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오큘러스의 자체 VR 애니메이션 개발 스튜디오 ‘오큘러스 스토리 스튜디오’를 폐쇄하기로 했다.

오큘러스 경영진 제이슨 루빈은 페이스북이 심사숙고 끝에 오큘러스 스토리 스튜디오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블로그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각) 밝혔다.

제이슨 루빈은 “우리는 내부 콘텐츠 생산에 집중하기 보다는 더 많은 외부 상품들을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다잡기로 했다”며 “우리는 내부 연구 및 개발을 통해 AR과 VR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다른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큘러스 스토리 스튜디오는 지난 2015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첫 작품 ‘로스트’를 발표한 이래 ‘헨리’ ‘디어 안젤리카’ 등 다양한 영상을 제작해왔다. 이 중 단편 영상 ‘헨리’는 지난해 에미 시상식에서 ‘아웃스탠딩 오리지널 인터랙티브 프로그램’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큘러스 스토리 스튜디오의 기존 작품들은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계속 서비스되며, 해당 스튜디오에서 근무 중이던 50여 명의 직원들은 오큘러스 내 다른 직무에서 근무를 이어가게 된다.

한편 오큘러스는 지난해 전세계 VR 프로젝트에 2억5천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그 중 5천만 달러는 게임이 아닌 경험적 VR 콘텐츠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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