만, 검귀와 원귀는 주종 관계가 아닌 동등한 위치에서 검을 휘두른다. 주무기로 ‘도’를 다루며, 가죽 방어구 마스터리를 통해 부가적인 공격, 이동속도와 능력치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귀검사 무기 마스터리 4종 대신 ‘검귀의 도 마스터리’를 보유해, 마법 공격력이
한타의 무게감이 중요해지는 현 메타에서 주목할 만한 챔피언이 등장했다. 라이엇게임즈는 24일 9.2패치를 통해 데마시아 소속 신규 AP 챔피언 ‘사일러스’를 업데이트했다. 사일러스는 오랜 기간 동안 수감자 생활을 견뎌온 챔피언으로 상대의 마법을 이용하는 콘셉트가 특징이다.패시브 스킬 ‘페트리사이트 폭발’은 스킬 사용 후 다음 기본공격이 적중한 적들에게 추가 마법 피해를 입히는 광역 스킬이다. ‘광휘의 검’과 마찬가지로 기본공격에 추가 피해량이 붙고, 단일 타겟이던 공격 범위가 광역으로 적용되므로 라인 클리어 및 1대 1 교전 상황
MMORPG와 캐주얼은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어려운 조합이다. 콘텐츠의 깊이가 곧 완성도인 MMORPG는 그에 걸맞은 화려한 그래픽과 방대한 스케일의 그래픽을 배경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처럼 그래픽이 게임의 첫인상을 결정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렇다 보니 아기자기한 동화풍 그래픽은 MMORPG보다 대중적인 캐주얼 장르에 주로 사용되곤 했다.하지만 스피릿위시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뒤집었다. 검은사막 모바일,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 경쟁작이 기세를 잡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스피릿위시는 파스텔톤 그래픽과 모바일MMORP
넥슨의 2019년 첫 출시작 ‘스피릿위시’의 가장 큰 강점은 ‘접근성’이다. 스피릿위시는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강세를 드러내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나 ‘검은사막 모바일’ 등으로 대표되는 고퀄리티 그래픽 기반의 MMORPG와 달리, 파스텔톤 그래픽으로 아기자기하고 동화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는 넥슨이 기존에 출시했던 ‘액스(AxE)’나 ‘카이저’ 같은 하드코어 MMORPG와 달리,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보다 폭넓은 유저층을 확보하고자 하는 전략적 선택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처럼 스피릿위시는 외적인 요인으로 드러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