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리그샵 대상 소송에서 승소]

라이엇게임즈가 리그오브레전드의 비인가 프로그램(일명 헬퍼) 제작사인 리그샵을 대상으로 한 소송이 마무리됐다. 리그샵은 라이엇게임즈 측에 10억 달러(한화 약 115억 원)을 배상하게 됐다. 또한 비인가 프로그램의 사용이 금지되며, 향후 리그샵 사이트는 라이엇게임즈가 통제하게 된다.

- 징벌적 손해배상이 있는 미국이기에 이러한 규모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본다. 애초에 리그샵이 헬퍼를 팔아 돈을 얼마나 벌었길래 이 정도 합의금이 책정됐는지 의문이다. 헬퍼가 얼마나 심하게 퍼져있었는지 이 합의금이 말해준다. 

라이엇게임즈에 국한된 사건은 아니라고 본다. 비인가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이들에게 이러한 판결을 내린 것은 이런 매크로 프로그램이 게임사에 실질적인 불이익을 줬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다만, 이번 사례가 한국 게임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라이엇게임즈와 리그샵의 사례는 게임사 측이 비인가 프로그램이 자신들의 게임 운영과 유저들에게 피해를 주는 존재라고 인식했기 때문에 마무리될 수 있었다. 비인가 프로그램도 자신들의 잠재적 수익원이라 여기는 게임사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면 국내에서 이러한 판례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는 들지 않는다.(김한준 기자)

- 비인가 프로그램이 예전에는 온라인게임 쪽에 많았지만, 이제는 모바일게임에서도 활용되는 분위기다. 포켓몬 고에서 GPS 정보를 조작하는 것도 사실은 핵의 일종이 아닌가. 불법 프로그램은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도 영향을 준다. 평범하게 게임을 즐기는 이가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게 되고,  상대를 의심하게 되는 시류가 생기기에 반드시 잡아내야 할 문제다. (최호경 편집장)

 

[모바일 야구게임 시즌 개막]

야구시즌 개막이 다가오며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야구게임 열기가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슬러거로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한 네오위즈게임즈, 신작 야구게임 H2를 공개한 엔씨소프트, 기존 야구게임 강자 컴투스, 시리즈의 재건을 선언한 게임빌 등이 이러한 열기를 이끌고 있는 주인공들이다.

야구게임 마니아들을 기쁘게 할만한 소식. 이들 게임은 모두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 매 시리즈마다 큰 변화를 주지 않고도 꾸준하 성적을 낼 수 있으니 개발사 입장에서 야구게임은 큰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이다. 대신 유저들은 그만큼 기대를 덜 하게 된다. 전작과 달라진 것을 찾아보기 어려울테니까.

야구 게임들을 매년 즐기다 보면 재미는 있지만 새로운 재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굳이 기대를 한다면 '이번엔 뭐가 재미있을까' 하는 기대가 아니라 '이번에 달라진 게 있기는 할까'라는 냉소적인 기대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성적 한계가 너무나 명확한 것이 이러한 게임들의 단점이다. 유저마다 야구에서 강조됐으면 하고 기대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결국 자신이 원하는 점이 부각해서 구현한 게임을 찾아가게 되어있다. 결국 크지 않은 시장에서 유저들이 분산되는 셈이다. 중박이라면 모를까 대박을 노리기는 어려운 시장이 된 듯하다. (김한준 기자)

- 스포츠게임 자체가 시스템을 바꾸기 쉽지 않다. 그래픽을 개선하거나 스킬을 넣는 식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정도다. 몇년 전 스포츠게임에 실사풍 그래픽 이슈가 있었지만 이것이 크게 시장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 

올해는 야구계에 WBC 이슈가 있기는 하지만 이것으로 시장 자체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는 안 보인다.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 더 다양한 야구게임이 많아졌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늘어났다는 점은 유저 입장에서 반가운 부분이다. (최호경 편집장)

 

- 뮤 레전드, 사전예약 실시

뮤 레전드가 지난 주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한동안 대작 소식이 없던 온라인게임계도 뮤 레전드의 사전예약 소식에 다시 한 번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 뮤 레전드를 계기로 뮤 IP는 다시금 치고 나갈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뮤 원작은 핵앤슬래시의 기본에 화려함을 강조하며 인기를 얻은 게임이며, 속도감과 화려함은 뮤 IP의 아이덴티티다., 뮤 레전드 역시 뮤 IP의 연장선에 있는 게임이기에 화려함을 기대하게 한다.

하지만 화려함, 속도감 등의 요소는 최근 게임시장에서 상당히 상향평준화가 이뤄진 부분들이다. 결국 어떤 어떤 카드를 숨기고 있냐가 뮤 레전드 성공의 관건이다. 한동안 새로운 모멘텀을 보이지 못했던 웹젠의 분전을 기대해본다. (김한준 기자)

- 뮤 IP와 뮤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난이도 밸런스를 갖췄다는 것을 지난 테스트를 통해 알렸다. 모바일게임에서 흔히 인기 있는 요소들, 경험치 던전 요일 던전 골드 던전을 도입한 게임인데, 모바일게임에 영향을 받은 온라인게임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며, 필드플레이보다는 던전플레이에 비중을 둔 게임이다. 신작 온라인게임이라고 보기에는 획기적인 면이 부족하지만, 즐길만한 온라인게임을 기대한다면 괜찮은 답안이 될 수 있다. (최호경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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