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미디어데이 개최]

지난 8월 18일. 스마일게이트는 자사에서 개발 중인 MMORPG 로스트아크의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는 24일부터 5일간 CBT가 진행되는 로스트아크는 지스타 2014에서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된 이후 국내 MMORPG 시장의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힌 게임. 기대작의 첫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이 다가올수록 이 게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로스트아크는 무엇을 보여줄 것인지가 명확한 게임이다. 하지만 행사적인 측면에서는 회사 이슈를 무마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이미지가 느껴졌다. 스마일게이트의 차후 모멘텀이 될 게임의 미디어데이에 권혁빈 회장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도 의아한 부분이다. 게임에 대한 평가는 직접 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기대에는 조금 미치지 못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든다. 하지만 개발진의 철학이 확실하다는 점은 여전히 이 게임을 기대하게 만든다. (김지만 기자)

- 트레일러 영상이 최초 공개된 이후 2년이 지났는데 이번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오히려 비주얼적인 면이 퇴보했다는 점은 실망스럽다. 로스트아크는 게임의 방향성이 확고한 게임이다. 하지만 부분유료화를 택한 게임들이 수익성 앞에서 개발 방향성이 틀어지는 사례가 워낙 많았기에 걱정이 된다. 대작 MMORPG를 처음 개발하는 스마일게이트가 수익성 앞에서 개발 철학을 밀고 갈 정도의 강단이 있는 회사인지를 판가름 할 기회가 될 듯 하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경우가 워낙 많았기에 출시 전까지는 큰 기대를 하지 않을 생각이다. (김한준 기자)

- 스마일게이트는 시장에 대형 MMORPG 신작이 없다보니 부담감이 클 것이다. 그러다보니 프로모션에서 기대감을 키울만한 행보를 일부러 보이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전폭적인 지원 하에 개발 중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 최근 몇년간 나온 게임과는 다른 MMORPG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 일단은 새로운 시도가 긍정적인 게임이다. (최호경 편집장)

[락스 타이거즈, LCK 2016 섬머 우승]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쉽 코리아 섬머 2016(이하 롤챔스 섬머 2016)의 주인공은 락스 타이거즈였다. 지난 8월 20일 펼쳐진 롤챔스 섬머 2016 결승에서 락스 타이거즈는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2로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 이야깃거리를 많이 만든 대회였고, 그 마무리마저 락스 타이거즈가 극적인 우승으로 장식했다. 리그가 무척 흥미롭게 진행된 덕분에 리그오브레전드가 흥행 측면에서 여전히 힘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대회 내내 특정 캐릭터가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결승전에서는 밴픽이 사실상 고정되면서 전략이 강제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전략성을 앞세운 게임이니 이런 점을 다음 시즌에서 개선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은 게임과 흥미로운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한준 기자)

- 리그오브레전드는 정점을 찍은 게임이라 생각하지만, 정점 후에 나오는 건 내리막길이다. 쓰이는 챔프만 쓰이는 지금의 흐름이 틀이 다음 시즌이 된다고 변하기는 할 것인지 의문이다. 챔피언들의 리워크가 게임의 재미보다는 e스포츠에 걸맞는 형태로 리워크가 된다는 생각이 든다. 갈수록 리그오브레전드가 유저의 재미를 위한 게임이 아니라 e스포츠를 위한 게임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김지만 기자)

- 락스 타이거즈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인데 좋은 스폰서를 확보해서 더 좋은 기량을 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오버워치로 인해 조금 위축된 느낌이지만 여전히 많은 인기를 구가하는 게임이다. e스포츠를 강하게 잡고 있지 않으면 유저 기반이 흔들릴 수도 있는 게임이기에 오히려 e스포츠에 집중하는 것이 답일 수도 있다. 게임이 오래되다보니 갖는 위험성이 있으며, 장르도 콘텐츠가 쌓이기보다는 불만이 쌓일 수 있는 특성이 있다. 이에 대한 불만을 프로들의 경기로 풀어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최호경 편집장)

[넥슨, 400부스 규모로 지스타 2016 참가]

넥슨은 12회 연속 지스타 참가를 결정하고 역대 최대 규모로 B2C관에 부스를 설치할 계획을 알렸다. 지난해 300부스로 온라인과 모바일은 물론 넥슨콘텐츠축제인 네코제를 열었던 넥슨은 올해는 이보다 100부스가 늘어난 400부스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 넥슨이 400부스 규모로 지스타 2016에 참가한다는 것은 놀라운 소식이다. 하지만 이것이 넥슨과 현 게임업계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넥슨은 올해 내내 이어진 다양한 위기론과 이로 인해 쌓인 부정적인 이미지를 떨쳐낼 필요가 있고, 지스타 참가를 통해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400부스나 되는 규모를 채울만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물론 다양한 게임을 준비 중인 넥슨이니 수적인 면에서는 문제가 없겠지만 '무게감' 측면에서 400부스를 채우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넥슨이 감추고 있는 '비장의 카드'는 무엇일지 궁금하다. (김한준 기자)

- 굵직한 대작  라인업이 아직 알려진 것이 없지만 여전히 유저들은 넥슨이 대규모로 지스타에 나서는 것을 좋아할 수 있다. 지스타에서 현재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에 대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유저들은 많다. 단, 지스타를 통해 앞으로의 비전을 명확하게 보일 필요는 있어 보인다. (김지만 기자)

- 팝업스토어나 네코제 같은 유저행사를 늘려나가는 넥슨이 지스타에서도 관련 부스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본다. 라인업이 약하니 기존에 자신들이 갖고 있는 IP나 라이브 서비스 게임에 대한 것들을 더욱 강조해서 분위기를 띄울 수도 있다. 흥행적인 면에서는 현장참여를 높이면 넥슨에게도 승산이 있다. 하지만 깜짝 발표 카드가 하나 정도는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최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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