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뼈 굵은 스마트스터디와 모바일 RPG의 명가 네시삼십삼분의 만남 -
 
정통 모바일 RPG 외에도 꾸준히 독창적인 모바일 RPG를 출시 해왔던 네시삼십삼분이 이번에 스마트스터디와 협력해 신작 모바일 RPG '몬스터슈퍼리그'를 선보였습니다.
 
스마트스터디는 게임계에서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개발사이지만 그 동안 꾸준히 교육과 게임 두 분야에서 소소한 성과를 거둔 7년차의 실력 있는 회사입니다. 교육에서는 핑크퐁 시리즈 앱으로 글로벌에서 성과를 가져갔으며 게임에서는 젤리킹, 타마고 몬스터즈와 같은 게임으로 유저들의 눈도장을 받은 바 있는 잔뼈 굵은 개발사입니다.
 
신규로 출시한 '몬스터슈퍼리그'는 스마트스터디의 기존 실력 있는 개발자들과 넥슨, 네오위즈 등에서 합류한 능력 있는 개발자들이 모여 제작한 신규 모바일 RPG입니다. 그 동안 교육과 캐주얼 게임류 앱을 만들어 왔던 스마트스터디는 이 기회를 통해 볼륨 있는 RPG 콘텐츠가 담긴 모바일 RPG를 선보이게 됐으며 네시삼십삼분의 풍부한 퍼블리싱 경험이 더해지면서 게임은 서비스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네시삼십삼분은 블레이드, 영웅, 로스트킹덤과 같은 고품질 모바일 RPG 외에도 꾸준히 캐주얼 RPG와 기타 장르에 대한 시도를 이어온 게임 회사로 유명합니다. 이번에는 스마트스터디와 손을 잡고 신작 '몬스터슈퍼리그'를 출시해 이전에 서비스해 온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게임에 살려냈습니다.
 
그 동안 국내 시장에 주력해왔던 네시삼십삼분은 '몬스터슈퍼리그'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게임은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돼 전 세계 유저들을 대상으로 공략을 시작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지면서 유저들의 초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습니다.
 
■ 눈길을 사로잡는 카툰 그래픽, 포획의 맛으로 차별성을! -
 
'몬스터슈퍼리그'는 기본적으로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모바일 RPG의 틀을 가져가고 있지만 주요 게임성에서는 차별점을 두면서 신선한 게임으로 등장 했습니다. 특히 최근 고품질 그래픽 추세에도 당당히 선보인 카툰 그래픽은 한 편의 만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주고 있어 유저들을 자연스럽게 게임에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게임은 각자가 보유한 몬스터들을 성장시켜 최종적으로 스타몬리그라고 불리는 PvP 콘텐츠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이어집니다. 강력한 몬스터를 보유하기 위해서는 핵심 비즈니스모델인 뽑기 방식을 이용해도 좋지만 '몬스터슈퍼리그'에는 포획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이 있어 누구나 원하는 몬스터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유저는 스테이지를 공략할 때마다 포획의 3번의 기회가 주어지며 등장하는 일반 몬스터는 물론 불시에 등장하는 희귀와 전설 몬스터들을 포획해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전설 몬스터의 등장 및 포획 확률은 낮으며 일반 몬스터의 성장 후 희귀와 전설 몬스터의 포획을 노리면서 점점 강해지는 성장과정을 그리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진화 성장 강화의 일반적인 모바일 RPG의 성장방식과는 달리 몬스터슈퍼리그는 조금 다른 성장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보유한 몬스터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크게 진화와 초월 콘텐츠로 나뉩니다. 진화는 동일 몬스터를 연속으로 합치는 각성으로 성장하는 방법이며 초월은 요일 던전으로 획득한 초월석을 바탕으로 몬스터의 별의 개수를 올리는 방식입니다.
 
둘 다 몬스터가 강해질 수 있는 방법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든 진화와 모든 초월을 이뤄내야 비로서 몬스터의 강력함이 진가를 발휘합니다. 특히 진화 콘텐츠에서는 몬스터의 외형 변화도 함께 이뤄지기에 유저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며 초월에서는 신규 패시브 스킬의 개방을 노릴 수 있어 유저가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을 이어갈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 성장의 무게에 비해 아쉬운 기타 콘텐츠, 운영은 일품 -
 
