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상은 자극적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탄탄한 게임성이 녹아 있다. 슈팅으로 액션성을 전달하면서 캐릭터는 단계적으로 성장한다.승리의 여신: 니케는 지루한 전투를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 클리어 한 스테이지의 적이 모두 사라져 성장 재료가 자동으로 쌓이고 게임을 종료해도 보관된다. 서브 콘텐츠는 메인 스토리와 함께 확장되어 끊임없이 목표를 상기시키며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재미를 만든다. ‘방치형’으로 수집한 재료는 튜토리얼을 마치고 전초기지를 활성화할 때부터 저장되며 게임을 종료하고 있어도 최대 12시간 분량이 모인다.
하드코어 장르의 목마름을 채워줄 게임이 등장했다. 알파테스트부터 독특한 감성으로 호평받은 다크 앤 다커는 해외에서 먼저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게임이다. 중세 판타지의 게임 구성과 실패하면 모든 아이템을 잃는 하드코어한 게임성으로 일주일 만에 테스트 동시 접속자가 3만 명을 돌파하며 화제가 됐다.다크 앤 다커를 개발 중인 아이언메이스는 한국의 개발사로, PvP와 PvE가 결합된 하드코어한 배틀로얄 장르에 도전하고 있다. 다크 앤 다커는 던전에 최대 16명의 유저가 참여해 미궁에서 아이템을 수집해 탈출하는 것이 목표다. 던전은 어둡고
데이브 더 다이버는 그래픽부터 이야기까지 편안한 분위기의 게임이다. 도트 감성의 픽셀 그래픽은 게임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전달하며, 바닷속을 탐험하고 초밥 가게를 운영하는 동안 경쟁 요소가 없어 자신의 호흡에 맞춰 게임을 즐기면 된다. 경쟁은 없으나 목표는 명확하다. 생물군 파악부터 초밥 가게 관리, 바다 탐험까지 해야할 일은 끊임없이 주어지는데, 어렵지 않은 난도와 폭넓은 볼륨은 게임을 다채롭고 풍성하게 만든다. 주인공은 맛있는 초밥을 위해 잠수복을 입는다. 제의받은 사업은 초밥 가게지만 결국 횟감
글렌 스코필드 디렉터의 ‘진정한 공포 체험’은 가벼운 마케팅 멘트가 아니었다.직접 체험한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전작 데드 스페이스와 비교해 공포가 더욱 극대화됐다. 어두워진 이동 경로와 좁은 길목, 사방에서 들리는 괴물들의 기괴한 소리는 고립된 주인공의 상황과 맞물려 심장을 움켜쥐듯 긴장감을 조성한다.비공개 시연회로 체험한 챕터 Habitat는 탈출을 위한 초반 과정이다. 대부분의 공간이 고장 난 상태이기에 문을 열기 위해 배터리를 찾거나 비밀 암호를 파악하며 절반 이상을 환풍구 같은 비좁은 통로로 이동하는 과정을 그린다.
모든 전쟁에서 백병전이 중요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모든 전투의 시작과 끝을 담당하기 때문이다.워헤이븐은 전투의 꽃인 백병전을 16vs16의 대규모 전투로 구현했다. 배경은 중세이며 전투하는 병사들 모두 천과 철판을 엮은 갑옷을 입고 무기 한 개로 밀려오는 적을 상대한다.중세 배경의 백병전은 마운트앤블레이드나 쉬벌리로 눈에 익은 콘셉트인데, 워헤이븐은 백병전의 묘미를 살리면서 대규모 인원이 함께하는 팀 단위 전투로 특색을 강조했다.워헤이븐은 이동, 전투, 조작까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다. 조작은 WASD 키와 마우스 클릭 및 휠만
퍼스트 디센던트가 글로벌 게임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준비한다.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의 첫 루트슈터 도전으로 시작부터 주목을 받았다. 다만 국내에서 익숙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데스티니, 워프레임, 보더랜드 등의 몇몇 시리즈만 생존한 쉽지 않은 장르이기에 쉽지 않은 과정이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넥슨은 글로벌에서 경쟁 가능한 루트슈터 게임을 목표로 약 2년 여간 개발을 이어왔다. 장르 경험은 부족하지만 뛰어난 퀄리티를 기반으로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와 글로벌 시장에 신작 루트슈터가 많지 않은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글로벌
방벽 뒤에서 소모전을 벌이던 전작의 전투는 사라졌다.진영 중심으로 영웅들이 돌격하고 호시탐탐 지원 영웅 중심으로 전투가 벌어진다. 직접 체험해 본 오버워치2는 ‘겉보기에 달라진 것 없다’는 비판과 달리 많은 부분들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무엇보다 게임의 본질인 ‘재미’가 전작보다 강화되어 지루할 틈이 없다. 템포가 빨라졌고 몇 년째 이어진 전투가 근본적으로 변화되면서 메타의 고착화가 방지됐다.변화는 팀 구성 인원과 영웅 역할의 변경부터 시작됐다. 돌격 영웅의 방벽 스킬 너프로 지루함을 유발하던 방벽 메타가 사라졌으며 공격적인 역할을 맡
