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시장과 엔씨소프트를 대표하는 IP(지적재산권) ‘리니지’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시장의 중심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이동했지만 영향력은 여전히 건재하다.

리니지는 엔씨소프트의 분기 매출에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2016년 2분기에는 1,000억원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했다. 온라인게임의 시장이 과거에 비해 침체되었고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고 하지만 리니지는 PC방 점유율에서도 꾸준한 모습이다. 

과거 스타크래프트가 그러했던 것처럼 10년 이상 유저들은 리니지를 즐기고 업데이트에 반응하면서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모든 콘텐츠가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나 게임시장 초창기부터 함께 했던 게임이 여전히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는 부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는 한해한해 기록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역사와 기록으로 남겨지고 있다. 새로운 서버, 클래식 콘텐츠, 경쟁 등 유저들이 원하는 부분을 맞춰가며 모바일 시대에 온라인게임의 생존법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리니지의 영향력은 엔씨소프트에 그치지 않는다. 넷마블게임즈와 함께 리니지2의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이고, 개발 중인 온라인/모바일 MMORPG에 리니지가 미치고 있는 영향력은 강력하다. 최근, 이츠게임의 ‘아덴’은 리니지와 직접적 연관은 없지만 리니지를 연상시키는 시스템과 아이템으로 유저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리니지 IP의 모바일게임들은 아직 시장에 등장하지 않았지만 매번 컨퍼런스콜의 중심에 서고 있다. 리니지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게임들이 건재하지만 모바일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미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16년 하반기부터 모바일 시장에서 리니지 IP가 시장에 영향력을 보다 크게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 중인 ‘리니지 RK’가 곧 등장할 것으로 보이고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11월 등장을 예고했다. 연내에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형태와 틀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진 ‘리니지M’의 테스트도 준비 중이다. 중국에서는 ‘리니지2 혈맹’도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게임 시장에서 IP의 중요성이 하루하루 커짐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리니지2 등의 게임들의 영향력은 더욱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의 인기 장르가 RPG에서 MMORPG로 이동하면서 더욱 시장은 엔씨소프트와 리니지에 유리하게 변화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게임 출시가 다른 기업에 비해 빠르거나 역동적이라고 보긴 어려우나, 엔씨소프트는 자신들만의 방법과 스타일로 온라인게임인 ‘리니지’와 ‘리니지2’ 그리고 ‘리니지 이터널’을 하나하나 쌓아나가고 있다. 모바일 역시 비슷한 느낌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IT업계에서 2~3년만 지나면 많은 제품들의 이름들이 사라져간다. 게임 역시 마찬가지로 1년에 수많은 게임들이 등장했다가 빛도 보지 못하고 사라져가는 경우가 있다. 

리니지는 어느덧 2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온라인게임이 됐다. 한해한해 리니지가 만들어가고 있는 기록들은 꾸준히 쌓여 역사로 기록 중이고, 이제 리니지 IP는 온라인 시장을 넘어 모바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준비 중이다.

2016년 그리고 2017년 리니지가 만들어갈 새로운 시장과 결과물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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