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독일에서 개막한 '게임스컴 2016'을 통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스타크래프트2', '오버워치' 등 자사 게임들의 최신 업데이트 내용을 대규모로 공개했다.

게임스컴은 북미의 E3와 일본의 도쿄게임쇼 등과 함께 전 세계를 대표하는 게임쇼 중 하나다. 독일 쾰른에서 매년 8월경 진행돼 왔으며 콘솔과 온라인 등 업계 전반에 대한 추세를 알 수 있는 행사로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올해도 게임스컴은 유명 게임사들과 함께 유럽 유저들을 찾아 나섰으며 블리자드도 참석해 신규 내용들을 선보였다.

그 동안 블리자드는 매년 게임스컴에 참가해 오면서 새로운 내용들을 유저들에게 공유해왔다. 올해도 역시 각 게임에 도입될 차후 업데이트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소개해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인기 부스로 자리매김 했다.

가장 많은 업데이트 내역이 공개된 게임은 '히어로즈'다. 지난해 정식 서비스 직후 디아블로 세계관으로 신규 맵과 출시를 이어온 블리자드는 이번에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으로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단행한다.

9월부터 적용될 새로운 콘텐츠는 '기계 전쟁'이라는 이름아래 이어진다. 2종의 스타크래프트 전장과 한 종의 신규 영웅이 게임에 포함될 계획으로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경험의 플레이를 지원할 것으로 예고됐다.

신규 전장 '브락시스 항전'에서는 유저들은 신호기를 점령하고 끝없는 저그 무리를 생성해 이들과 함께 적 구조물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핵탄두 격전지'는 핵탄두를 수집해 원하는 지역에 전술 핵 공격을 가해 이득을 얻는 등 스타크래프트 콘셉트에 맞는 히어로즈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규 영웅 또한 소개됐다.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에서 강력한 인상을 남긴 탈다림의 새로운 군주 알라라크가 시공의 폭풍에 암살자로 합류하며 빠른 공격기를 바탕으로 앞으로 전장에서 유저들을 괴롭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버워치에서 히어로즈로 합류할 신규 영웅도 등장했다. 트레이서에 이어 자리야가 두 번째 오버워치 영웅으로 합류하며 오버워치에서 선보인 기술 그대로 히어로즈에 출전한다. 자리야는 고유의 펄스건을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중력자탄 등으로 한타 싸움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바의 두 번째 임무팩을 최근 공개한 '스타크래프트2'도 최신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주요 업데이트 분야는 '협동전'으로, 얼마 전 신규 사령관 아바투르를 선보인 블리자드는 이번에 알라라크를 신규 사령관으로 소개했다.

유저는 알라라크 협동전 사령관을 통해 직접 탈다림 병력을 운용하고 알라라크를 조작할 수 있다. 기존 아르타니스가 프로토스의 정통 병력, 보라준이 암흑기사와 관련된 병력을 조종할 수 있다면 알라라크는 철저히 탈다림 병력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오버워치 역시 새로운 전장 도입과 신규 시네마틱 영상 공개를 예고해 관심을 모았다. 새로운 전장은 독일을 배경으로한 '아이헨발데'로, 점령과 호위가 혼합된 전장이다. 공격 측의 주요 목표는 옴닉 사태 당시 옴닉들을 저지하며 독일의 저항선을 이끈 발데리히 폰 알더의 유품을 확보하는 것이며 수비는 공격의 전진을 막아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이와 함께 아이헨발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바스티온의 새로운 시네마틱 영상 '마지막 바스티온'이 게임스컴 현장에서 공개된다. 바스티온은 옴닉 사태 당시 기능이 정지돼 잠들었으나 어떤 이유로 인해 10여년 만에 깨어나게 되고 자연에 대한 교감을 이어가는 특별한 바스티온으로 설정돼 있다. 이번 시네마틱을 통해 바스티온의 배경이야기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고돼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밖에도 블리자드는 곧 업데이트를 앞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군단'과 '하스스톤'의 신규 모험모드 '한여름 밤의 카라잔'을 함께 들고 나와 유저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게임스컴을 통해 소개된 각 게임들의 세부 업데이트 예정일은 미정으로 세부적인 테스트와 적응이 마치는 대로 9월 중 각 게임 속에 적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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