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약 8개월 동안 진행된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대장정의 마침표를 우승으로 찍었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고 스포TV게임즈가 방송한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시즌 결승전에서 SK텔레콤T1과 KT 롤스터가 대결을 펼쳤다. 그 결과 KT 롤스터가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승은 이통사간 라이벌 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두 팀은 역대 프로리그 결승에서 총 7번을 만나면서 승패를 주고 받으며 라이벌 구도를 그려왔다. 최근 대결에서는 KT가 4:0으로 SK텔레콤을 물리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통합 결승 경기는 KT 롤스터의 주도 속에서 SK텔레콤 T1이 추격하는 형태로 흘러갔다. 첫 세트에서는 KT 롤스터의 김대엽이 SK텔레콤 T1의 에이스 김민철을 물리치면서 첫 승을 가져갔고 2세트에서는 KT 롤스터의 이영호가 원이삭을 타이밍 공격으로 격파하면서 2:0 리드를 잡았다.
특히 1세트 대결을 펼친 김대엽과 김민철은 전투 콘트롤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 우세는 김민철이 가져갔지만 전투의 우세는 김대엽이 차지했고 결국 한 번의 큰 전투를 승리한 김대엽이 최종 승리를 따냈다.
SK텔레콤 T1의 정윤종은 밀리는 팀을 위해 주성욱을 격파하면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KT 롤스터는 곧바로 김성대가 박령우를 잡으면서 3대1의 매치포인트를 만들어냈다. 김성대는 히드라리스크와 바퀴의 조합으로 승리를 따냈다.
곧이어 SK텔레콤 T1의 어윤수는 김성한을 빠른 바퀴와 여왕의 조합으로 저그대 저그전 승리를 가져갔지만 KT 롤스터는 SK텔레콤 T1에게 여유를 주지 않았다. KT 롤스터의 6세트 주자로 나선 전태양은 김도우를 상대로 전진 병영 전략을 사용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최종 스코어 4:2로 우승을 차지한 KT 롤스터는 SK텔레콤 T1과의 역대 결승 상대전적을 4:4로 만들면서 미소를 지었다. 특히 이번 시즌 1라운드 결승에서 4:0으로 승리를 거둔데 이어 통합 결승까지 승리를 거두면서 SK텔레콤 T1에게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KT롤스터는 이번 우승으로 2014시즌 최강 스타크래프트2팀에 등극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더불어 우승 상금 5,000만원과 우승 트로피를 부상으로 가져갔다.
김도아 기자 doa_bee@naver.com
최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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