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온라인게임과 달리, 폭넓은 유저층과 대중적 인지도가 중요해진 것이 모바일시장이다. 

온라인게임 시절부터 국내 게임시장을 주도해온 기업들은 모바일로 변화한 국내 시장에 맞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일찌감치 선두에서 치고나간 ‘넷마블게임즈’과 과감한 투자로 선두를 위협하고 있는 ‘넥슨’, 온라인 경험과 IP로 추격을 시작한 ‘엔씨소프트’로 간단히 정리할 수 있다.

국내 모바일시장은 한때 킹, 슈퍼셀 등 해외의 기업들이 시장을 선도했으나 현재 넷마블게임즈, 넥슨 등 국내 대기업들이 선두권 다툼을 하고 있다. 그리고 업체는 바뀌었지만 바뀌지 않은 부분이 있다. 

바로, 대중적 인지도를 넓히기 위해 ‘오프라인 이벤트’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강화해 나가는 부분이다. 

한정적이었던 과거에 비해 최근에는 게임사, 라인업, 타이틀 하나로 세분화되고 있지만 오프라인 이벤트는 점점 강화되는 추세다. 과거에는 회사의 이벤트로 행사를 했다면 최근에는 단일 타이틀 하나로 행사를 꾸밀 정도다. 

그만큼 라인업 하나가 가지는 의미가 커졌고 중요성과 집중도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첫 공식 행사를 27일 오프라인에서 개최한다.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첫 모바일게임이자 국내를 대표하는 온라인게임 ‘리니지’ IP로 출시되는 모바일게임이다. 

무엇보다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첫 모바일게임이기에 어떤 형태의 모바일게임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신들이 가장 잘해오던 온라인게임의 형태를 가지고 있을지, 유행하는 모바일게임의 형태를 빌러 엔씨소프트의 색을 입혔는지도 아직 베일에 싸여있다.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핵심 콘텐츠가 ‘점령전’이고 혈맹 운영경험이 쇼케이스 참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경쟁 요소’는 게임의 중심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게임즈 역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첫 공개를 오프라인에서 개최했다. 구글과 함께 구글플레이 오락실 행사를 개최하며 많은 유저들에게 게임의 모습과 사전등록 및 캐릭터 생성 이벤트를 했다. 

인지도가 높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IP이고 많은 이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에 행사장을 마련해 프로모션 효과를 극대화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스타 2016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미공개 신규 IP의 모바일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다.

넥슨 역시 지스타 2016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메인스폰서는 넷마블게임즈에 내주었지만 최대 부스의 몫은 넥슨의 차지다. 10여종이 넘는 라인업들을 지스타 현장을 찾는 유저들을 위해 다양한 공간을 만든다. 그 중에는 미공개 게임들이 존재해 현장을 찾은 유저들에게 깜짝 선물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넥슨이 이번 지스타 2016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향후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올해 자사의 대표작들이 후속작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미래를 그릴 수 있는 라인업들이 다소 약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개발 중인 미공개 신작들과 퍼블리싱게임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쟁 회사에 비해 현재의 무게감이 다소 부족해 보일 수 있는 부분을 지스타 2016을 통해 만회하는 것이다. 약 20만명이 현장을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저들에게 게임의 마케팅과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국내의 한 게임전문가는 “모바일게임 시장은 레드오션으로 이야기되기도 하는데, 여전히 게임을 즐기지 않았거나 즐길 수 있는 잠재 유저층이 존재한다.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오프라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는 것은 장기 플랜에 도움이 되고 모바일게임의 인식이 나쁘지 않은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방식과 마케팅은 주요한 방법으로 사용될 전망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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