왕국을 구하기 위한 기사들의 모험이 다시 시작된다.원신을 시작으로 모바일게임들의 콘솔 서비스가 확장되는 가운데, 2020년 모바일로 출시된 가디언테일즈가 2년 만에 스위치로 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그래픽 분위기와 휴대성을 감안한 결정으로 볼 수 있다. 게임은 의문의 습격을 받고 생존한 캔터베리 왕국 기사단의 신참과 어린 공주의 이야기를 다룬다. 현재 모바일의 메인 스토리는 15챕터로 시즌2의 중반을 향하면서 이야기의 퍼즐이 맞춰지는 중이다.‘가디언테일즈 for 닌텐도 스위치’는 모바일의 이야기가 모두 초기화되어 처음부터 스토리를 즐
피파23는 EA와 국제축구연맹의 라이선스 협상 결렬로 ‘피파’ 타이틀로 출시되는 마지막 게임이다.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을 준비하는 느낌처럼, 피파23는 신기술과 시스템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임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체험한 버전으로도 피파22와 큰 차이가 느껴질 정도다.피파23는 하이퍼모션2 엔진으로 부드럽고 사실감 있는 축구를 표현하는 동시에 파워슛과 프리킥 정밀 조정 기능으로 축구게임의 근본적인 재미에 집중했다. 그동안 시리즈는 현실에 가까운 축구게임이 목표였다. 실제 선수의 활약을 기반으로 매년 능력치
직접 색칠한 미니어처로 게임을 하다보면 어린 시절 장난감의 추억이 떠오른다.어릴 적 ‘나만의’ 장난감은 매우 특별한 물건이다. 친구들과 비슷한 장난감에 표식을 남겨야 했던 것처럼, 개성을 넣는 내 물건을 만드는 과정은 특별한 행위이자 재미있는 놀이가 된다.문브레이커는 이러한 유저의 개성을 강조한 도색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운 게임이다. 동일한 미니어처로 시작하지만 색칠한 미니어처를 만들어가며 다른 유저와 경쟁하는 방식은 기존 테이블탑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만든다. 사실 국내에서 테이블탑 장르는 익숙한 형태는 아니다. 모두의마블이 장르적
정보가 공유되지 않은 경쟁의 시대,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현재 국가별 소속감을 높이고 단합하는 과정에 접어들었다.모험, 교역, 전투를 즐기며 재화를 획득하는 시간은 잠깐뿐, 은행 잔고가 쌓이면서 각 서버의 상황은 급격하게 변하는 모습이다. 재산은 힘의 원천이 되고 효율적인 교역을 위한 정보는 통제되기 시작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좋은 배를 건조하고 항해사를 갖추는 것이 첫 목표인데, 모든 과정은 돈이 필요하다. 따로 업그레이드하거나 항해사를 고용하지 않고 교역이 가능하더라도 항해 속도와 적재량 등 효율을 위해 성장에
기억 속 잠들어 있는 세계사 지식을 다시 되살릴 시간이다.대항해시대 시리즈는 16세기 서유럽 국가들의 신항로 개척을 다룬 게임으로 국가별 특징과 특산품, 문명의 연결 같은 세계사의 핵심을 수준 높게 구현했다.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하며 출시한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추억을 되살리는 동시에 수준 높은 그래픽과 일러스트로 세계관을 보여준다. 뽑기 위주의 BM을 과감히 삭제하고 콘텐츠의 밸런스를 갖춰 게임성을 강조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모험, 교역, 전투로 선단 성향을 선택하는데, 이는 계정에 적용되어 향후 퀘스트의 전체적인
성장과 경쟁의 중심에 소환수가 있다.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소환수는 일반 수집형과 마찬가지로 1~5성으로 나뉘며 성장 레벨의 한계가 존재한다. 던전에 도전하고 필드에서 다른 유저와 마주치는 모습은 여느 게임과 다르지 않다.겉모습은 비슷한데, 성장 방식은 큰 차이를 보인다. 핵심은 소환수 스킬로 전투에서 공격과 치유부터 아군 강화, 적군 해제까지 전략적인 활용이 필요하다. 모든 소환수는 등급에 상관없이 특색 있는 스킬을 가진다. 지역, 던전, 몬스터 특성과 같이 상황에 따라 소환수 교체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맞춤 전
