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26일 용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최강 하스스톤 선수를 가리는 ‘하스스톤 한중 마스터즈’ 4강전을 개최했다.

하스스톤 한중 마스터즈는 한국과 중국의 유명 하스스톤 선수들이 초청되어 경기를 펼치는 대회로 총상금 5만 4,000달러, 우승자에게는 2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4강전 결과 최승하(HEARTHSTONE)가 예선 1위의 김건중(Tranzit)을 상대로 깜짝 승리를 거두고 먼저 결승에 진출했으며, 중국 최강자로 알려진 정구오이(Zeng Guoyi)는 정한슬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했다.

최승하는 4강 1세트를 내주었으나 4세트부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위니 흑마법사’ 덱으로 3연승을 거두며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했다. 필요한 타이밍에 좋은 카드가 들어오는 운이 좋은 순간들이 연이어 연출되기도 했다.

중국의 정구오이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한국의 정한슬에게 세트스코어 4-1로 압승을 거뒀다. 정구오이는 중국 최강자답게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둔 안정적 전술로 빈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정한슬은 드로우와 카드 운이 따르지 않으며 반격다운 반격을 몇 번 해보지도 못하고 승리를 내줬다.


결승에 진출한 최승하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김건중 선수가 더 많이 알려져 있고 예선 1위였던 만큼 잃을게 없어서 부담없이 경기했다.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었다.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결승전에 임하겠다”라고 소감을 이야기 했다.

정구오이는 “중국에서 최고의 주술사로 불리고 있다. 주술사에 자신이 있었다. 최승하 선수는 실력과 운을 겸비한 것 같다. 내일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하스스톤 한중 마스터즈 4강전은 많은 하스스톤 팬들이 용산e스포츠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선착순으로 카드팩을 선물로 증정하고 음료와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하스스톤 한중마스터즈 결승전은 27일 12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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