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하이브리드형 콘솔게임기기 ‘스위치’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7년만에 주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게임스팟 등 주요 외신은 닌텐도 주가가 지난 24일 전날보다 3.2%, 지난해보다 102% 오른 3만1천808엔(한화 약 32만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0년 4월 3만2천950엔(한화 약 33만 원) 이래 최고가다. 이날 닌텐도의 시가 총액은 4조5천억 엔(한화 약 45조 원)으로 일본 상장 기업 중 19위를 차지했다. 한편 닌테도의 주가가 가장 높았던 때는 지난 2007년 ‘닌텐도 위’ 열기가 한창이던 때로 한때 7만 엔(한화 약 70만 원)을 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는 닌텐도가 지난 3월 선보인 신형 콘솔게임기기 스위치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스위치는 출시 첫달에만 274만 대 이상 판매되는 등 예측을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4월 두 달 연속으로 미국 내 게임기기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닌텐도는 앞으로 다양한 게임을 출시해 스위치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내달 16일에는 캐릭터 대전게임 ‘암즈’가, 내달 7월 21일에는 팀기반 슈팅 게임 ‘스플래툰’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닌텐도는 내년 4월까지 스위치 판매량이 1천3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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