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2일 출시된 던파 혼은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3D 모바일게임이라는 점에서 출시 이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원작의 요소 중에 액션을 강조해 스마트폰에서 캐릭터를 조작하며 스킬 콤보를 이어가는 재미를 추구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 부분이다.

출시 초기 분위기도 좋은 편이다. 시장의 시선이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으로 급격히 기운 와중에도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는 던파 혼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부문 매출순위 13위(1월 24일 현재)을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에는 11위를 기록했으니, TOP 10 진입을 노리는 후보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하지만 던파 혼의 이러한 기록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만족과 아쉬움. 전혀 다른 두 가지 결과로 구분된다.

던파 혼의 게임 내 과금요소가 비교적 간단하게 설정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매출순위는 오히려 높다고 할 수 있다. BM 설계 대비 매출은 만족스럽다는 이야기다. 모바일게임 매출의 원동력으로 꼽히는 확률형 아이템 요소가 없고, 고등급 아이템에 대한 강제성이 덜해 '저과금'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던파 혼의 특징이다. 

업계 에선 '돈 쓸 일이 없는데 매출순위가 이 정도 나오는 게 신기한 일'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오히려 '저과금 게임'으로도 이 정도 성적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이 던전앤파이터 IP의 위력을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던파 혼의 성적을 아쉽다고 평가하는 이들은 그 근거로 이 게임이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게임이라는 점을 꼽는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입지전적인 기록을 세웠고, 원작의 인기를 감안하면 지금보다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모바일게임들이 눈에 띄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니, 이에 비교되며 던파 혼의 성적이 아쉽게 여겨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던파 혼의 성적이 더욱 높은 곳을 향할만한 여지는 없을까? 넥슨은 던파 혼에 업데이트를 2월 중 실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시금 던파 혼에 활기를 더한다.

던파 혼의 수동조작에 기반한 액션성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하는 이들이 많지만, 게임의 콘텐츠가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넥슨은 업데이트를 통해 인게임 콘텐츠를 확충하고 게임에 대한 저변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월 업데이트가 마무리 된 후에야 던파 혼의 확실한 성적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과금 요소가 적은 현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새로운 과금 요소를 도입할 것인지 여부도 중요하다. 유저들의 반발심을 사지 않는 선에서 과금 요소가 추가할 수 있다을 것인지를 지켜볼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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