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가 처음 시작된지 어느새 10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차이나조이는 한국 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게임 시장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이고, 이제는 아시아의 큰 손으로 성장한 중국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행사입니다.

 

온라인게임을 중심으로 올해는 콘솔 게임, 모바일게임까지 아우르며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차이나조이 2014는 올해서 대 성황을 거두며 마무리됐습니다. 중국 기자의 입장에서 차이나조이 2014를 돌아보며 느낀점을 번역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원문링크 : http://games.sina.com.cn/y/n/2014-08-06/1101804662_2.shtml

시나독점 : 차이나조이 10년을 돌아보며, 변화된 너와 나의 게임 인생

 

 

이번 기사는 차이나조이 10년간의 회고를 목표로 했다.

여러 번 차이나조이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이전보다 많이 쾌적했다고 생각을 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참여한 그들에게 게임 체험은 물론 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관람에 어려움을 느꼈다.

 

 

유저가 게임을 체함 할 수 있는 부스, 뒤에는 엄청난 인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유저 취재를 하던 도중 가장 놀랐던 사실은 그들의 부모들이 게임을 보는 시각이었다. 10대 학생들은 부모들이 자신의 취미를 존중해주며 지원해준다고 한다. 80년대생 유저들로서는 절대로 상상할 수 없는 좋은 환경을 그들은 가지고 있었다.

 

80년대생 유저는 "10년전 게임을 할 때는 고등학생 때였는데 집에서 놀 수도 없었고, 몰래 피씨방에 갔었다. 그때는 차이나조이가 있는지도 몰랐다. 대학생이 되고 난 뒤에야 비로소 차이나조이의 존재를 알게 되었던 것 같다"과 같이 말하며 ""현재 상해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이번이 3번째 참가"라고 이야기했다.

 

"10년전에는 고를 수 있는 게임수가 매우 적었다. 대부분의 콘솔게임을 반복하고 또 반복해서 플레이했었고 그 당시 랜선을 이용하여 카운터스트라이크를 자주 플레이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요즘은 고를 수 있는 것이 너무 많다." 인터뷰한 유저는 적지 않은 기념품을 들고 있었는데 샨다의 <최종환상(파이널판타지)14>가 주된 관심사라고 했다.또한 "아쉬운 것은 대다수의 게임 체험존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플레이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기념품도 매우 풍부해서 그건 좋다"라며 웃었다.

 

벌써 세번째로 차이나조이에 참여하는 유저

 

유저들 중 복건성에서 온 유저를 만나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취재를 할 때 그는 친구들과 함께 기념품을 받기 위에 줄을 서 있었다. "30세가 다 되어가는데 차이나조이는 2년 전에 한번 와본 적이 있다. 이번에도 오는 것을 많은 고민을 했다. 적지 않은 나이이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았다" 올해가 차이나조이가 열린지 10년째인데 이 사실을 알고 있냐고 물어보니 그는 게임 플레이만 해서 모른다고 하였다.

 

그는 "제일 처음으로 접한 것이 패미콤이었는데 그 시절에는 시간은 많고 게임은 적었다. 지금은 게임은 이렇게나 많고 점점 더 많아진다. 그러나 반대로 게임할 시간은 없어지고 있다" 라며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현재와 비교해서 그때의 게임은 별것이 없었지만 그때 당시에는 정말 재미있었다.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각종 게임 자료를 찾는데 자료도 적고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그때의 기분을 현재는 느끼기 매우 어려울 것이다."

 

또 다른 비슷한 연령의 여성 유저는 휴게실에서 만나 볼 수 있었다. 그녀는 매우 지쳐있었는데 "이번에 블리자드 게임들을 보기 위해서 왔다. 와우를 10년정도 플레이를 해서 직접 와서 보고 싶었다" 라고 말했다. 차이나조이에 와보니 예상하던 것과 무엇이 다른지 물어보니 "이렇게 사람이 많은지 몰랐었다. 너무 붐비고 복잡하다. 그러나 현장에 와서 보니 정말 재미있다. 뉴스에서 많이 보도 했던 것과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쇼걸을 위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보기 위해 온 것 같았다."라고 대답했다.

