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작게임이 별로 없다"는 말이 업계에서 자주 나온다. 역설적으로, 상위권 차트는 오랜만에 크게 요동치고 있다.발단은 6월 초순이다. 비슷한 시기 출사표를 던진 3개 게임이 있다. 스팀 기반 RPG 패스오브엑자일, 만화 원작의 수집형RPG 일곱개의대죄: GRAND CROSS, 그리고 고전 IP를 모바일로 되살린 랑그릿사. 3개의 게임 모두 PC온라인과 모바일에서 각자 최상위권을 위협하고 있다.신작들의 공통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로 유저들의 만족도가 눈에 띄게 높다는 것이다. 그동안은 코어 유저들의 평가와 매출 성적이
5G 통신시대의 핵심 콘텐츠가 될 게임산업 육성과 미래에 대해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신동근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여 열린 5G시대 게임산업 육성전략 토론회가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한국 게임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세계적 패러다임을 주도할 수 있는 발전방향과 대응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토론회를 주최한 신동근 의원은 "중국 게임산업 급성장과 WHO 질병코드 도입 및 각종 규제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게임산업에, 초고속/초연결 네트워크인 5G기술은 우
오래 전 옷이 복고풍 유행으로 갑자기 최신 패션이 되는 경우가 있다. 모든 대중문화나 엔터테인먼트는 트렌드가 순환한다. 영원히 인기 있는 스타일링은 없다. 게임도 마찬가지다.웹젠은 창립부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색깔이 확실한 게임사였다. 어느 한 영역을 독자적으로 구축한 조직은, 시시각각 바뀌는 흐름에 따라 보수와 변화라는 선택지 사이에서 타협점을 고민하게 된다. 게임 트렌드는 특히 빨리 바뀌며, 고민도 그만큼 자주 생긴다.한 가지 스타일링을 갈고 닦던 웹젠이 올해 들어 달라졌다. 최근 새로 공개한 게임 퍼스트히어로와 나선영웅전은
세계를 흔든 BTS가 게임계도 흔들 수 있을까.BTS월드의 정식출시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실사 시네마틱 육성 시뮬레이션', 단어 하나씩은 모두 익숙하지만 합쳐보니 생소한 장르다. 방탄소년단 멤버와 직접 소통하고 그들을 육성하는 한편, 독점 영상을 만나보게 된다.BTS월드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넷마블이 3연속 흥행으로 모바일시장 국면을 이끌 것인가도 흥미롭지만, 더 장기적으로 중요한 분기점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BTS월드의 성적표에 따라 게임계 미래 지형이 달라질 수도 있다.
아이돌은 어느새 문화 전반에 스며들었다. 게임도 예외는 아니다.아이돌의 패션이 유행을 선도하고, 현실과 가상 경계에 있는 버추얼 아이돌이 속속 등장한다. 아이돌 '덕질'을 위해 언어를 배우고 관광을 찾아온다. BTS가 전세계를 열광시키고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가 흥행하는 한편 육성게임 BTS월드도 글로벌 출시를 눈앞에 뒀다. 문명 시리즈의 '문화 승리'라는 표현이 자주 와닿게 되는 시기다.아이돌이 이제 K-POP을 대변하는 단어가 되었지만, 한국만의 것은 아니다. 한국 게임에서 아이돌이라는 단어는 비교적
일곱개의대죄: GRAND CROSS가 화제다. 4일 출시 이후 퀄리티와 운영 모두 호평이다. 그중에서도 큰 폭풍은 일본에서 불고 있다.14일 기준 일곱개의대죄 한국 매출은 앱스토어 1위, 구글플레이 3위다. 일본은 앱스토어 1위에 구글플레이 5위. 양국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했지만, 일본은 ios 비율이 훨씬 크다는 특징을 고려하면 최고점을 찍었다고 말해도 무리가 없다.예측은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현재 흥행을 얼마나 더 이어갈 수 있을까, 혹은 지금 이상의 기록 달성도 가능할까. 한국은 변수가 많아서 장담하기 이르지만, 일본은 확실하
목소리가 선명하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의 초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신임 장관이 임명된 올해 4월은 국내 게임계에 폭풍이 불기 시작하는 시기였다. 규제와 진흥을 논하는 줄다리기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가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그만큼 문체부의 대처와 행보가 중요해진 시기다.박양우 장관은 과거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을 거쳐 차관을 역임하면서, 게임에 우호적인 움직임을 보여 왔다. 장관 임명을 두고 게임 자체에 깊은 이해를 가졌고 게임산업 진흥 의지도 확실한 인물이라는 긍정적 전망과, 한 부처의 경
