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신작 ‘음양사’를 시작으로 하반기 게임사업에 속도를 낸다.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는 검은사막을 기반으로, 모바일 라인업을 갖춰나가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목표다. 남궁훈 대표 취임 이후 공격적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는 파트너들을 꾸준히 늘려왔다. 

로이게임즈, 블루홀, 넵튠, 최근 와이디온라인까지 카카오게임즈는 VR, 온라인, 모바일 등의 다양한 영역의 가능성을 두고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과거 엔진에서 룽투코리아에, 카카오가 시프트업에 투자한 것까지 감안하면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관계는 상당히 넓어졌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2018년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카카오게임즈는 앞으로의 비전과 성과가 필요한 만큼, 다양한 파트너들에게 전폭적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17년 하반기 사업의 성적표 역시 매우 중요하다.

위기설이 돌던 카카오 모바일게임은 재계약 이후 다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신작들의 성과가 이어진다면 한동안 카카오게임즈의 게임사업은 상당한 궤도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넓어진 파트너관계에서 게임들이 하나둘씩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펜타스톰 for Kakao’의 경우 모바일 e스포츠의 가능성을 두고 넷마블게임즈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게임인데, 카카오의 플랫폼이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모바일 e스포츠 영역은 많은 유저기반이 필요한 만큼, 카카오의 장점이 드러날 수 있다.

핵심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음양사’의 역할과 성과도 기대해볼만하다. 성공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하지만 글로벌 성과가 워낙 좋았고 게임성이 탄탄하다고 평가를 받은 게임이다. 이러한 게임성과 재미를 한국에 제대로 알리는데 집중한다면 한국에서의 성과를 기대해 볼만하다. 

전세계 2억 다운로드, 2017년 1분기 전세계 게임매출 11위란 성과를 보면 글로벌 시장에서 음양사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았고 성과도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검은사막의 꾸준함은 카카오게임즈의 큰 힘이다. 개발사 펄어비스가 자체적으로 기업공개를 준비할 정도로 검은사막의 성과는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의 성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스팀판매로 플랫폼을 늘렸는데 서비스 일주일 만에 30만장 판매를 돌파하며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해 3월 북미와 유럽에 출시된 검은사막은 유료 가입자 100만 명, 최고 동시 접속자 10만 명 등을 기록하며 서구권 인기게임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검은사막의 성과로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에서는 모바일, 글로벌 시장에서 온라인의 영역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남궁훈 대표가 가상현실과 차세대 기술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카카오란 플랫폼의 힘을 가지고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를 내기 위함으로 볼 수 있다.

국내의 한 게임전문가는 “상반기에 다소 조용한 행보를 보인 카카오게임즈가 음양사를 시작으로 게임사업을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분위기다. 퍼블리싱 게임도 하나둘씩 발표가 되고 있다.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음양사 국내 성과인데, 리니지M, 다크어벤저3 등과 시기적으로 경쟁이 불가피한 시기다. 카카오 플랫폼과 게임의 재미를 얼마나 유저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인지가 중요해 보인다.”라고 이야기 했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