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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공략 성공한 '손오공 디펜스', "눈에 띄네"
김지만 기자 | 승인 2016.09.08 16:29

과거 모바일게임 시장이 태동하던 시기에는 캐주얼게임들이 유저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단순하지만 집중력을 요하는 퍼즐류나 오락실에서 인기가 있었던 게임들이 모바일로 옮겨오면서 주류로 올라섰고 대부분의 게임사들도 캐주얼게임에 집중했다.

그 중 인기 장르 중 하나는 단연 디펜스 게임이었다. 지금의 디펜스 게임은 RPG성을 더하면서 게임성이 깊어지고 심오해졌으나 당시 디펜스 게임은 단순히 일정 지역에 방어 포탑이나 병력을 배치해 몰려드는 적을 빠져나가지 않게 유저들이 치밀하게 전략을 세우는 것이 포인트였다.

점점 모바일게임 시장이 치열해지고 RPG 장르와 깊어지는 게임성에 게임사들이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캐주얼게임들은 자연스럽게 인기가 사그라졌다. 아직도 대표 캐주얼게임들의 후속작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게임이나 디펜스 게임류는 더 이상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그 동안 정통 디펜스게임들은 대부분 직접 유저들을 찾아다니면서 유료 게임으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았다. 부분 유료화를 기반으로 RPG 게임성을 더해 출시되는 게임들도 있었으나 장기간 사랑을 받는 경우는 드물었다.

하지만 최근 게임펍에서 출시한 '손오공디펜스'가 유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소기의 성과를 올리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식 출시 된지 두 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매출 30~40위권에서 장수하며 다른 중소게임 부럽지 않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대기업들의 최상위권 게임에 가려져 부각되는 모습이 별로 없지만 사실 매출 30위권에만 올라간다면 중소 게임사에서는 성공한 게임으로 분류된다. 상위권 차트는 유명한 국내외 게임사들이 탄탄하게 버티고 있어 이들을 비집고 올라간 것 자체로도 의미가 상당하다.


게임은 과거 유행했던 디펜스 방식에 RPG를 가미하는 형태로 이뤄져 있으나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손오공 IP를 활용해 게임 속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디펜스 방식은 2D가 아닌 3D로 각 지점에 유저들이 보유한 영웅들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스테이지마다 몰려드는 병력을 막아내면 된다.

지금까지 서비스된 발전형의 디펜스 게임은 대부분 2D를 베이스로 일직선상에서 몰려오는 적들을 상대해야하는 방식이 주류로 이어져왔다. 그러나 '손오공디펜스'는 과거 인기가 있었던 디펜스 방식을 기준으로 삼고 RPG 특징들을 덧붙이면서 차별성을 가져갔다.

사실 이 게임은 게임펍에서 퍼블리싱을 맡은 중국 게임으로 기본 UI나 시스템이 국내 유저에게 완벽하게 들어맞지는 않지만 새로운 방식의 게임을 원하고 있던 일부 유저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줬다고 평가받고 있다. 최근 모두들 RPG에만 집중하다보니 시장 자체의 다양성이 부족해졌고 '손오공디펜스'와 같은 게임이 빛을 보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것이다.


최근의 게임사들은 높아진 유저들의 눈 때문에 대부분 기존에 있었던 방식을 답습하고 기본적인 시스템을 완벽히 강화하는 경우가 늘었다. 하지만 의외로 유저들은 신선한 게임들과 중소 게임사에게 관대한 측면이 있으며 재미 부분에 충족한다면 성원을 보내주는 경우도 온라인보다 크게 늘어났다.

'손오공디펜스'와 같은 게임의 긍정적인 성과는 시장에 없었던 장르로 공략을 이어가면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는 의미도 있으나 최근 그 만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다양성이 부족해 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앞으로 다른 게임사들도 넓은 눈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일률적인 뽑기형 RPG 보다는 다양한 게임을 출시하는 방향을 추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만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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