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가 출시되고 1개월 정도 지나면, 뒤늦게 게임을 접한 신규 유저들의 고민은 커진다.고민의 근원은 성장 격차에서 나온다. 출시와 함께 시작한 유저들은 엔드 콘텐츠 단계에 진입한 상태고, 지금 시작해봐야 소위 '고인물'을 따라잡을 수 없겠다는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아예 긴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유입을 끌어들이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이벤트가 집중될 텐데, 1개월차 게임이 그럴 단계는 아니다. 웹젠의 MMORPG 마스터탱커가 가지는 고민이다. 어느덧 서비스를 시작하고 40여일이 흘렀다. 모바일에서 정통 파티플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바라온 오프라인 교류 공간이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18일 서울 JBK컨벤션홀에서 부산인디커넥트(BIC)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펄어비스가 후원한 'BIC 오픈플레이데이'가 성황리에 열렸다. BIC 오픈플레이데이는 BIC 전시자들을 위한 오픈커뮤니티를 조성하는 한편, 인디게임 개발자들간 소통 공간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BIC페스티벌은 부산에서 전세계 게임개발자가 모여 작품을 전시하고 교류하는 인디게임 축제로, 매년 최다 관람객을 갱신하고 있다. 올해 9월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로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한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의 개막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넥슨 개발진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행사로 시작한 NDC는, 2011년부터 게임계 전체 대상의 행사로 확대됐다. 매년 입소문을 타고 규모가 커진 끝에 한국에서 가장 큰 게임 컨퍼런스로 성장했다.NDC가 진행되는 3일 동안 넥슨 사옥 일대는 '판교 만남의 광장'으로 요약된다. 판교 테크노밸리 한가운데 자리잡은 지리적 특성에 더해, 게임산업 각계각층을 아우르는 발표자 및 업계인들이 모여 인사를 나누는 모습은 이제 친숙하다. 현직
"콘솔, 트리플A급, 액션" 지난 4일 시프트업에서 프로젝트: 이브를 발표했을 때, 되돌아온 반응은 기대나 환호와는 조금 달랐다. 예상 밖이란 놀람, 괜찮겠느냐는 걱정이 맴돌았다. 유저 사이에서는 전작 데스티니 차일드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조소 어린 시선이 보이기도 했다. 영상의 색채는 선명했고, 특유의 캐릭터 스타일도 여전했다. 그러나 트레일러 전용으로 제작된 영상은 게임을 설명하기 부족했다. 게임 정보와 함께 검증도 부족했다. 순수하게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은, 한편으로 국내 게임계 현실이 반영된 울림이었다.이제 콘솔 플랫폼에
게이트식스가 열렸다. 2079년의 모습을 그린 사이버펑크 세계관과 스토리가 강조된 게임이다.익숙한 RPG에서 낯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개발사의 각오처럼, 장르는 익숙하다. 화제가 몰리는 장르인 수집형 RPG다. 하지만 색다른 세계관은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가상현실과 인공지능 등 신기술로 인해 암울해진 디스토피아를 그렸다. 수집형과 사이버펑크, 이 2가지를 어떻게 융합하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자칫 진지한 흉내만 낼 수 있었던 세계관의 무게를 재미로 승화시키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한 모습이다. 플레이는 무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새로운 얼굴이 결정됐다. 박양우 장관이 게임을 포함한 문화체육 산업진흥이란 과제를 안고 임기를 시작한다.2기 내각 구성이란 진통 속에서 문체부장관 인사청문회는 비교적 큰 문제 없이 진행됐고, 지난 1일 청문보고서 통과 후 3일 장관 임명이 재가됐다.박양우 신임 장관은 1958년생으로 1979년 행정고시로 공직을 시작했다. 문화관광부 공보관, 관광국장, 문화산업국장 등 문화정책 업무를 두루 거친 후 문화관광부 차관을 마지막으로 공직을 마쳤다. 이후 연구와 강의를 병행하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한국예술경
