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모바일게임 3종 출시]

스타워즈 포스 아레나, 던전앤파이터 혼, 삼국 블레이드. 지난 주에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모바일게임들이다. 하나 같이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게임들이기에 년초부터 모바일게임 시장이 활기를 띄는 듯한 분위기다. 

이들 게임에 대해 게임 인사이트 기자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 게임성에 대한 평가는 논외로 하고 흥행여부만 놓고 본다면 다들 기대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 할 것으로 본다. 각 게임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스타워즈 포스 아레나는 애초에 IP가 인지도에 비해 국내에서 흥행 대박과는 거리가 있다. 애초에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게임이기도 하다. 던전앤파이터 혼은 과금을 할 요소가 극히 드물다. 뽑기 요소도 극히 적으며, 높은 등급의 아이템이 아니라 낮은 등급의 아이템을 강화하는게 이득일 정도다. 삼국 블레이드 역시 수집 요소가 편리하게 구성되어 과금 부담이 덜하다. (김한준 기자)

- 던전앤파이터 혼은 출시 시기가 애매하다. 원작에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IP 팬들이 원작에 돈을 쓰려고 기다리고 있을 공산이 크다. 세 가지 게임 모두 요즘 시장 상황 반영한 게임들이다. 자동전투 채택은 삼국 블레이드가, 그에 반하는 제한적 자동전투는 던전앤파이터 혼, 글로벌 시장 공략 이슈는 스타워즈 포스 아레나에 담겨있다. (김지만 기자)

- 신작 3종 모두 화제는 많이 되지만 매출은 나지 않는 상황이다. 세 가지 게임이 각각 특징을 지니고 나왔지만 그 특징이라는 것이 새로운 것은 아니라는 점은 아쉽다. 신작과의 경쟁과 기존 게임과의 경쟁이 필요한데 이들은 기존 게임과의 경쟁도 쉽지 않은 것을 보여준다. 개발사들이 유저들의 영악함을 못 따라가는 듯 하다. (최호경 편집장)

 


[2017년 e스포츠 시즌 개막]

2017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 스프링 시즌과 오버워치 APEX 시즌2가 지난 1월 17일 개막했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꼽히는 '리쌍록'이 다시금 펼쳐지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날은 e스포츠 관련 소식으로 풍성한 하루였다.

- 예전에도 그랬지만 한국 e스포츠시장은 종목 편중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심하다. 최근 해외에서는 e스포츠 종목의 등급을 구분하기도 했는데, 이런 등급 구분 자체가 부러울 정도다. 사실상 LOL이 원탑이며, 나머지 종목들이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다. 스타크래프트 '리쌍록'이 화제가 됐지만, 이는 해당 종목의 생명력이 여전하다는 의미라기 보다는 이제동, 이영호 두 선수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이라고 봐야 한다. e스포츠 종주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e스포츠 시장의 저변 확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한준 기자)

-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 개막전을 보고 그 인기에 놀랐다. 시간이 제법 지나면서 어느 정도는 인기가 사그라들 때도 됐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인기가 압도적이었다.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실시간 검색에 오르는 것을 보고 이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다. 종목 편향은 경계해야 할 문제다. 종목 하나가 휘청해 e스포츠 저변 
전체가 흔들리는 일을 겪지 않았던가. (김지만 기자)

- 방송사가 2개가 배치될 정도로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는 인기가 높으며, e스포츠 시장 역시 리그오브레전드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이 와중에 오버워치 리그가 노력을 하고 있는게 눈에 띈다. 국내 e스포츠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전용준 캐스터가 배치될 정도면 방송사 측에서도 힘을 실어준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캐스터 역량만으로 판이 바뀔 것인지는 의문이다. 

오버워치는 중계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게임 자체의 인기가 있으니 e스포츠의 또 다른 중심이 될 수는 있겠지만, 방송으로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큰 효과를 발하기 어렵다. (최호경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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