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의 출시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리니지 IP와 게임성을 앞세운 리니지M은 400만명의 사전예약이 완료됐고 출시까지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될 정도다.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즐기고 있는 유저들과 과거 리니지의 향수를 가진 유저들까지 시장의 분위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리니지M은 이렇게 유저들의 관심만 모이는 것이 아니다. 투자사, 증권계, 경쟁사 등 리니지M의 흥행이나 성공에 따라 바뀔 수 있는 것들로 인해 시장의 많은 이들이 리니지M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리니지M은 온라인게임으로 이어지던 리니지의 정식 후속작은 아니지만 리니지M에서 '3'를 암시하는 이미지로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을 얼마나 비중 있게 다루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과거 엔씨소프트는 시장을 뒤흔드는 신작으로 기업 가치를 상승시켜왔고, 이와 함께 새로운 기술력, 시스템으로 업계의 대표기업임을 스스로 증명해왔다.

우선 리니지M에서 주목할 부분은 '게임의 성공' 여부다. 성공의 기준이 굉장히 애매하긴 하지만,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의 사례가 있는 만큼, 리니지M의 성과는 리니지2 레볼루션과 비교될 가능성이 높다. 리니지의 매출이 감소될 정도로 원작 리니지 유저들은 리니지M의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고, 리니지M의 첫달 매출은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감소 부분이 어느 정도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이 많다.

이는 리니지2 레볼루션과 비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사전예약률이 높고, 최근 엔씨소프트과 관리했던 모바일게임에서 높은 매출이 발생했던 것을 감안하면 첫달 매출은 기대해 볼 수 있는 수치다.


3개월 전 30만원 이하였던 주가가 약 10만원 이상 상승한 것 역시 이러한 기대심리와 수치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출시 이후 초반 분위기는 이후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 바라보는 또하나의 관점은 ‘그래픽’과 ‘시스템’이다. 리니지M의 그래픽은 리니지2 레볼루션과 비교해 최신이라 볼 수 없다. 화려한 그래픽이라기보다 원작 리니지가 가졌던 그래픽의 느낌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때문에 원작 유저가 아니면 리니지M의 그래픽은 다소 실망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신규 유저들에게 영향이 나타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리니지2 레볼루션을 즐기던 유저가 리니지M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의 관점이 중요하다. 최근 모바일 유저들의 많은 수가 '그래픽'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리니지M의 성공은 그래픽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국내 모바일게임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 

또한 리니지M은 개인거래를 허용하며 모바일게임 최초로 유저들 사이의 거래가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이는 시장경제와 함께 유저들로 인해 게임내의 경제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구조인데, 초창기 리니지와 유저 구성, 분위기가 다르기에 어떤 형태로 시장이 만들어 질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자칫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고 몇몇으로 인해 경제 시스템이 흔들릴 수 있는데, 이를 엔씨소프트가 어떻게 균형을 맞춰갈 수 있을지도 주의 깊게 봐야할 부분이다. 이와 함께 거래소 여부로 인한 청소년이용불가 문제 역시 출시까지 주목해야 한다.  

시장의 많은 눈이 6월 21일 출시될 리니지M에 쏠려있다. 과연 리니지M이 성공할 수 있을지, 얼마의 매출을 기록할지, 유저들이 게임 내에서 어떻게 반응할지 등 리니지M은 6월 모바일게임 시장에 중심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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