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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감이 아닌 꼼꼼함에 신경 쓴 런닝 액션, 슈퍼 마리오 런
김한준 기자 | 승인 2016.12.16 19:51

12월 15일. 슈퍼 마리오가 역사적인 행보를 보인 날이다. 닌텐도 계열의 게임기에서만 모습을 드러내던 슈퍼 마리오가 처음으로 非닌텐도 플랫폼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만으로도 유저들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 반응은 수치로도 드러났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 62개국 앱스토어에서 슈퍼 마리오 런은 발매 첫날부터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미 알려졌던 것처럼 슈퍼 마리오 런은 런닝 액션 장르로 태어났다. 런닝 액션 장르 자체가 플랫폼 액션 장르에서 파생된 장르이며, 이런 장르의 원조격인 작품이 슈퍼 마리오다.

이런 것을 생각하면 슈퍼 마리오가 런닝 액션 장르로 개발된 것이 어색하지는 않다. 애초에 타임어택을 하듯이 스테이지를 질주했던 기억은 슈퍼 마리오를 즐겼던 이들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기억이기도 하고 말이다.

슈퍼 마리오 런은 각각 4개의 라운드로 나뉜 6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유저가 즐길 수 있는 스테이지는 총 24개인 셈이다.

단순히 앞을 향해 고속으로 전진하는 방식의 런닝 액션 게임이었다면 24개의 스테이지는 분명 부족한 감이 있다. 하지만 슈퍼 마리오 런의 게임 방식은 이러한 아쉬움을 보완한다.

이 게임은 고속으로 달리는 캐릭터를 터치해 점프로 장애물을 피하며 보다 멀리 가는 방식을 택하고 있지 않다. 대신 오밀조밀하게 짜여진 스테이지에서 정확한 타이밍에 점프를 해 보다 많은 코인을 획득해 더 많은 점수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속도감보다는 세밀함을 택한 셈이다.

여기에 스페셜 코인을 획득하기 위한 플레이를 하기 시작하면 게임의 깊이가 더해진다. 스페셜 코인은 각 스테이지마다 5개가 존재하며, 한번에 5개의 스페셜 코인을 획득하면 해당 스케이지의 더 높은 난이도가 열리는 식이다.

특정 스테이지의 특정 난이도를 마스터했다고 여겨지면 더 어려운 난이도를 보여주는 구성이다. 여기에 난이도가 높아지면 스테이지 구조와 코인의 위치가 변하기 때문에 유저는 완전히 새로운 감각으로 게임을 즐기게 된다.

스테이지 모드라 할 수 있는 월드 투어 이외에도 다른 캐릭터의 기록과 경쟁할 수 있는 일종의 고스트 모드인 키노피오 랠리(토드 랠리)도 흥미롭다. 여기서 얻은 보상으로 왕국 꾸미기 모드에서 건물을 언락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또 다른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게임에는 마리오 이외에 시리즈를 통해 잘 알려진 루이지, 요시, 피치 공주 등의 캐릭터가 다양하게 등장한다. 원작에서도 그랬듯이 각 캐릭터들은 모두 다른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Wii U로 출시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U에 필적하는 그래픽과 원작에 등장하는 다양한 함정이 등장해 친숙함을 더한다는 점은 이 게임의 또 다른 장점이라 하겠다.

하지만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런닝 액션 장르에서 기대하는 속도감이 무척 낮으며,  적을 공략하는 원작 특유의 액션도 단순하게 구현됐기에 원작의 이식을 기대한 이들에게는 다소 게임이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런닝 액션이라 보기에는 속도감이 부족하고, 슈퍼 마리오 IP를 생각하면 액션의 다채로움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한편, 슈퍼마리오 런의 국내 출시는 2017년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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