"지난달 삼국지가 나왔죠. 이번 달에도 삼국지가 나옵니다. 다음 달에도 나올 겁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열고 삼국지를 검색해보자. 스크롤을 내리고 내려도 끝나지 않는 삼국지 게임들의 물결을 만나게 된다. PC 및 콘솔 플랫폼도 무수한 삼국지를 품고 있다. 스토어에 등록된 모바일게임에 한정해도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게임은 100개가 넘는다. 디자인도 다양하다. 최대한 현실적으로 그린 실사풍부터 시작해 귀여운 2D 스타일, 미소년풍이나 코믹풍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무장들을 여체화한 미소녀게임까지 존재한다. RPG를 비롯해
4월 9일, 뚝심 있는 개발사의 새로운 모험이 시작된다.젤리오아시스가 개발하고 플레로게임즈가 서비스 준비 중인 2079 게이트식스가 출시를 눈앞에 뒀다. 큰 자본이나 거대한 인력은 없지만, 진부함을 거부한 독창성과 고민의 흔적이 묻어나는 게임성은 선명하다. 유럽식 판타지나 무협 등 검증된 세계관을 벗어나 미래 디스토피아를 그리는 것부터 의미가 있다. 국내에서 항상 성적이 좋지 않았으며, 그렇기 때문에 흔히 시도하지 않은 영역이다. 기대와 궁금증을 충족시키기 위해 헤쳐나가야 할 미션 포인트는 무엇일까. 그동안 주로 조명하지 않았던 부
마스터탱커 불꽃축제 이벤트가 막바지를 달리고 있다.불꽃축제는 마스터탱커 국내 서비스 이후 처음 진행된 대형 이벤트다. 3월 29일 시작해 4월 5일 마감 예정이고, 게임 속 각종 퀘스트와 미니게임에 참여해 원하는 보상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모바일 속 실시간 유저 상호작용이 적극적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니만큼, 인게임 이벤트 역시 MMORPG의 본질을 살리면서 충실한 콘텐츠로 갖춰진 모습이다. 약 1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직접 불꽃축제를 즐기면서 어떤 재미를 가졌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간단해 보이지만 완성된 게임성을 가진 부분도 발
솔직한 문답이었다. 게임 운영 인터뷰에서 "현재 성적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불만족스럽다"는 대답을 듣는 일은 매우 드물다.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면서 자신들의 게임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도 오랜만에 듣는 말이다.하지만 부정적인 대화는 아니었다. 소통과 안정적인 업데이트를 자신했고, 어느덧 오랜 역사를 쌓아온 '드래곤네스트'라는 IP에 대한 자부심도 느껴졌다. 게임의 강점도 확실히 강조되었다. 다채로운 던전 파밍과 모바일에 구현된 수준급 액션이 그것. 매출은 높지 않지만 그것보다 소중한 가치는 유저의
어느덧 한국 게임의 역사도 길어졌다. 패키지 시대가 지고 PC온라인에 집중된 것이 2000년대 초반, 거기서 10여 년의 시간이 흘러 이제는 모바일게임이 시장의 중심에 자리잡았다. 그 사이 수많은 게임사들이 뜨고 지기를 반복했고, 기쁨과 눈물이 섞인 스토리를 겹겹이 쌓았다.새로운 게임을 향한 갈증과 맞물려, 과거 자신들만의 영역을 개척했던 개발사들의 새 도전이 조명되고 있다. 이들이 꿈꾸는 방향은 여전히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블록버스터급 개발비나 엄청난 규모의 개발은 아니지만, 게임성 및 독창성과 본질적인 '재미'
대부분의 온라인RPG는 커뮤니티 시스템이 있다. PC든 모바일이든. '길드'라는 이름으로 가장 많이 불리고, 클랜이나 크루 등 다른 이름으로 명명되기도 한다.모바일 MMORPG에서 길드 시스템을 실시간 콘텐츠로 적극 활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각자 입장해 누적 성과를 결산하는 레이드나 총합 공헌도를 집계하는 비(非) 실시간 방식을 보편적으로 채택한다. 상시 대기가 어려운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지만, 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이라는 'MMO'의 개념을 생각한다면 아쉬움이 남곤 했다.
