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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1.10 패치로 달라진 루시우, 게임 공방 양상 바뀔까
김한준 기자 | 승인 2017.04.13 14:27

오버워치에 지난 4월 12일. 1.10 대규모 패치가 적용됐다. 게임 내 인터페이스와 각종 편의 시스템에 변경이 이뤄졌으며, 이와 함께 게임 밸런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화도 생겨 눈길을 끈다.

여러 변화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경쟁전에서 빠지지 않고 선택되는 캐릭터 루시우의 스킬 성능에 대한 점이다. 자신 주변의 아군에게 지속적인 치유 효과를 적용하고, 아군 전체 이동속도를 일시적으로 증가시키는 스킬 덕분에 루시우는 경쟁전에서 반드시 필요한 캐릭터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상대를 밀쳐내는 것 이외에는 이렇다 할 위협이 되지 못 하는 공격력 덕분에 초심자들에게는 전선과 적정 거리를 유지하고 돌아다니는 '버프 토템'처럼 인식됐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패치로 루시우의 이러한 인식이 조금은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루시우의 기본 공격인 음파 증폭기의 공격력이 25% 증가했고, 투사체 속도도 기존 40에서 50으로 소폭 상향됐다. 또한 적을 뒤로 밀쳐내는 보조 발사로 적을 공격할 시에 수직 방향을 어떻게 겨냥하고 있냐에 따라 뒤로 밀쳐내는 정도가 달라지도록 변경됐다.

이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루시우의 '분위기 전환!', '볼륨을 높여라!'의 판정에 변화가 생겼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루시우 주변 30미터까지 버프가 전해졌으나, 이제는 루시우 주변 10미터까지만 버프가 전해진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서서 아군에게 버프만 넘겨주는 식의 플레이는 이제 하기 어려워진 셈이다.

대신 '치유의 노래'의 경우는 초당 아군 회복량이 30% 증가해 루시우가 능수능란하게 적의 공격을 피하며 아군 근처에서 포지션을 유지할 경우에는 아군의 전선 유지력이 대폭 향상되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자가 회복량은 25% 감소했다. 

벽 타기에도 변화가 생겼다. 루시우가 벽을 타고 이동할 때 이동속도가 20% 증가했고, 벽을 박차고 뛰어오르는 순간부터 속도 증가 효과가 적용된다. 숙련자가 루시우를 사용할 시에는 더욱 잡아내기 어려운 캐릭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루시우 패치로 인해 경쟁전과 프로 대회에서도 공방 양상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멀리 떨어진 아군에게 버프를 주기 어려워졌기에,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교전을 하는 파라, 위도우메이커나 적진에 뛰어들어 적을 공격하는 겐지, 트레이서 등의 캐릭터는 루시우의 버프를 받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는 이들 주 공격군의 생존력에도 영향을 주는 부분이다.

과거 루시우는 '무조건 필요한 픽', '초보자도 하기 편한 픽'으로 인식되는 캐릭터였으나, 이번 패치로 이러한 인식은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빠르게 접근해서 적을 공격하고, 어느 정도 공격을 받으면 다시 고속으로 이동해 전장을 이탈한 후 체력을 회복해서 다시 진입하는 식의 플레이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숙련된 루시우가 적진에 함께 진입해 빠르게 적을 공격하고, 다시 함께 빠른 속도로 빠져나오는 식의 플레이가 가능하게 된 점은 눈길을 끈다. 기존 공방 템포와는 다른 전투가 벌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소 뻔한 형태로 공방이 이뤄지는 양상이었던 오버워치가 새로운 메타로 접어들 수 있을지. 만약 이런 일이 이뤄진다면 이번 1.10 패치는 성공적이었다는 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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