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DEA, 자율규제 개선안 발표]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이하 K-iDEA)가 지난 2월 1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강령 선포 및 평가위원 위촉식'을 열었다.

그동안 많은 지적을 받은 게임업계의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공개 방식을 개선하고 사후 관리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개선안을 발표하는 것이 이번 위촉식의 주된 내용이었다.

오는 7월 1일부터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개선안이 시행되지만 여전히 실효성에 의문을 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어째서일까?

- 여전히 실효성에 의문이 간다. 애초에 누굴 위한 규제인지 모르겠다. 게임사의 입장이  너무 많이 반영된 듯 하다. 유저들이 원하는 내용은 사실 없고, 게임사들은 자율규제안 속에서도 피해갈 구멍이 적지 않다. 결국 '면피 사유'가 될 여지가 크다. 유저를 위해 시작된 자율규제가 결국 업체들 입장만 반영된 결과로 남은 듯 하다. (김한준 기자)

- 게임사들의 자세가 문제다. 자율규제를 지키려는 것을 고민하지 않고 자율규제 가이드라인 안에서 최소한의 정보만 주려는 노력만 이어왔다. 게임사들이 정보를 공개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 이미 드러났는데, 이런 상황에서 자율규제안이 실효성을 갖을 거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업체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강제적인 규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지만 기자)

-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과 시장에서 필요 한 것, 업체가 제공하는 것이 다 따로 놀고 있는 상황이다. 유저들이 원하는 것을 이번 강령에서 다뤘다고 보기엔 괴리감이 있다. (최호경 편집장)

 


[드디어 업데이트 실시한 포켓몬 고]

포켓몬 고를 서비스 중인 나이언틱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미국과 호주 등지에 처음 출시된 이후 약 7개월만에 진행된 이번 업데이트로 게임에 2세대 포켓몬 80여 종이 추가됐고, 새로운 진화 도구, 포획을 돕는 나무 열매 등이 추가됐다.

하지만 아직 게임의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는 본격적인 배틀, 육성, 트레이드 시스템은 구현되지 않은 상황. 이번 업데이트를 게임인사이트 기자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 나이언틱의 반응이 미적지근하다. GPS 문제, 포켓스탑 확충, 업체와의 제휴 등도 늦은 감이 있다. 매번 해외 업체들의 한국시장 진출 패턴을 보면 일단 게임을 출시해놓고 지켜보는 식이다. 대형 시장에 비해 한국 시장이 작은 것은 인정하지만, 한국 시장에서 수익을 가져간다면 고객센터 개설은 의무가 아닌가 싶다. (김지만 기자)

- 콘텐츠만 보면 나쁘지 않다고 본다. 이번 업데이트로 게임에 전반적인 밸런스가 잡혔다. 특정 포켓몬이 강세를 보이는 일은 줄어들 것으로 본다. 하지만 데이터를 너무 공개 하지 않고 유저들이 일일이 찾아서 변경 내용을 파악해야 하는 점은 문제다. 나이언틱은 유저들과 시장이 원하는 것에 대한 반응이 너무 느리다. (최호경 편집장)

- 국내 출시를 기준으로 삼지 않고 최초 글로벌 출시를 기준으로 하면 약 7개월만의 업데이트다. 업데이트 기간을 생각하면 새롭게 추가된 것들의 분량이 많은 편은 아니다. 이런 식의 느린 업데이트로 지금 같은 인기 유지를 할 수 있을까? 물론 새로운 것을 잡고 싶어하는 이들의 욕구는 충분히 충족시켰지만, 기존에 존재하던 것들을 게임에 그려넣는 정도의 업데이트도 이렇게 오래 걸려서는, 좀 더 복합적인 콘텐츠는 빠른 시일 내에 볼 수 없을 듯 하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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