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22일) 판교에 위치한 넥슨 본사에서는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 2016' (이하 NYPC 2016) 본선이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예선을 통과하고 올라온 54명의 참가자가 경합을 벌이며 뜨거운 열기를 띄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가 자리한 이번 대회에서 유난히 눈길을 끈 참가자가 있었다. 바로 남매가 함께 본선에 오른 이선규(14세, 중학교 2학년), 이예린(12세, 초등학교 6학년) 참가자였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했다는 이선규 학생과 오빠를 따라 같이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갖게 된 이예린 학생은 나중에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 나가는 국가대표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들 학생의 소감과 그들의 아버지가 전하는 이민직씨가 말하는 어린이 프로그래밍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내용이다.

질: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한 계기가 궁금하다.
답: (이민직) 처음 접한것은 초등학교 1학년 때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다. 동생은 오빠가 하고 있으니 함께 하고 싶다고 졸라서 같이 하게 됐다.

질: 주로 어떤 방식으로 교육을 했나?
답: (이민직) 스크레치로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만들도록 하고, 디지털적으로 의사표현을 하도록 한 것이 도움이 됐다. 이후 정보 올림피아드 공부를 해서 논리력을 높이기도 했다.

질: 아버지의 직업도 아이들이 일찍부터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게 된 것과 연관이 있는가?
답: (이민직) IT 직종에서 연구원으로 일한 적이 있다.

질: 참가자들은 어떤 문제가 가장 어려웠나?
답: (이선규) 3번 문제와 5번 문제가 가장 어려웠다. 3번은 성냥개비를 움직여 공식을 0에 최대한 가깝게 만드는 것이었고, 5번은 일꾼이 밭을 갈고 작물을 심는 등 농장을 운영하는 문제였다. 

질: 대회 참가 계기가 궁금하다.
답: (이민직) 영재교육원 홈페이지에 정보가 떴다. 이를 보고 참가 신청을 했다.

질: 프로그래밍의 어떤 점이 좋은가?
답: (이선규)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을 때의 기분이 좋고, 이런 대회는 순위가 나온다는 점도 좋다.

질: 앞으로 목표가 있는가?
답: (이선규)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 나가는 국가대표가 되고 싶고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 나중에는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 나가는 국가대표를 가르치는 조교도 되고 싶다.
 (동생) 오빠랑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

질: 코딩 교육을 하기에 어려운 점이 무엇인가?
답: (이민직) 사교육을 많이 시키는 것이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들과 같이 배우는 것이다.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코딩으로 함께 논다고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남매가 함께 공부를 하면서 관심사를 공유하는 것이 좋다. 풀이가 정해진 것이 아니기에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는 한다. 

질: 게임회사가 이런 대회를 여는 것에 어떤 느낌을 갖고 있나?
답: (이민직) 이번 대회를 할 때 게임회사가 여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문제가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었기에 좋게 봤다. 

질: 다음 대회에도 참가할 생각이 있는가?
답: (이선규, 이예린)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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