현지시각 11일, 닌텐도는 2019 E3게임쇼 현장에서 진행된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자사의 신규 프로젝트 소식을 공개했다. 가장 큰 화제가 된 부분은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The Legend of Zelda: Breath of the Wild) 속편 개발 발표였다. 2017년 스위치로 출시해 그해 최고의 게임이라는 찬사를 받은 어드벤처로, 오픈월드의 새로운 세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후속작의 발매일 등 자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1993년작인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이 리메이크작으로 올해 9월 출시
WHO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록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게임 과다이용의 근본적 원인을 찾기 위한 움직임들이 함께 재조명받고 있다. 그 주인공 중 하나가 게임과몰입힐링센터다.한국에서 게임 관련 논란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주제가 ‘청소년과 교육 문제’다. 전세계를 통틀어 게임중독이라는 관점을 연구하는 보고가 대부분 한국과 중국에서 이루어지는데, 교육 경쟁과 청소년 제약이 특히 강한 두 국가의 특성에서 기인한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실제 모든 일상을 팽개치고 게임에만 몰두하는 사례가 존재하지만, 단지 자녀가 게임을 한
여성가족부(여가부)가 지난 5월 셧다운제 연장을 위한 유해성 평가보고서 조작 의혹을 불러일으킨데 이어, 관련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 늦은 제출과 함께 불성실한 답변으로 임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작년 10월부터 6개월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제작한 '청소년 인터넷 게임 건전이용제도 평가' 보고서의 수치가 조작되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PC온라인게임 대상 셧다운제를 2021년까지 연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여가부는 결과 점수를 합산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어 바로잡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국회 문광위의 이동섭
지형이 바뀌는 데에 3년이면 충분했다.2016년까지, 국내 게임시장과 스팀 플랫폼은 완벽하게 격리돼 있었다. PC방에서 게임을 즐긴다는 것은 그만큼 해외 PC패키지와 관련이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스팀 시장 도전'이라는 출사표가 보일 때마다 새로운 흐름을 기대하는 한편 경쟁력에 대한 의문부호도 붙었다.‘국내 게임시장이 변하지 않는다’는 말은 언제나 흘러나왔다. 그런데, 3년 전만 해도 익숙하지 않았던 모습은 어느새 우리 앞에 와 있다. 스팀 플랫폼은 어느덧 자연스럽게 스며들었고, 이제 PC방에서도 낯설지 않다. 계기
9일(현지시각) E3게임쇼 현장에서 프롬 소프트웨어의 신작 엘든 링(Elden Ring)이 베일을 벗었다.프롬 소프트웨어는 데몬즈소울과 다크소울 시리즈, 블러드본과 세키로 등 유저의 컨트롤을 극대화하는 고난이도 액션RPG로 유명하다. 신작 엘든 링은 3인칭 액션 RPG로 개발 중이며, 오픈월드 구조를 통해 프롬 소프트웨어 사상 최대 볼륨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또한 왕좌의게임으로 잘 알려진 작가 조지 R.R. 마틴이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관 및 스토리에 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현재 자세한 스토리는 알려지지 않았
CD프로젝트레드(CDPR)가 신작 사이버펑크 2077의 출시일을 발표했다.미국 현지시각으로 6월 9일 열린 Xbox E3 미디어 브리핑에서, 사이버펑크 2077의 출시일이 내년 4월 16일로 공개됐다. 새로 공개한 트레일러에서는 키아누 리브스가 열연한 존 윅을 연상시키는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관심을 더욱 높였다.CDPR은 위쳐3의 흥행을 통해 세계적 명성을 얻은 폴란드 개발사로, E3 2018에 사이버펑크 2077을 첫 공개하고 시연 장면을 상영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자사 게임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총동
흥행을 예상했고, 예측대로 흘러가고 있다. 이렇게 만들었는데 화제가 안 되면 신기한 일이다.넷마블의 일곱개의대죄:GRAND CROSS(이하 일곱개의대죄)는 CBT와 미디어 시연회를 거치면서 극찬을 받았다. 퀄리티는 압도적이었고, 원작 구현도 완벽했다. 4일 정식출시 이후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 1위를 놓치지 않았고, 매출 순위도 상승 곡선이다. 게임의 장기적 곡선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양과 질, 그리고 시스템이 큰 역할을 한다. 일곱개의대죄가 지닌 생명력은 지금 어디까지일까. 앞으로 넘어가야 할 장애물을 냉정하게 짚어보는 시간
