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바일시장을 압도한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글로벌 시장 향한다.

서비스 첫 달 매출 2천억원을 넘기며 시장에 재미와 인기를 증명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이제 글로벌 히트작이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글로벌 시장의 성과는 넷마블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한국 시장과 아시아에서 꾸준한 성과를 냈으나 글로벌 시장의 성과에서는 아직 부족한 느낌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시장의 성과는 여러번 증명했다.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의 성과에 힘입어 지난 3월 글로벌 모바일 퍼블리셔 3위에 올랐다. 제한된 시장에서의 성과만으로 이뤄낸 결과다.

기업공개 이전부터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의 중요성과 차기 가징 중요한 프로젝트로 글로벌을 항상 언급해 왔다. 북미의 게임사 카밤을 인수한 것은 트랜스포머와 같은 IP의 활용의 이유도 존재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함이다. 


때문에 리니지2 레볼루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주는지에 따라 앞으로 넷마블게임즈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게임이 가지는 무제감도 상당하지만 기업공개 이후 그동안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첫 걸음이다.

출시국가의 면면을 보면 아시아 시장의 전략성이 다소 느껴진다. 6월 14일 중국, 일본을 제외한 태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11개국에 게임을 가장 먼저 출시한다. 태국, 대만, 싱가포르 등의 아시아 국가는 전통적으로 넷마블 게임들이 좋은 성과를 냈던 국가들이다.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등이 오랫동안 매출 상위권을 기록했으며, 최근 요괴는 한국 보다 태국 시장에 먼저 정식 출시하는 등 넷마블의 게임성과 재미가 유저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장소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행사를 태국과 대만에서 개최한 것만 봐도 시장의 중요성이 느껴진다. 현지 미디어와 유저들을 초청해 리니지2 레볼루션을 소개하고 게임의 핵심 콘텐츠를 소개한 것은 이곳에서의 성과가 리니지2 레볼루션의 글로벌 진출 첫 페이지에 어떤 기록 쓸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전략적 첫수를 둔 셈이다.


현지 뉴스에서도 리니지2 레볼루션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느낄 수 있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 행사가 진행됐고, ‘기대작’이란 타이틀과 함께 ‘한국에서 1억 8천만달러 이상을 기록한 게임’이라고 강조되고 있다. 

첫 출시에 중국, 일본을 제외한 것은 넷마블이 지난해부터 보여준 투트랙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이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특정 국가에는 별도의 빌드로 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 지난해 세븐나이츠를 일본에 출시할 때 그러했으며, 레이븐의 중국 출시도 같은 방식으로 성과를 냈다. 

이번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며 여러 빌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장과 유저들의 성향에 맞춰 게임을 맞춰가겠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의 출시와 함께 리니지2 레볼루션은 첫 위기를 맞이했다고 볼 수 있다. 출시 후 매출 1위를 다른 게임에 내어주고 있지 않지만 매출이 다소 줄었고 리니지M의 마케팅과 높은 관심에 상대적으로 밀리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리니지2 레볼루션은 2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 중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가 이어진다면 게임의 인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넷마블에서 가장 중요한 모바일 MMORPG 타이틀인 만큼 업데이트와 관리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조만간 새로운 소식과 내용들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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