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이하 레드나이츠)가 12월 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으로 유저들 앞에 나선다.

'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 내부에서 개발된 모바일게임이다. 그 동안 엔씨소프트는 기존 온라인게임에 역량을 집중해오며 내부 개발과 서비스에 주력했다. 본격적으로 모바일 시대가 열린 2012년 직후에도 뚜렷하게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으며 본업에 충실한 채 사업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온라인게임 시장의 터줏대감과도 같았던 엔씨소프트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수의 모바일 작품들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면서 모든 이들의 기대가 모아졌다. 주력 타이틀은 리니지 IP를 바탕으로 제작된 모바일게임들로, '레드나이츠'는 그 첫 번째 주자로써 이름을 올렸다.

게임은 지난 11월초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다가오는 12월 8일 정식 서비스 일정을 예고했다. 성공적인 테스트 결과와 유저 호응에 힘입어 일사천리로 서비스 일정이 이어지고 있으며 출시일이 다가올수록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게임은 확실하게 시장에 먹힐 수 있을 게임성으로 무장하면서 호평이 이어졌다. 기존 리니지 IP를 활용해 캐주얼한 느낌으로 해석하면서 모든 유저를 아우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또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염두에 둔 풀잇법을 주된 게임성으로 들고 나와 관계자들도 '레드나이츠'의 향후 일정과 성적에 이목이 집중됐다.

'레드나이츠' 흥행성은 다른 게임들과 달리 어느 정도 보장된 상태다. 무엇보다도 엔씨소프트가 만든 리니지 모바일게임이라는 점에서 모바일게임 시장의 큰 손으로 올라선 3040 남성 세대의 관심이 쏠렸다. 실제로 게임은 리니지 고유의 콘텐츠를 착실하게 해석하고 모바일에 맞게 발전시키면서 리니지를 경험해본 유저라면 누구나 친숙할만한 요소가 다수 포함됐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초기부터 지금까지 무한 경쟁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개발 인프라의 구축 없이도 누구나 실력만 있다면 게임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재미있는 게임만 살아남는 치열한 시장이 된 것이다.

그러나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잘 만든 게임들이 TV 광고와 같은 막강한 마케팅까지 병행하면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으며 인기 IP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게임들이 출시 초기부터 큰 흥행을 달리는 등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레드나이츠'는 변화하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중심 게임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안정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인기 IP를 사용한 게임의 특징은 현 모바일게임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넷마블게임즈와 넥슨 등이 기존 온라인게임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에서 큰 성과를 가져간 것처럼 엔씨소프트 역시 큰 성공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레드나이츠'가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다면 모바일게임 시장의 무게 중심은 자연스럽게 기존 온라인 게임사들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의 무한 경쟁 시장 추세로 이어졌던 흐름을 멈추고 대형 게임사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되는 것이다.

때문에 현재 '레드나이츠'의 성패에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이후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분주한 업체가 늘어나고 있으며 게임의 출시시기를 미루는 것을 고려하기 시작한 게임사도 나오고 있다.

과연 레드나이츠가 성공적인 서비스와 긍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이끌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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