"그래서, 게임은 어떤 문화인데?"오래 전 일이다. 국산게임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1990년대부터, 어떤 주장과 질문은 동시에 새어나왔다.2013년, 4대중독법에 게임을 포함시키는 법안이 추진되었다가 폐기되는 과정 속에서 "게임은 문화다"라고 말하는 목소리는 점차 커졌다. 2019년 WHO가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를 결정하면서, 한국 게임사들이 연대하며 이 표어는 다시 떠올랐다.사실이다. 게임은 문화 콘텐츠고, 그중 비디오게임은 종합예술 작품이다. 그런데 현재 '게임 문화'는 어떤 형태와 특성을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 BTS월드(BTS WORLD)를 6월 26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BTS월드는 유저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의 매니저가 되어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시키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게임이다. 유저는 이들이 데뷔해 최고의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하게 된다.각 멤버들의 사진이 담긴 카드를 수집 및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활용해 스토리에서 주어지는 미션을 완료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유저는 영상과 사진, 상호작용 가능한 게임 요소 등을 포함, 새롭고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경험하게
CBT로 게임의 퀄리티를 선보였고, 이제 콘텐츠와 운영이라는 본 게임에 나섰다.넷마블은 4일 퍼니파우가 개발한 일곱개의대죄:GRAND CROSS(이하 일곱개의대죄)를 한국과 일본에 정식으로 출시했다. 게임은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개발한 모바일RPG로, 압도적인 애니메이션 그래픽과 화려한 연출이 특징이다.일곱개의대죄는 지난 5월 일본에서 CBT를 진행했고, 미디어 시연회를 거치며 확실한 퀄리티라는 호평을 받았다. 초반 부분이 이미 공개된 만큼 유저 및 미디어의 체험담도 여럿 나와 있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 어떤 점들을 유념해야
액토즈소프트 관계사 아이덴티티게임즈가 넥슨 타일랜드와 월드 오브 드래곤네스트(World of Dragonnest, WoD) 동남아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아이덴티티게임즈는 넥슨 타일랜드를 통해 WoD를 태국, 필리핀, 싱가폴,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지역에 올 하반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WoD는 드래곤네스트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모바일 MMORPG로, 원작의 강점인 논타기팅 액션에 기반한 컨트롤을 지향한다. 캐릭터별 20여 종 스킬을 자유롭게 조합해 다양한 몬스터를 공략하는 게임이 될
게임이 재미있을수록 안타까워지는 경우가 있다.최근 사례 중 하나가 다이스오브레전드였다. 크리티카로 잘 알려진 올엠에서 개발해 4월 1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작년 CBT를 비롯해 올해 2월부터 프리오픈 서비스를 실시한 것을 감안하면.사실, 겉보기에 매력을 느끼고 다운로드 버튼에 손이 가게 되는 게임은 아니다. 어떻게든 눈을 잡아끌기 위해 사투를 펼치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다이스오브레전드가 준비한 비주얼은 수수하다. 현재 앱 아이콘에 자리잡은 챔피언 밴디트의 얼굴부터 그다지 호감상은 아니었다
코지마 프로덕션의 기대작 데스 스트랜딩이 오래 감춰져 있던 베일을 벗었다.데스 스트랜딩은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 등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코지마 히데오 프로듀서가 코나미와 결별하고 소니와의 협업을 통해 만드는 첫 신작이다. 노먼 리더스와 매즈 미켈슨 등 유명 영화배우가 직접 연기에 참여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코지마 프로덕션은 E3 2016 소니 컨퍼런스에서 처음 데스 스트랜딩의 존재를 알렸지만, 그 이후 티저 트레일러 외 자세한 플레이 정보를 밝히지 않으면서 유저들의 궁금증을 자극해왔다. 이번 공개된 9분 가량의 영상은 최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