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와 리그오브레전드가 다시 한 번 PC방 점유율 1위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17일 처음으로 PC방 일간 점유율 1위(게임트릭스 기준)을 달성하고, 6월 21일에는 일간 점유율 30%를 넘어서며 지속적으로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와의 격차가 벌어졌던 것을 생각하면 다소 흥미로운 결과다.

금일(24일) 게임트릭스가 공개한 8월 23일자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오버워치는 26.53%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LOL은 26.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두 게임 사이의 점유율 차이는 0.28%에 불과하다.

재미있는 것은 오버워치의 점유율은 지난 일주일 사이 조금씩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반대로 리그오브레전드의 점유율은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한때 10% 가깝게 격차가 벌어졌던 이들 두 게임의 PC방 점유율이 최근 일주일간 지속적으로 좁혀진 것은 최근 두 게임에 발생한 이슈가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버워치의 점유율 상승의 원동력이 됐던 경쟁전 콘텐츠는 지난 8월 18일을 기해 시즌1이 종료되며 당분간 게임에서 즐길 수 없게 됐다. 실제로 오버워치의 경쟁전이 종료된 이후부터 오버워치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실제로 적지 않은 유저들이 '경쟁전' 종료 이후 '게임에 몰입하기 어렵다', '빠른대전과 경쟁전의 게임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쟁전 종료를 아쉬워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버워치의 '경쟁전'이 종료되던 시기에 LOL에는 LOL 챔피언십 코리아 2016 섬머시즌(롤챔스 2016 섬머) 결승 분위기가 무르익기 시작했다. 매번 롤챔스 기간에 점유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던 LOL이 다시금 '롤챔스 버프'를 받은 셈이다. 게다가 이번 롤챔스 2016 섬머가 역대급 경기내용으로 마무리되며 많은 화제를 남겼다는 것도 유저들이 LOL에 다시금 많은 관심을 보이게 한 원동력이 됐다.

향후 이들 게임의 순위 쟁탈전은 더욱 치열하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버워치에는 9월 7일(미국시간 9월 6일)부터 경쟁전 시즌2가 시작되며, 많은 유저들이 경쟁전을 즐기기 위해 게임에 돌아와 점유율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경쟁전 시즌2에서는 시즌1보다 좀 더 체계적인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유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LOL 역시 PC방 점유율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 9월 29일부터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번 롤드컵에는 락스 타이거즈, SKT T1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나머지 한 팀까지 총 세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매년 롤드컵 기간에 LOL PC방 점유율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LOL은 롤드컵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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