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게임인 던전앤파이터가 ‘지스타 2016’을 방문했다. 단, 온라인게임이 아닌 모바일게임으로 말이다. 넥슨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던전앤파이터: 혼(이하 던파 혼)이 그 주인공이다.

원작과 달리 3D 그래픽으로 탈바꿈한 던파 혼은 MMORPG 요소를 줄이고 그만큼 게임의 액션요소를 대폭 강조한 것이 특징. 이번 지스타에 출품된 시연빌드는 이런 던파 혼의 액션성을 만끽할 수 있었다.

액션을 강조한 게임이니만큼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게임의 ‘타격감’과 ‘콤보’ 시스템이다. 던파 혼에는 직업마다 총 30개의 스킬이 존재하며, 유저는 이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스킬 9개를 슬롯에 배치해서 전투 중에 사용할 수 있다. 순서대로 터치를 하는 것만으로도 유저의 취향에 맞는 혹은 최대의 대미지를 뽑아낼 수 있는 콤보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점프를 삭제해 조작 난이도를 낮추고 백스텝 기능을 강조해 컨트롤의 재미를 살린 점도 눈길을 끈다. 각 캐릭터의 개성이 드러나는 원작의 궁극기는 던파 혼에서 혼 스킬이라는 이름으로 구현됐다. 대단히 화려한 이펙트가 화면에 가득 채워 이를 보는 것만으로 시각적인 재미가 강조된다.

 

 

이번 시연 빌드에서는 3명의 인공지능 캐릭터와 함께 대형 보스를 공략하는 AI 레이드와 실시간 PvP, 무한의 제단, 증명의 탑 등 정식서비스 버전에 도입될 다양한 게임모드를 자유롭게 시연할 수 있다. 

PvP 모드는 게임 내에서 상당히 강조된 게임 모드로, 피로도 소모 없이 연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PvP 모드 전용 스킬 슬롯이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유저들은 일반적인 플레이를 할 때와는 사뭇 다른 스타일로 PvP에 임하게 된다.

시연을 통해 즐겨본 던파 혼은 지난 테스트 버전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는 못 했다. 이미 게임의 기틀이 거의 완성이 된 상황에서 그 틀 안에 어떤 것들이 담겨 나올 것인지 지켜볼 일만 남은 상황으로 보인다.

넥슨 부스에서 던파 혼을 직접 플레이 한 한 관람객은 "지난 테스트에 게임을 즐기지 못 했는데 지스타에서 직접 플레이하게 됐다"라며, "예상보다 액션성이 강조된 것 같아 놀랐다. 3D로 구현된 캐릭터도 막상 플레이를 해보니 큰 이질감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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