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플로어와 쉬프트업이 신논현에 위치한 자사의 사무실에서 조만간 선보일 신작 모바일게임 '데스티니 차일드'의 지난 테스트 결과와 세부 내용, 향후 업데이트될 콘텐츠를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과거 화려한 일러스트를 그려오면서 탄탄한 팬층을 만들어온 김형태 대표의 첫 작품으로 초기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여기에 드래곤플라이트 등으로 개발력과 서비스 능력을 인정받은 넥스트플로어가 함께 손발을 맞추면서 게임의 완성도와 특징에 대해 지속적으로 유저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었다.
 
게임은 지난달 첫 테스트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열흘간의 테스트로 사전에 선정된 유저들에게 게임의 세부 내용들을 선보였으며 호평과 혹평이 오가면서 다양한 결과들을 남겼다.
 
김형태 대표는 직접 단상에 나서 테스트 동안 도출된 유저들의 의견과 이후 변경된 사항들을 빠짐없이 설명했다. 게임의 재접속 수치나 기본적인 평가는 상당히 좋았으나 게임성에 대한 불만족과 과도한 뽑기 시스템, 선정성에 대한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결정해 관련 해법도 내놓았다.
 

그 결과 등급 내 등급으로 분류 됐던 S등급과 R등급의 존재는 폐지를 결정했다. 이들로 분류됐던 강력한 캐릭터는 기존 등급에 흡수되면서 유저들이 얻게 될 확률도 올라갔다. 또한 캐시로 결재시 11연속 뽑기를 10연속 뽑기로 바꾸는 대신 4성 확정 드랍을 넣고 마일리지 시스템도 개선하는 등 유저 부담을 덜어주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더불어 어중간 했던 직업인 공방형을 구속형으로 바꿔 새롭게 디자인한다. 공방형은 애초에 다른 직업들간의 밸런스를 잡아주면서 공격과 방어에서 모두 효율을 내는 직업으로 고안됐지만 둘 다 재성능을 내지 못한다는 의견이 상당해 이번에 구속형이라는 새로운 직업으로 재탄생됐다.
 
또한 지적 됐었던 AI 부분에 대한 개선도 이뤄졌다. 드라이브 스킬이 자동으로 이뤄지면서 의도하지 않았던 스킬들이 나갔던 부분이나 힐러들이 최소 HP가 아닌 속성 및 전체 HP 기준으로 힐링을 이어갔던 부분들이 대거 개선되면서 유저들의 편의성이 대폭 올라갔다.

김형태 대표는 수정 사항과 함께 향후 1년간의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고 공개했다. 앞으로 공개될 신규 콘텐츠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교류형 콘텐츠가 주로 준비돼 있으며 온천 시스템과 총선거 시스템, 에픽 스토리 및 레이드가 도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총선거 시스템은 모든 유저들이 인기 있는 캐릭터를 투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실시간 콘텐츠다. 월간, 연간으로 선거를 진행해 상위권에 선정된 캐릭터는 새로운 일러스트를 부여받으며 또 다시 선정되면 더 좋은 일러스트를 얻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게임의 전체적인 방향성과 기조는 그대로 유지해 나간다. 설문조사 결과 41%의 유저들이 보내준 선정성 이슈를 존중하고 창작자의 표현의 자유를 동시에 표출하기 위해 게임은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으로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등급분류가 없는 iOS의 경우 모든 콘텐츠만 같고 일러스트만 청소년용으로 따로 제작해 선보인다.
 
김형태 대표는 "데스티니 차일드는 단순히 순위 몇 위에 올리고 싶은 게임이 아니라 오래 지속되는 게임이 되고 싶다."며 "게임이 기존에 유행하는 형태와 많이 다르다 보니 유저들의 비판적인 의견도 각오하고 있다. 응원해 주는 유저나 비판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같이 가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22일 사전 등록 일정을 시작해 정식 출시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으며 게임은 오는 10월 안드로이드와 iOS에 동시 출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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