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이자 2014년 첫 서비스 게임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의 비공개테스트가 시작됐습니다.

 '스페셜 인비테이셔널'로 이름 붙여진 이번 테스트는 전작의 사용자들과 소수의 초대 인원으로 구성되었죠. 그래서인지 첫날 게시판과 게임 내부는 쾌적한 상태였습니다. 과거 피파온라인3와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첫 테스트 첫날 워낙 서버가 버벅거리던 기억이 있어서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서버 증설을 위해 잠시 점검에 들어간지라 간단한 느낌을 적어봅니다. 일단 게임이 시작되면 준수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동영상이 흐릅니다. 아직 게임에서 공식 스크린샷 지원은 하지 않는 듯 하여 디카로 사진을 찍으면서 게임을 이것저것 둘러보았습니다.

▲ AC밀란을 연상시키는 유니폼의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 메인 화면 입니다. 


첫날이지만 렉이나 느려짐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게시판을 보니 컴퓨터 사양에 따라 조금 버벅거리는게 느껴진다는 유저들도 간혹 있더군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여러가지 준비한 것은 느껴집니다.

  

위닝일레븐 시리즈가 가진 아쉬움 중 하나가 프리미어리그인 EPL 라이선스인데.. 제가 좋아하는 아스날 네이밍이 언제나 '노스 런던'... 게다가 스토크시티와 비슷한 색감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은 다시 봐도 서글프네요. 

그런데 이번 이적시장에서 외질을 영입한 덕분에 팀의 전반적인 스텟이 상당히 좋게 올라갔고 팀의 밸런스는 상당히 잘 잡혀진 느낌입니다. 위닝일레븐 시리즈 특징상 스피드가 좋은 선수가 잘 활용되는데, 수비진에서는 깁스가 전방에서는 월콧의 움직임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주요 선수의 스텟을 좀 보니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어마어마하게 나와 있습니다. 이번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의 특징은 선수의 오리지널 스텟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 순발력, 드리블, 골결에서 거의 최고 수치를 가지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메시 보다 호날두가 더 좋은 선수라 생각되는데 이번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에서는 조금 스텟이 약하게 찍혔습니다. 골결이 92밖에 안되다니.. 그런데 이와 함께 베일도 전체 능력이 88밖에 안됩니다. 바르셀로나가 워낙 강하게 스텟이 잡혀있는데, 앞서 설명한 스피드 문제로 레알 마드리드는 스피드감이 조금 더 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선더랜드의 기성용 선수의 스텟을 보니 그냥그냥 무난한 수준입니다. 근데 다른 팀도 마찬가지인데, 무조건 좋은 스텟의 선수가 기본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게임을 할 때 전체적인 라인업을 확인해서 조정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기성용 선수와 비교해 굉장히 저평가된 손흥민입니다. 풋볼매니저에서는 상당히 높은 히든 스텟을 가지고 있지만 성장의 개념이 없는 위닝일레븐 시리즈에서는 현재의 스텟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데 한국 미래의 에이스가 너무 저평가되어 있는 부분은 조금 아쉽네요.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데 전체적인 능력이 그리 높게 설정되어 있지 않은 영향도 있는 것 같구요.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되면 기본적인 전술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조작하지 않는 다른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는 지를 설정하는 부분인데, 최근 위닝일레븐 2014 대회를 취재할 때 확인해 보니 많은 선수들이 다신의 스타일에 맞게 세팅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기본 세팅으로 사용하겠지만 조금 더 사용하면서 충분히 활용할만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복합전술이 존재해 공격과 수비에서 자신이 원하는 패턴으로 인공지능 선수들이 움직이는 플레이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가 다소 편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패드로는 아직 조작이 쉽지 않습니다.

     

사진이 조금 흔들리긴 했는데, 일단 게임의 그래픽은 상당히 많이 좋아진 것이 느껴집니다. 선수들의 몸싸움이나 템포도 상당히 좋구요. 전체적으로 게임의 스피드감을 상승시켜서 빠른 판단을 하지 않으면 압박해 들어오는 상대에게 공을 빼앗기기 쉽습니다. 

현재 축구의 특성인 공격과 수비 전환이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는 부분처럼,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도 빠른 템포로 공격과 수비가 이뤄져 흥미롭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위닝 특유의 조작감과 패스웍을 그대로 즐길 수 있어 콘솔 게임 마니아 들도 게임을 즐기는데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이구요. 다만 콘솔 위닝 마니아들이 온라인게임에 얼마나 관심을 가질지가 중요해 보입니다만...

테스트 첫날에는 1:1 매치만 즐길 수 있어서 게임의 다른 요소들에 대한 체크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게임에서 승리하건 패배하건 남는 것은 게임을 1번 플레이 했다는 로그 정도입니다. 아직 경험치나 카드 보상과 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다소 승리해도 밋밋한 느낌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비공개테스트이지만 경기를 플레이한 이후에 무언가 보상을 주었으면 하는 개인적 바람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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