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온라인게임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아이언사이트 출시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신작 소식은 없지만,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신작 못지 않은 관심을 이끄는 게임이 많은 것이 연말 온라인게임 시장 현황이다.

넥슨은 마비노기에 12월 22일부터 대규모 업데이트인 '메멘토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신규 시나리오 퀘스트인 '바람이 그리는 노래'를 통해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이고 이와 함께 신규 던전과 새로운 스킬을 추가해 유저들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업데이트의 특징이다.

특히, 신규 던전 '시드 피나하'는 이번 시나리오의 주인공인 '엔'의 감정에 따라 수위가 달라지며, 여기에 맞춰 주변 풍경과 난이도가 변화하며 보스 공략 패턴이 달라지는 재미를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테라에는 신규 직업 '월광무사'가 새롭게 등장한다. 테라에 인술사 이후 11개월만에 추가되는 신규 직업인 '월광무사'는 캐스타닉 여성 캐릭터 전용 직업으로 거대한 월광도를 휘둘러 다양한 연게 공격을 펼친다는 콘셉트를 지녔다.

이와 함께 신규 던전인 벨리카 지하관문, 벨릭의 신전이 추가됐다. 이들 던전은 상황에 따라 공략 난이도가 급상승하도록 디자인 됐으며, 벨릭의 신전의 경우에는 유저들이 테라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 했던 새로운 전투 패턴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넥슨 측은 설명했다.

이에 한발 앞선 지난 12월 15일에는 메이플스토리2에 대규모 업데이트 'Restart'가 진행됐다. 이번 업데이트는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을 담은 취지를 담고 있다.
 
먼저, 자신에게 맞는 던전을 다른 유저들과 도전할 수 있도록 ‘던전 시스템’을 개편하고, 각 직업별 개성을 살려 다양한 성장이 가능하도록 ‘전투 시스템’에 변화가 생겼다. 또한 동산 콘텐츠와 메이플 공방을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췄으며, 축산, 채광, 세공, 제련 등 새로운 생활 콘텐츠가 더해졌다.

블레이드앤소울도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2월 14일에는 '서락: 낙원' 업데이트를 통해 에픽 퀘스트 8막 추가 및 신규 던전 추가, 55레벨 확장, '홍문 수련장'을 통한 무공과 보스 패턴 학습, 50레벨 점핑 캐릭터 생성, 무공 수련 간소화 등의 변화가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게임의 PC방 점유율이 상승하기도 했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서락: 낙원' 업데이트에 발맞춰 블레이드앤소울에 정액제를 폐지하고, 부분유료화 모델을 적용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오는 12월 28일에는 와이디온라인이 서비스 중인 MMORPG 이카루스에 신규 지역 '투림란'이 추가될 예정이다. '투림란'은 열대 우림 배경의 고대 곤충왕국 콘셉트의 지역으로, 와이디온라인은 해당 지역 추가와 함께 신규 몬스터와 신규 펠로우를 선보여 새로운 콘텐츠에 목말랐던 유저들의 갈증을 달랜다는 방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을 꾸준히 즐기는 이들에게 대규모 업데이트는 신작 출시 소식보다 관심이 가는 소식이다. 내가 지금 즐기고 있는 게임의 깊이가 더해진다는 것을 싫어할 이는 없을 것이다. 신작이 뜸했던 올해 온라인게임 시장이 연이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활기를 띄며 연말 분위기를 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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