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게임시장에 불어 닥친 모바일게임 열풍은 급속도로 게임사업 환경과 개발 환경을 바꿔 놓았다. 온라인게임 시장은 급속히 식었지만 안드로이드와 iOS를 기반으로 이어진 모바일게임 시장은 상대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초기 캐주얼 게임 위주로 분위기를 형성한 모바일게임 시장은 곧 RPG가 대세로 자리 잡혔다. 스마트 기기들의 발전과 모바일게임 개발 노하우가 쌓이면서 온라인에 견줄 수 있는 게임들이 속속 등장했으며 유저들의 호응이 이어지면서 너도나도 모바일 RPG에 힘을 기울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네시삼십삼분은 초기 모바일 RPG 시장에 기준점을 제시, 순식간에 리더로 등장했다. '블레이드'와 '영웅' 등으로 보여준 독특한 네시삼십삼분만의 모바일 RPG 스타일은 회사를 중견회사로 성장시켰고 모바일 RPG 분야의 명가로 만들었다.

네시삼십삼분은 이후 회사만의 독특한 게임들을 선보이면서 시장 입지를 더욱 탄탄히 만들었다. 캐주얼, RPG, 슈팅, 전략 등 다른 회사들은 시도하지 않는 게임성을 이어가 다양한 유저들의 반응을 분석하고 회사는 물론 모바일시장 자체를 이끌어 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2016년은 네시삼십삼분에게 특별한 한 해였다. 로스트킹덤을 시작으로 스펠나인, 골든나이츠 등의 정통 모바일 RPG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인 것을 넘어 팬텀스트라이크와 몬스터슈퍼리그 등 특별한 작품들을 선호하는 유저들까지 아우르면서 라인업을 대거 확충했다.

그 결과 네시삼심삼분은 당당히 넷마블과 넥슨에 이은 모바일게임 시장의 대형 퍼블리셔로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온라인을 포함한다면 아직 네시삼십삼분의 위치는 낮지만 모바일 단일 시장으로 봤을 때는 대형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할 정도로 성장한 것이다.

기존 온라인게임사들이 대거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고 실력파 소규모 개발사들이 최근 신작들을 연달아 출시하며 최근 네시삼십삼분의 기세도 조금 떨어졌으나 걱정은 없다. 네시삼심삼분은 이를 만회할 비장의 무기들을 대규모로 연말부터 꺼내들며 반격에 나선다.

무엇보다도 지금의 네시삼십삼분을 있게 만들어준 '활'의 후속작 '활2'와 '블레이드'를 만든 액션스퀘어의 차기작 '삼국블레이드' 등 기대를 모으는 대형 작품들이 연달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독특한 모바일 슈팅게임 '마피아'와 인기 슈팅 IP를 활용한 '스페셜포스 모바일' 그리고 '인터플래닛', '블러드테일즈', '런어웨이즈' 등이 대기하고 있어 2017년은 그 어떤 회사보다도 성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내년 이들 게임의 출시와 긍정적인 성과가 병행된다면 앞으로 모바일시장의 패권이 네시삼십삼분에게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아직 시장은 많은 유저들을 바탕으로 잘 만들어진 모바일게임의 버티기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모바일게임은 금세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이고 네시삼십삼분은 그 중심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이어왔다.

물론 변화가 심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하지만 네시삼심삼분에게는 안정된 게임들을 공급해줄 든든한 개발사 라인들이 있기에 시간이 흐를수록 분위기는 점점 더 좋게 이어질 것이다. 다른 회사들이 자신들의 라인업을 채워줄 게임을 찾아 헤맬 때 네시삼심삼분은 착실히 기존 개발사와의 인연을 쌓아왔고 그 결실을 맺을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과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대형 퍼블리셔로 이름을 올린 네시삼십삼분이 그 동안의 노하우와 라인업들을 적극 활용해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