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게임들이 초기의 불었던 게임 복제 유행을 떠나 다양한 게임성을 앞세운 신선한 게임들로 무장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거 모바일게임들은 대부분 쓰리매치 퍼즐이나 단순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게임에 한정된 게임성을 선보였다. 이후 기존 게임사들은 턴제 RPG나 MORPG 방식의 게임에 집중해 유행처럼 다수의 작품들을 출시하기 시작했고 인디게임계에서는 무한 클릭커 기반 게임들을 대거 내놓으며 유저들의 반응에 주로 집중했다.
 
지금까지 출시된 모바일게임들은 예상 가능한 게임성으로 등장해 한계가 있었다면 앞으로의 추세는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게임 시장이 넓어지고 각계각층의 유저들이 유입되면서 게임사들 스스로 장르의 다변화를 꾀하기 시작한 것이다.
 
다양성의 방식도 기존에는 인기 게임성을 바탕으로 그래픽이나 캐릭터 등의 추가 요소로만 차별화를 두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기반부터 색다른 게임성으로 무장한 게임들을 선보이거나 전통적인 온라인게임의 핵심 게임성을 그대로 입혀내면서 유저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게임들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댜양성에서 모바일게임의 선두 주자는 넥슨이다. 지난달부터 지속적으로 신작들을 출시한 결과 다양한 라인업을 보충하는데 성공했고 각 게임들의 성과도 나쁘지 않아 차후 이어질 성적도 기대되고 있다.
 
보드게임의 방식을 바꾼 'D.O.S'나 연예 시뮬레이션과 전략 RPG를 접목시킨 'M.O.E', 그리고 과거의 명작을 모바일게임의 형태로 재해석한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등을 정식으로 선보이면서 다양한 유저층을 섭렵해 냈다.
 
특히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의 경우 다양성과 IP, 다운로드에 매출 등 한꺼번에 다수의 토끼를 잡는데 성공해 앞으로 출시될 다양한 전략게임과 RPG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IP에서 자체적으로 나오는 힘도 있었지만 넥슨이 이를 모바일로 적절하게 변경하고 다듬어 유저들을 만족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과거 온라인게임에서 유행했던 모델을 참고삼아 모바일게임으로 선보이는 경우도 최근 다수 등장했다. 최근 선보인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부터 이츠게임즈의 '아덴'까지 초기 온라인게임 시장을 선도했던 게임들의 방식을 그대로 모바일 시장에 가지고 오면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다.
 
'아덴'의 경우에는 중소 모바일게임 회사가 제작한 MMORPG임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게임은 1세대 MMORPG라 불리는 정통 PC MMORPG를 바탕으로 하면서 중화권 모바일게임 방식에 지루함을 느꼈거나 가벼운 게임을 벗어나고 싶은 유저들의 욕구를 잘 반영해 무거우면서 전통적인 MMORPG를 모바일로 만들어냈다.
 
무엇보다도 '아덴'은 누구나 강해질 수 있다는 기존의 모바일게임 추세를 떠난 것이 특징이다. 진정한 강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정통 온라인게임의 구조를 그대로 차용해 플레이 시간만큼 강해지는 캐릭터와 강화 실패시 사라지는 재화들을 앞세워 올드 유저들을 다시금 게임 시장을 이끌어오는데 큰 공을 세웠다.
 
다양성의 변화에 맞춰 캐주얼 게임들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선데이토즈가 선보인 '애니팡3'는 그 동안의 쓰리매치 방식의 캐주얼 퍼즐 게임의 한계를 벗어나면서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 게임의 기반은 1과 2에서 보여준 퍼즐을 기초로 하고 있으나 플레이 방식이나 게임을 이어나가는 형태는 새롭게 해석하면서 3연속 흥행에 성공했다.
 
이 밖에 인디게임에서는 뻔한 RPG와 클리커 게임을 접목시킨 방식을 벗어나 수족관에 클리커를 접목한 '어비스리움' 등 유행보다는 개발자 개인의 기획과 개발력을 뽐낼 수 있는 게임들이 늘어나면서 시장을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모바일게임 시장은 2~3년 전의 블루오션에서 벗어나 이제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으로 바뀌었지만 점점 다양성 측면이 부각되면서 돌파구를 만들고 많은 유저들이 호응을 보내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앞으로 어떤 특이한 모바일게임들이 유저들을 찾아가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