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선보일 신작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의 초기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넷마블게임즈가 엔씨소프트와의 협약을 거처 선보이는 신작 모바일게임이다. 기존의 리니지2 IP를 계승한 것은 물론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넷마블게임즈의 노하우가 모두 담길 것으로 예상돼 출시전부터 올해를 대표할 모바일게임 중 하나로 기대가 모아졌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미디어데이와 유저 행사를 연달아 개최하고 베일에 싸여있었던 게임의 세부 내용을 일부 공개해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게임은 기존 MORPG 시장으로 형성돼 있는 모바일 RPG를 넘어선 MMORPG로 등장할 것을 예고했으며 오는 9월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을 알렸다.

 


게임의 세부 내용과 출시 일정들이 공개되자 유저들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까지 게임의 추이와 흐름에 큰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유저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전등록 이벤트는 초기 반응이 폭발적으로 이어지면서 50여개의 서버 선점 서비스가 조기에 마감됐고 넷마블게임즈는 1주일 만에 서버를 증설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주요 포털 3040 남성 지표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 관련 검색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또한 게임의 공식 카페는 시작 전부터 가입자 10만 명에 다다르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어 기존 모바일게임들과는 다른 행보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저들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으면서 타 게임사 관계자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일부 게임사들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테스트와 출시 일정에 관심을 두면서 이를 피해가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도 했지만 또 다른 게임사들은 이를 이용해 반사이익을 가져가 위한 마케팅 계획을 세우는 현상도 나타났다.


아직 게임의 세부 게임성과 비즈니스 모델 등이 공개되지 않아 섣부른 판단은 힘들지만 지금의 반응으로 볼때 '리니지2: 레볼루션'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이 분명하다. 지금까지 국내 모바일 RPG들이 단순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리니지2: 레볼루션'은 모바일 RPG를 온라인게임 수준의 반열에 올려놓는 것은 물론 시장의 흐름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시장에는 모바일 MMORPG를 표방하는 게임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으나 대부분 중국시장에서 만들어진 게임이 국내에서 그대로 서비스 되는 경우가 많아 세부적인 게임성이 국내 유저들에게는 맞지 않는 측면이 많았다. 하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은 최고의 IP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넷마블게임즈가 제작하면서 확실히 다른 방식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고돼 관심이 집중됐다.

긍정적인 예측 속에 반론도 만만치 않다. MMORPG의 환경을 모바일로 제대로 구현해도 모바일 기기의 한계와 네트워크의 불안정성, 온라인과 다른 플레이 패턴으로 인해 다수의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기가 힘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모바일게임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신작들이 고품질과 방대한 콘텐츠를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모바일 MMORPG는 반드시 찾아올 흐름이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

과연 '리니지2: 레볼루션'이 초기의 쏠린 큰 관심을 이어나가면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바꿀만한 모바일 MMORPG로 성장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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