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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판타지14, 상용화 이후 최고매출 “집에 가는법 잊었다”
최호경 기자 | 승인 2017.04.04 10:47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의 파이널판타지14가 상용화 첫 달 이후 최고 매출을 기록 중이다. 

‘추가 과금없는 합리적 게임’이란 광고로 유저들에게 게임의 장점을 어필한 이번 프로모션이 성과를 냈고, 꾸준히 파이널판타지14를 사랑해주는 유저들의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서버통합의 아픔이 있었지만 위기를 극복해 서버는 신규 유저들과 기존 유저들로 서버는 북적북적한 상황이다.

서버통합 이후 현재의 모습과 2017년의 파이널판타지14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의 최정해 실장을 만났다. 

스퀘어 에닉스의 요시다 나오키 디렉터 겸 프로듀서가 주요 업데이트 인터뷰에 직접 참여하면서 최근 최정해 실장은 전면에 나설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레터라이브 3인방인 김승현 과장, 정재훈 대리가 각각 사업팀장, 운영팀장으로, 최정해 팀장은 실장으로 승진하면서 점점 회의에서도 자리를 잃고 있다는 가벼운 농담도 곁들였다.  

 

상용화 이후 최고 실적과 분위기 ‘유저들에게 감사하다’
최정해 실장은 3.3 ‘최후의 포효’ 업데이트로 상용화 이후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고 신규 유저들도 상당히 많이 유입됐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3.3 업데이트를 위한 프로모션을 열심히 진행했습니다. 3.3 이전에도 분위기는 좋아지고 있었는데, 유저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규 유저들로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습니다. 다행히 좋은 결과가 있었고 굉장히 안정적이고 좋은 상황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저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서버통합 이후 3개의 서버가 정말 큰 차이 없이 균등한 환경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인구도 굉장히 많은 편이구요. 선순환이 자생적으로 이뤄지고 있어서 유저 안착도도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저랩 필드 돌발임무에 풀파티가 만들어질 정도입니다.” 

“서버 통합 당시 신규 유저들이 흩어져 있어 싱글게임을 하는 느낌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레이드 파티가 만들어 지기 쉽지 않았고, 장터의 거래도 제한적이었죠. 서버통합 이후 기대한 것 이상의 성과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요시다 PD, 한국 유저들에게 '감사 메시지'
스퀘어 에닉스의 요시다 나오키 디렉터 겸 프로듀서는 서버통합과 관련해 직접 한국을 찾아 유저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한국 서버의 상황이 나아지는 모습에 한국 유저들에게 감사한다는 이야기를 전달했다고 한다.
 
“인구불균형 문제로 스퀘어에닉스에 서버통합을 요청했고 진통 끝에 결정이 되었는데, 이제 안정화에 접어들어 서버이전권도 제한없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동안은 큰 문제없이 현 상태로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저들의 서버 인앤아웃이 고르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요시다 프로듀서도 한국 유저들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요시다 프로듀서는 한국 서버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글로벌 서버 콜라보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계약 조건에 한국 서비스를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국에 많은 이벤트와 콜라보 등이 함께 진행될 수 있는 것입니다. 유저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한국 서버의 동향과 모든 상황들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는 요괴워치 콜라보 역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스퀘어에닉스와 한국의 운영팀들이 함께 노력 중이니 기대해 주세요.”

 

PC방 순위 ‘단기적으로 좋지만 욕심내지 않는다’
파이널판타지14의 PC방 순위는 20위권이다. 많은 온라인게임들을 PC방에서 유저들이 즐기기에 PC방 지표가 인기 순위와 동일시되곤 한다. 파이널판타지14의 경우 정액요금 방식의 게임이기에 PC방 보다 집에서 즐기는 유저들이 많아 PC방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PC방 혜택을 강화하면 순위가 오르겠고 표면적으로 지표가 좋아 보일 수 있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PC방 혜택은 특정 시간에 강화된 능력을 제공하는 방식인데, 파이널판타지14의 경우 타임투윈 방식이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즐긴 유저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의 게임입니다. 때문에 PC방 혜택을 강화하면 유저들을 반강제로 유도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그것이 유저들을 위한 것인지도 생각하게 되구요.”


“요시다 프로듀서도 PC방 혜택은 강화해 준다고 아이디어를 달라고 이야기 하셨는데, 밸런스나 시간 단축 이외에 파이널판타지14에서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때문에 결국 유저들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파이널판타지14에는 여성 유저들이 많은데 남성 유저들이 많은 PC방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조금 조심스럽구요. 그래서 욕심을 안내고 있습니다. PC방 순위라는 것이 단기적으로 좋을 수 있지만 파이널판타지14는 앞으로 10년을 서비스할 계획이기 때문에 멀리 길게 보고 서비스할 생각입니다.”