젤리오아시스가 개발하고 플레로게임즈가 서비스하는 2079 게이트식스가 4월 9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플레로게임즈는 브랜드 페이지를 오픈하고 사전예약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작년 12월 게임명 '게이트식스'로 CBT를 진행했는데, 게임의 큰 매력인 세계관이 보다 직관적으로 나타나도록 '2079 게이트식스'로 타이틀을 변경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11일 공개한 BI 역시 게임을 관통하는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디자인한 것.2079 게이트식스가 독창적으로 그리는 세계는, 그리고 그 세계 속에서 펼쳐지는
사이버펑크가 뭘까요?사실 이 단어를 못 들어본 사람은 없을 거예요. 요즘은 더 많이 들리죠.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을 게임인 사이버펑크 2077도 있고요. 하지만 국내에서 사이버펑크 작품을 만날 일이 많지는 않아요.그래서 사이버펑크를 구체적으로 설명해보자 하면 모호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막 우주에서 전함 날아다니고, 기동병기가 레이저 쏘고 그런 거?" "아니, 그건 건담이고"일단 공상과학(SF)이라는 거대한 상위 장르가 있죠. 얼추 과학이나 미래 이야기 나오면 아무튼 SF로 퉁치잖아요. 하지만 세세하게 파
하나만 잘 하기도 사실 어렵다. 사람 대부분이 그렇다. 하지만 현실은 우리에게 모든 걸 다 잘 해야 한다고 다그치곤 한다. 게임도 완벽하게 출시되기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지만 오히려 특징 없는 게임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게임은 정말 한 방향만 갈고닦아서 나온 게임이고, 그래서 특유의 흥미 포인트를 가진다.웹젠에서 출시한 마스터탱커는 시리즈 최신작인 MT4의 한국 서비스 버전이다. 2018년 중국에서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고, MMORPG의 다중접속역할수행에 특히 중점을 두고 함께 즐기는 콘텐츠를 강조한다.마스터탱커에서 월드
"사골, 추억팔이, 네크로맨서, 호구 장사". 먼 과거의 IP를 가져올 때 흔히 붙는 악평이다. 실제로 그런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게임도 많았다.옛 게임의 시리즈를 부활시키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큼 힘을 가진 과거 수작이 많다는 이야기지만, 다르게 말하면 지금 게임계가 새 IP를 개척할 동력이 줄어들었다는 의미기도 하다.IP 부활은 나쁜 시도가 아니다. 해외 역시 드물지 않게 진행되는 작업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선입견이 박힌 이유는 그만큼 좋은 결과물이 드물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추억
한국 인디게임 축제가 더 쾌적한 공간에서, 지속적 교류 환경과 함께 개최된다.15일, 부산인디커넥트(BIC)페스티벌 2019 설명회가 서울 역삼동 마루180 이벤트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미디어 기자 및 인디게임개발자들이 참석해 BIC페스티벌의 향후 청사진과 새로운 접수 기준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BIC페스티벌은 매년 9월 부산에서 개최하며, 전세계 게임개발자가 모여 인디게임을 선보이고 교류하는 게임 축제다. 게임 전시와 개발자 컨퍼런스는 물론 개발자와 유저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이 특징으로, 매년 상승세를 거듭하
23일, 카트라이더 리그 결승이 10년 만에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1,600석 가량의 좌석이 예매 오픈 1분 만에 매진됐다. 지금 국내 e스포츠 중 가장 핫한 게임을 꼽는다면 카트리그를 빼놓을 수 없다.카트라이더 대회가 다시 떠오른 이유는 다양하게 분석된다. 업데이트로 게임 유저가 회복하기도 했지만, 게임 스트리밍 전성시대에 카트라이더의 '보는 재미'가 재조명된 점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각종 인터넷방송 콘텐츠로 재미와 몰입감에서 호평을 받았고, 대회 자체의 직관성과 긴박감도 관중들을 불러모았다. 거기에, 보는
모바일게임 시대에 하나의 게임사가 여러 게임을 동시에 서비스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다. 게임 출시 사이클이 빨라지면서 규모를 불문하고 선택의 갈림길이 생기며, 그에 따른 고민도 깊어지기 마련이다. 특정 장르에 편향된 라인업은 회사의 약점을 만들 수 있다. 한정된 타겟 속 내부 경쟁이 심화되어 투자 대비 확장성이 떨어지거나, 게임계 지각변동에 따라 대세 장르가 바뀌어 타격을 입는 일도 종종 생긴다.'롱런 마이너 장르' 타겟팅이 중요해지는 것도 그런 이유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투자 격언은 현재 게임
플래시게임 차단 사태와 관련해 바른미래당 이동섭 국회의원이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와 주고받은 질의응답 내용을 공개했다.이동섭 의원은 "그동안 온라인상에서 서비스 및 유통되던 플래시게임을 지난 2월말이 되어서야 금지 조치를 갑작스럽게 내린 이유"에 대해 게임위에 질의했다.게임위는 "등급미필 플래시게임 제공 사이트의 경우, 자체 모니터링 대상으로는 분류되지 않았고 관련 민원신고 또한 오랜 기간 접수되지 않아 별도 조치 사항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민원신고가 지속적으로 접수되어 관련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