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IP가 연말 국내 게임업계를 휩쓸 기세다.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출시 소식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들려온데 이어서 PC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리니지 이터널이 테스트 일정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10일(목) 자사에서 개발한 온라인게임 리니지 이터널의 공식 홈페이지를 공개함과 동시에 리니지 이터널의 비공개테스트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리니지 이터널은 5년 전 지스타를 통해 처음으로 영상이 공개된 이후 꾸준히 국내 온라인게임의 최대 기대작으로 평가된 작품이다. 리니지 세계관, 캐릭터를 핵앤슬래시 특유의 묵직한 액션성과 결부한 것이 유저들의 시선이 이 게임으로 향하는 이유다.

엔씨소프트 측은 리니지 이터널을 두고 엔씨소프트의 노하우와 고민을 담아낸 '리니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라 칭했다. 자사의 간판 IP인 리니지 시리즈의 정통 후속작이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정통성에 있어서는 연말 시장에 등장할 다양한 리니지 IP 게임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2011년에 처음으로 영상이 공개될 당시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드래그 스킬을 활용한 액션성은 리니지 이터널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개념을 처음 선보인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며, 드래그를 통해 스킬을 사용하는 게임이 시장에 몇몇 등장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신선함은 다소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활용여하에 따라 드래그 스킬에서 오는 쾌감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여전히 드래그 스킬 시스템은 리니지 이터널의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로 평가된다.

핵앤슬래쉬 장르에 대한 엔씨소프트의 이해도와 해법이 어떤 형태일 것인지도 리니지 이터널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MMORPG 장르를 주력으로 삼고 있는 엔씨소프트이지만 핵앤슬래쉬 형태의 전투를 전면에 내세운 적은 없기 때문에 '과연 엔씨소프트식 핵앤슬래쉬는 무엇인가'가 리니지 이터널을 통해 평가받게 될 것이다.

리니지의 정통 후속작을 선언한만큼 이 게임에 엔씨소프트가 전사역량을 투입했을 것이라는 건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역량이 집중된 리니지 이터널은 어떤 형태일 것인지, 그리고 시장에 얼마나 커다란 파장을 일으킬 것인지. 대작 온라인게임의 등장에 목마른 국내 게임업계가 리니지 이터널을 주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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