 

한국에서 파판14 팬 페스트벌 ‘정말 준비하고 싶다’
지난해부터 최정해 실장은 전세계에서 열리는 펜 페스티벌에 게스트로 참가하고 있다. 현재 열리고 있는 팬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향후 한국에서 개최될 수도 있는 페스티벌을 준비하기 위한 목적이다.

“정말 하고 싶습니다. 다만 지난번 요시다 프로듀서 인터뷰에서도 언급되었지만 팬 페스티벌은 스퀘어 에닉스와 협의가 필요하고 철저하게 수익과 관련된 부분이기에 계획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때문에 한국에서 꼭 준비하고 싶지만 논의가 필요한 것이죠.”

“전세계 유저들은 다른 모습으로 페스티벌을 즐기고 있습니다. 북미의 경우 적극적이고 리액션이 좋습니다. 표현에 거리낌이 없는 마인드죠. 일본은 비교적 얌전한 분위기고 이번 독일의 페스티벌은 돔구장에서 개최된 영향인지 관람하는 문화가 주를 이뤘습니다. 리액션을 감안하면 한국 유저들이 최고라고 봅니다. 레터라이브 현장 분위기를 봤을 때 아마 팬 페스티벌이 열린다면 가장 적극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유저들의 관심이 높고 최근 한국 서버의 상황이 긍정적이기에 좋은 소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벙클 울음소리 ‘빰빰으로 돌아간다’
파이널판타지14 한국 서버는 글로벌 버전과 조금 다른 구조로 운영된다. 아직 글로벌 버전과 패치가 두 개 정도 차이가 있는데, 유저들의 요청이 있는 경우 상품이나 패치 내용이 다르게 적용된다. 한국 운영팀의 노력의 결과이긴 한데, 스퀘어에닉스에서도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주는 이유다. 

“차이나드레스가 대표적입니다. 유저들의 요청이 정말 많았습니다. 다만 이렇게 특별 대응을 하는 경우 다른 패치 내용에 영향이 있을 수 있어, 가능하면 순차적 대응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관련 비화도 있는데, 카벙클의 울음소리가 서버통합이 되면서 글로벌 버전과 같아졌습니다. 빰빰하고 울던 것이 뀨잉뀨잉이 됐죠. 그런데 왜 바뀌었냐고 유저들의 문의가 많았습니다. 한국의 카벙클은 처음부터 빰빰이라고 울었기에 유저들이 카벙클 서버도 빰빰 서버로 부르고 빰빰이라는 단어가 어느 정도 고유명사처럼 사용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4월 11일 패치로 울음소리가 원래대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모든 불법 사용로그 확인 ‘강력하게 제제한다’
파이널판타지14는 글로벌 버전과 동일하게 현금거래에 대해 강력한 제제 조치가 내려진다. 최근 하우징 투기와 관련된 사례들이 발견되었고 이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투기 목적으로 진행된 하우징 거래들이 있었습니다. 모든 로그를 확보해 조치가 되었고 앞으로도 강력하게 제제할 예정입니다. 로그가 명확하기 때문에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조만간 레터라이브에서도 이야기를 전할 예정인데, 정상적이지 않은 방식의 게임은 유저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로그에 신경써서 확인하고 있으니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정상적으로 게임을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2017년의 파판14  ‘4.0 업데이트에 최선’
파이널판타지14 한국 운영팀이 올해 가장 큰 목표는 확장팩 ‘홍련의 해방자’를 서비스하는 것이다. 글로벌 서버와의 패치 간격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이 부분 역시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의 한국 파이널판타지14는 확장팩 홍련의 해방자 런칭에 맞춰져 있습니다. 운영팀 모두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열심히 준비하면 확장팩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레터라이브와 함께 유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만들어 보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버통합이란 아픔이 있었지만 유저들이 사랑을 주셨고 이에 보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그래왔지만 보다 유저 친화 정책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결정되면 유저들에게 가장 먼저 공개할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유저들에게 바라는 부분 ‘사이좋게 지내주세요’
인터뷰 마무리에 앞서 유저들에게 벌도로 바라는 부분에 대한 질문을 했다. 최정해 실장은 신규 유저들이 늘어나면서 극소수의 유저들이 분쟁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다고 언급했다.

“사랑을 많이 해주셔서 운영팀이 크게 바라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이번에 신규 유저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능숙도와 미숙도의 차이로 인해 극소수의 유저들이 불화를 유도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게임에 비하면 아주 클린하다고 보고 있지만 그래도 사이좋게 게임을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성과에 감사 ‘집에 가는 법을 잊었다’ 
최정해 실장은 마지막까지 유저들에게 감사의 이야기를 전했다. 아픈 시기가 있었지만 유저들 덕분에 이를 극복했고 조다 좋은 서비스를 약속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3.3 업데이트로 많은 부분들이 좋아졌습니다. 유저들도 신규 유저들이 늘어나 좋아진 분위기 속에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봅니다.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올해 파이널판타지14의 서비스를 준비해 가겠습니다. 집에 가는 법을 잊고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저희를 믿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겨주세요. 감사합니다.”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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