 

우리는 전시관 하나하나를 돌며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적지 않은 재미있는 유저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중 한 유저는 기모노를 입고 머리에는 캐릭터 탈을 쓰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었다. 차이나조이에 얼마나 참가를 했는지 물어보니 이미 여러 번 왔다고 했다. 이번에는 친구를 위해서 함께 왔다고 했다. 왜 이렇게 입고 있냐고 질문하니 "이곳에서 이렇게 입고 다니면 더 재미있게 차이나조이를 즐길 수 있다"라고 대답하였다.

 

2004년 제 1회를 시작으로 1년 2회에서 1년 1회로, 북경에서 상해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차이나조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E3와 같은 대규모 전시회의 경우 정해진 시간, 장소에서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고 유저와 업계관계자들이 오기에 상해의 위치가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결정하였다고 한다.

  

계속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1회부터 차이나조이에 유저로서 참여한 사람을 만나 볼 수 있었다. 그는 바로 쿤룬의 부사장 팡이쥔(益)이다. 차이나조이 발전과 관련하여 그는 "많은 업체들이 점점 브랜드화가 되면서 전시관 하나에 겨우 한 개의 게임만 메인으로 삼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BtoB관도 점점 커지고 종합성이 강해지고 있고 매년 차이나조이는 업계의 현황을 알 수 있게 하는데 올해는 모바일게임의 비중이 매우 커졌다. 이는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이 매우 유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쇼걸 때문에 게임 자체에 집중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 그는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어쩔 수 없다. 모든 업체에서 이러한 허세를 부려서 유저들로 하여금 게임 자체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아직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하였다.

 

쿤룬 부사장 팡이쥔

쿤룬 인터뷰 이후 휴게실에서 쇼걸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녀들은 카메라를 보자마자 피곤한표정을 싹지우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우리는 그녀들 중 대다수가 이곳에는 처음으로 왔다고 했다. 처음에 상상하던 것과 어떤 부분이 다른지 물어보니 단지 유저들이 매우 열정적이라고만 했다.

  

폐장이 가까워 올수록 사람들이 점점 줄어가고 있었다. 줄어들지 않는 것은 전시관 안에 가득한 빈 물병과 각종 홍보물 같은 쓰레기였다. 이것도 차이나조이가 진행되었다는 하나의 증거같이 보였다. 우리는 전람회장 밖의 광장에 나와 쉴 수 있는 공간을 찾았다. 옆에 경비원은 우리를 보자마자 이렇게 물었다. "여기 놀러왔나요?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놀게 대체 머가 있나요? 안에 들어가보아도 너무 길이 좁아서 불편하던데요."

 

차이나조이 전시회장 밖에서 휴식중인 유저들

  

2014년 8월 2일,저녁 5시경에 BTOB관에서 일부 업체들이 철수를 시작했다. 내일은 차이나조이의 마지막 날로 BtoC구역만 오픈하게 된다.

 

예약한 택시를 통해 전시장을 벗어났다. 택시기사는 전회장 앞에서 약 20분간 기다리며 신기한눈으로 전람회를 바라보았다. 당연히 그녀의 눈에 가장 눈에 띈 것은 쇼걸들이었다. 이상하게 분장한 사람들을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느꼈다고 한다. 상해출신인 그녀지만 이러한 게임 전람회가 10년이나 계속되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고 했다.

  

매번 사람들이 차이나조이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관중들 보다는 쇼걸에 대해 더 반응하기 때문에 일부 업체의 경우 제품의 질 보다는 쇼걸을 통한 얄팍한 상술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런한 문제점에 대하여 차이나조이에서는 매번 변화를 꾀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것들이 점차 효과를 보여 차이나조이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하나의 불빛이 더 많은 불빛을 만들듯이 차이나조이에 많은 변화들이 진행 중이다. BtoB구역은 눈에 띄게 더 커지고 있으며 BtoC에는 유저들이 체험할 수 있는 지역들이 점차 더 넓어지고 있다. 게임 자체에 흥미를 느끼고 참관하는 유저들이 더욱더 늘어나고 전세계의 우수한 게임인들을 눈앞에서 직접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며, 해외 게임 업계의 참가도 점점 더 많아지는 등 차이나조이의 영향력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었다.당신이 현재 어떠한 곳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지 차이나조이를 통해 중국 게임 시장은 현재 끊임없는 변화 중이며 중국 게임 시장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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