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업계의 선두주자이자 성공리에 스마트 기기 환경에 적응한 게임빌이 오래간만에 미디어데이를 통해 자사의 신규 라인업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전한다.
 
게임빌은 과거 피처폰 시절부터 모바일게임 시장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으며 고유의 영역을 공고히 지켜왔다. 이후 스마트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경쟁사였던 컴투스를 인수했으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게 됐다.
 
2013년부터 한 배를 타게 된 게임빌과 컴투스는 이후 각각 '별이되어라'와 '서머너즈워'를 히트시키며 당당히 다른 유명 모바일 게임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흥행으로 2~3년 사이에 큰 성장을 이어갔으며 게임빌은 '별이되어라'를 바탕삼아 신작들을 연이어 출시하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이후 국내외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타이틀이 줄어들었고 기존 인기 작품의 매출에 의존해 신작을 선보이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지속해왔다. 게임빌은 철저하게 원빌드 글로벌 전략을 구사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 대한 공략을 이어왔으나 괄목할만한 성과를 가져가지는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빌이 30일 10여년 만에 미디어데이를 연다. 'RPG the NEXT'라고 이름 붙인 미디어데이에는 게임빌의 신작을 공식적으로 소개하고 앞으로의 계획은 물론 글로벌과 관련된 새로운 전략들이 선보일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실 게임빌이 처한 상황은 현재 국내에서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거나 서비스하고 있는 회사라면 누구나 겪는 고충이다. 스마트 기기의 보급으로 인해 모바일게임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해왔으나 이제는 신작 게임의 출시가 포화에 이르렀고 기존 게임들의 장벽이 높아 돌파구를 찾기가 힘든 현실이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때문에 게임빌이 회사적인 돌파구는 물론 현재의 시장과 관련된 어떤 새로운 해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체 개발작은 물론 타 게임사의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들이 미디어데이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넓게는 글로벌 시장을 위한 신규 전략들도 공개될 가능성도 높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빠르게 RPG 장르로 재편되면서 고품질 그래픽을 앞세운 뛰어난 게임들이 점차 유저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온라인 혹은 콘텐츠 업계에서 유명한 IP들이 연달아 모바일게임화를 추진하기 시작해 경쟁과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게임빌 역시 지난 테스트로 서비스 사실을 전한 블루홀의 '데빌리언'이나 드래곤플라이와 협동해 선보이는 'ACE'로 현 시장 분위기에 대응한다. 그리고 내부적으로 개발해 오고 있는 '나인하츠'와 독특한 SRPG로 출시될 '워오브크라운'으로 다양성을 보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현장에서 색다른 대형 게임사와의 협업은 물론 신작 RPG들이 대거 소개될 수도 있어 어떤 타이틀을 내놓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모두가 어려워지고 있는 현재의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과연 게임빌이 어떤 새로운 전략과 타이틀로 돌파구를 만들어내며 당당히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날개를 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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