새롭지만 낯설지 않다. 서머너즈 워를 빛낸 소환수들이 MMORPG에 녹아들어 든든한 동료가 되어준다.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서머너즈 워 세계관의 초기를 배경으로 한다. 원작의 1000년 전 이야기를 다루고 향후 이어질 시리즈의 기반이 되는 게임인 만큼, 꼼꼼하게 신경 쓴 부분들이 눈에 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일반 MMORPG와 달리 소환수와 함께 팀을 이뤄 성장한다. 주인공 캐릭터는 파티의 리더가 되어 3종의 소환수를 진두지휘하며 팀 구성에 맞춰 탱커, 딜러, 힐러를 선택한다.첫 소환수를 뽑으
흔들리는 엉덩이에 향하는 관심은 잠시 뿐, 콘텐츠가 가진 잠재력이 존재한다.게임이 미소녀를 후방에서 보면서 사격하는 방식이기에 첫 시선과 느낌은 엉덩이에 맞춰지는 게 사실이다. 전작부터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해온 시프트업이기에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보다 강조된 흔들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하지만 시각적 효과보다 게임을 플레이하면 할수록 스토리나 콘텐츠 구성이 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총을 쏘는 미소녀 ‘니케’는 전투를 위해 제작되었지만 임무가 없을 땐 각자 직업을 가지고 인간과 함께 생활하는 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독특하다. 길게 이어지는 스토리와 기술적 요소를 가미한 오픈월드는 기존 MMORPG와 다른 방식으로 재미를 준다.이야기가 끊임없이 뻗어나가며 자연스럽게 플레이 시간이 길어진다. 메인 스토리 한 챕터를 클리어하기 위해 약 두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야기에 몰입하다 보면 시간의 흐름도 잊게 된다.원작 IP가 사용되는 방식도 이례적이다. 게임의 메인 스토리는 그랑시드 기사단의 성장기이고 세븐나이츠는 힘을 빌려주는 존재에 그친다. 오히려 세븐나이츠 때문에 벌어진 여러 문제를 그랑시드 기사단인 주인공이 해결해주는 경우가
세븐나이츠의 처음이자 끝은 성장이었다.일곱 영웅의 전설과 풋내기 모험가의 성장기 세계관을 기반으로 주인공 에반과 카린의 성장과정을 그렸다. 게임 안에서 세븐나이츠는 여정을 돕는 동료이자 보모의 역할로 이야기를 빛냈다.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원작의 ‘성장기’를 더욱 쉽고 간결하게 표현했다. 원작은 수집형 게임이었기에 선과 악의 구분이 모호했는데, MMORPG로 구현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아군과 적대가 확실하게 구분된 정체성을 나타낸다. 스토리는 메인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주인공 ‘계승자’는 세븐나이츠 기사단의 임무를 계기
배틀그라운드에 대형 맵 ‘데스턴’이 출시됐다. 데스턴은 근미래의 황폐한 도시를 배경으로 기존 맵의 특색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평원과 숲은 물론이고 암석 지대, 사막, 바다와 같은 특수 지형까지 구현되어 기존의 재미를 압축해 표현했다.신규 아이템은 차이를 만든 원동력이다. 등강기와 개인 낙하산은 대형 맵에 필요한 빠른 이동을 지원해 거대 도시와 방대한 맵을 속도감 있게 즐길 수 있다.이러한 차별화로 데스턴에서 플레이 해보면 에란겔에서 시작하고 미라마에서 끝나는 기분이 들 정도다. 특히, 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늪’과 도시 ‘
출시를 앞둔 오버워치2가 두 번째 테스트로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오버워치2는 10월 5일 출시를 확정하고 PvP 무료화를 선언했다. 첫 테스트는 전작과 달리 한 팀의 인원을 5인으로 줄였으며 신규 공격 영웅 ‘소전’을 공개하고 오리사, 바스티온을 리워크해 변화를 준비했다. 무료화 선언 이후 진행된 두 번째 테스트는 오버워치2가 나아갈 방향성을 다시 각인했다. 신규 돌격 영웅 정커퀸을 추가해 방어에 치중하지 않는 돌격 영웅의 위치를 고정했으며 첫 테스트에서 호평받은 점수판 UI를 다듬어 게임 중 전투 상황을 쉽게 파악하도록 변경했
한껏 찌푸려진 표정이 얼마 되지 않아 잔잔한 웃음으로 바뀐다.티타이니 온라인은 메인 화면만 봐도 비정상에 가깝다. 캐릭터가 다 찢어진 천 하나만 두르고 폼을 잡는 모습은 도대체 이게 무슨 게임인가 의문을 품게 만든다.게임은 주인공이 입은 팬티 한 장처럼 아슬아슬하다. ‘너무 갔다’는 생각과 ‘이 정도면’이란 생각이 혼재되어 독특한 재미가 있다. 하면 할수록 빈 공간이 점점 흥미로 채워지기 시작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시스템을 파악할 시간도 없이 거대 보스와 전투를 치른다. 다른 세계에서 불려온 캐릭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