몬스터의 성장과 획득에 힘을 준 '몬스터슈퍼리그'는 그 만큼 유저들이 보유한 캐릭터에 애정을 쏟을 수 있게 만들어졌지만 막상 이들을 가지고 추가적으로 할 만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모험, PvP, 성장을 위한 콘텐츠는 준비돼 있으나 이후 몬스터들을 활용한 콘텐츠나 첫 화면에서 늘 보이는 비공정 위에서 유저들이 끊임없이 해야 될 무언가는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초기 빠르게 돈을 투자해 원하는 덱을 이미 맞춘 유저들은 PvP와 몬스터들의 보석 파밍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이와 함께 태생으로 불려지는 4, 5성의 강력한 몬스터들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뽑기 외에 랜덤으로 스테이지에서 등장하는 희귀급 이상 몬스터들을 노려야 하기에 무과금 유저들과 과금 유저들의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는 안타깝습니다. 게임상에서 지속적으로 플레이를 이어 갈수록 성장에 대한 지원으로 미호 시리즈를 클리어 이벤트나 조합 콘텐츠로 지급해주고 있으나 이는 궁극적인 해결책이 되기 힘듭니다.
 
결국 유저들을 계속 붙잡아 둘만한 추가 핵심 콘텐츠와 수집보다는 성장을 중요시하는 유저들을 붙잡아 두기 위한 할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게임의 장기서비스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라고 보입니다. 또한 무과금 유저들이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합성 콘텐츠도 시급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가능성이 높은 것은 게임의 전반적인 시스템과 운영적인 측면에서 참신한 시도들이 많이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친구 푸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캐시 재화를 수급하게 만든 점이나 끊임없는 퀘스트형 가이드로 유저들이 헤매지 않도록 붙잡는 방법들은 대형 게임사들도 배워야할 부분들입니다.
 
또한 초기 유저들의 엇나간 발상에서 나온 심각한 문제점들에 대한 빠른 대응과 이후 불법 프로그램에 대한 강격 대책이 빠르게 등장하면서 탄탄한 운영적인 측면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 차별화에 성공한 '몬스터슈퍼리그', 차별화를 주류로 성장시키길 -
 
'몬스터슈퍼리그'는 확실히 최근의 국내 모바일 RPG의 주류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을 내세우고 유저들에게 어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유저들도 게임의 가치를 인정하고 좋은 반응들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소 부족할 수 있는 게임내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식 출시와 초기 서비스 단계를 무사히 마친 게임은 이제 장기 서비스와 운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해야 된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지금까지 단기간 동안 스마트스터디와 네시삼십삼분이 '몬스터슈퍼리그'를 통해 보여준 게임의 정성을 보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측면이 많습니다.
 
게임은 이와 함께 최근의 신작 가뭄에 한 줄기 소나기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기존 작품의 운영에 주력하고 중국산 값싼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있는 이 시기에 웰메이드 신작으로 등장한 '몬스터슈퍼리그'는 점차 입소문이 퍼지면서 게임 유저는 물론 캐주얼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들까지 모여들어 더 큰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픽 ★★★★
 
콘텐츠 ★★
 
UI ★★★
 
유료화모델 ★★
 
■ 기자의 가이드 -
 
'몬스터슈퍼리그'는 한 동안 뜸했던 카툰 그래픽의 모바일 신작 게임입니다. 번쩍이는 고품질 게임과 유저의 개입이 적은 일반적인 모바일 RPG를 선호하는 유저층에게는 다소 난해하거나 귀찮은 콘텐츠가 많지만 과거 이런류의 게임을 즐겨온 유저들에게는 충분히 즐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게임의 기본적인 완성도는 충분하나 후반 콘텐츠가 다소 빈약해 보이는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성장을 위한 게임 보다는 포획 시스템을 바탕으로 수집욕이 강한 유저들에게 잘 어울리는 게임입니다. 천천히 게임을 즐기면서 차츰 채워지는 도감을 보는 만족도는 그 어떤 게임도 비할 곳이 없습니다.
 
모바일게임답게 운영적인 측면은 수준급입니다. 서버도 안정적이며 빠른 유저 피드백과 시스템 대응이 이뤄지는 등 게임에 정성을 쏟는 개발사와 퍼블리싱사의 모습의 적극적으로 보여 안심하고 게임을 즐겨도 무방합니다.
 
게임의 초기 흐름은 무난하지만 무과금으로 즐긴다면 중반 하드 모험지역에서 첫 번째 허들이 찾아오고 덱에 대한 성장과 반복 클리어를 통한 성장 구간이 존재합니다. 또한 전투에 대한 부분도 그렇게 심오하게 전략적이지 않아 가볍게 모바일 RPG를 즐기는 분들에게 게임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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