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출시한 모바일 MOBA 펜타스톰 for Kakao(이하 펜타스톰)이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지 약 한달이 지났다.

강력한 편의 시스템에 기반한 간편한 조작, 모바일 환경에 맞춰진 빠른 게임 템포 등의 특징을 내세워 모바일게임 유저들은 물론 기존 MOBA 유저들까지 공략한 펜타스톰. 최근에는 e스포츠의 첫 발걸음이라 할 수 있는 인비테이셔널까지 성황리에 마치며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라섰다.

정식 서비스 이후 한달 여의 시간이 지나면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략 플레이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게임 내 메타(Meta)가 정립됐다는 것이다. 너나 할 것 없니 서로 암살자, 딜러만 선택하려던 초창기와는 달리 게임 내 메타에 적합한 포지션을 서로 찾아가며 '팀 전략게임'의 묘미가 점점 부각되고 있는 것이 최근 펜타스톰을 즐기는 유저들의 모습이다.

하지만 메타가 정립됨에 따라 조금 뒤늦게 게임에 입문하는 이들은 어려움을 겪는다. 5:5 대결이 기본인 게임이며 전투 템포가 무척 빠른 펜타스톰에선 한 명의 유저가 우왕좌왕한다는 것은 해당 팀이 패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게임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는 이들을 배척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 쉬우며, 이로 인해 초심자들이 진입장벽을 느끼고 게임에서 이탈할 수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현재 펜타스톰의 기본 포지션 메타는 그렇게 어렵지 않게 구성됐다는 것이다. 펜타스톰은 리그오브레전드처럼 3개의 라인으로 구성된 전장에서 게임이 진행된다. 리그오브레전드는 각 라인을 탑, 미드, 바텀으로 정하고 각 라인과 라인 사이의 지역을 정글이라 칭하는데, 이는 펜타스톰 역시 마찬가지다.

단, 펜타스톰의 바텀라인은 조금 다른 의미를 지닌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중립 몬스터인 드래곤이 등장하는 위치가 게임마다 맵의 상단 혹은 하단으로 다르게 정해지기 때문이다. 드래곤을 처치한 팀이 초반에 이득을 보기 쉬우며, 게임 템포가 빠르기 때문에 이러한 이득은 곧장 승리로 이어진다.

때문에 드래곤이 등장하는 라인을 빠르게 확인한 이후에 두 명의 유저가 해당 위치로 빠르게 이동해야 한다. 보통 원거리딜러와 서포터가 드래곤이 등장한 라인으로 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출시 초기에는 정글러를 초반에 크게 도와줄 필요가 없었다. 중립 몬스터의 공격력이 낮은 편이어서 정글러가 초반 정글 캠프를 클리어하는 것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라이너가 정글러를 초반에 잠깐 도와서 정글러가 4레벨을 빨리 달성하도록 돕는 것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유저들 사이에 굳어지고 있다.

4레벨이 되면 궁극기를 배울 수 있고, 궁극기를 활용한 갱킹을 통해 한 라인에서 확실한 이득을 본 후에 이를 기반으로 스노우 볼을 굴릴 수 있다는 점이 이런 플레이를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초심자들이 정글러 리시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미니언이 라인에 처음 도착하는 시점이 여느 MOBA 게임에 비해 빠르므로, 리시에 신경쓰다가 자칫 자신의 라인에서 미니언 관리를 손해보고 게임을 시작하게 될 수 있다.

펜타스톰에서 미니언 관리는 무척 중요한 요소다. 포탑의 내구도와 공격력이 낮기 때문에 미니언 관리만 잘 해도 알아서 포탑을 철거하고 라인을 미는 상황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미니언 관리를 시작부터 손해보고 들어간다는 것은 게임의 초반 승기를 넘겨주는 것과 진배 없다.

이 밖에도 각 캐릭터가 3레벨(정글러는 리시 여하에 따라 4레벨)을 달성하게 되면 드래곤 싸움이 벌어지게 되므로 초반에는 이에 중점을 두고 적의 동선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것도 입문자들이 반드시 숙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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