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과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라는 점을 먼저 명시합니다. 코스튬 플레이어로서 코스프레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는 게임 best3, 제1탄 모바일편입니다!

01. SINoALICE (스퀘어에닉스, 일본, RPG)
한국에 정식으로 발매되지 않았지만, 발매 전부터 핫한 관심을 받았던 화제작입니다. ‘니어오토마타’의 요코 타로 디렉팅으로 더욱 관심이 모인 신작이지요. 2017년 6월 6일 발매되어 지금 가장 핫한 게임입니다.

코스튬 플레이어로서 정말 탐나는 캐릭터들이 가득이었는데요. 정말 너무 귀엽고도 예쁜, 여리여리한 여캐들이 가득합니다.

 
동화책 주인공들이 모티브로 앨리스(이상한나라의 앨리스), 빨강망토(빨강망토), 피노키오(피노키오), 가시나무공주(잠자는 숲속의 공주님), 인어공주(인어공주), 카구야공주(카구야공주이야기), 신데렐라(신데렐라), 그레텔(헨젤과 그레텔)이 그 주인공인데요.

여리여리한 여캐와 거대한 무기, 어딘가 뒤틀려버린 ‘목적’을 위해 그들의 세상 ‘라이브러리’을 윤회하며 ‘작가’를 살려내기 위한 여정을 담은 스토리라고 합니다. 특징은 요코 타로의 디렉팅답게 암울하고 그로테스크한 배경과 디자인, 그리고 암울하고 어둡기 그지없는 스토리까지. 니어시리즈와 다른 세계관이라고 들었는데 어째서 천사어가 나오는지는 조금 더 플레이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디자인 : 화려한 원화, 아기자기한 디자인, 그리고 그것과 대비되는 그로테스크한 배경. 원화의 화려함을 완벽하게 담지는 못했지만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2d캐릭터들의 공격 모션에서부터 공격을 당하는 적들까지 귀엽다는 말이 너무나 잘 어울렸습니다. 모바일게임이기 때문에 더 부각되는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 조작 : 터치와 슬라이드만으로 가능한 간편한 조작감. 캐릭터의 랭크업을 위한 1인 모드에서는 간결한 클리커 느낌으로, 스토리모드의 다인모드에선 턴제 RPG의 느낌으로 진행됩니다.

◇ 스토리 & 게임성
역시 ‘요코 타로다’라는 말이 나오는 암울한 스토리. 예쁜 동화책 속의 잔혹한 스토리로 멘탈이 가루가 되도록 충격을 주지만 게임을 끌 수 없게 만듭니다. 그만큼 치밀한 스토리의 개연성이 사람을 끌어당긴다고 해야겠죠?

게임성은 아직 속단하기 어려운 단계입니다. 가챠 시스템(뽑기)이 존재하며 그것을 통해 얻는 아이템들의 랭크에 따라 캐릭터의 대미지가 달라집니다. 가챠 시스템 자체가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 시스템이 게임진행 자체에 큰 영향이 있는가 없는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총평 : 니어오토마타를 재미있게 플레이한 저로서는 꽤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게임이었습니다. 저와 같은 유저들이 많다는걸 간과한 탓일까요, 첫날, 오픈과 동시에 터진 서버의 안정화가 상당히 오래 걸리고 있는 점, 자체 버그가 많다는 점까지 여러 가지로 발목을 잡고 있는 문제들은 많습니다(이건 여전히 잦은 점검으로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도 불구하고 기다리게 되는 것은 역시나 기대한 이상의 내용물이었기 때문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첫째도, 둘째도 서버의 안정화가 시급해보입니다. 

또한, 과금에 따른 게임진행에 영향성들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가챠시스템이 게임성에 많은 영향을 준다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과 함께 밸런스가 붕괴되어버릴 테니까요. 


02.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 (일본, 반다이남코, 리듬게임 / 한국정발 안됨)

아이돌마스터 시리즈에서 비롯된 모바일게임으로 시작한 본 시리즈는 200여명의 아이돌이 등장하는 카드콜렉터 게임입니다. 카드마다 고유의 서브스토리가 있는 시스템으로 소소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유저들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그 이후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이하 신데마스)’의 애니화가 되며 더욱 인기를 얻게 됩니다. 사실 신데마스 모바일게임은 한국에서도 출시되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다만, 게임의 진부함과 과금유도정책으로 한국 서비스는 종료되었죠.
 
뭐, 그건 콘텐츠의 문제라기보다 당시 운영의 문제라고 볼 수 있었으므로 콘텐츠를 사랑하던 팬들은 점점 더 늘어나게 되었고, 이에 반다이남코는 그 당시 모바일 리듬게임으로서는 굉장할 수밖에 없는 발상을 하고야 맙니다.
 
‘모바일에서도 캐릭터가 3D로 살아 움직인다면 어떨까?’ 라고요.

과거 아이돌마스터의 13인 체제에서는 한계적이었던 다양성을 추구한 결과, 말 그대로 다양하다 못해 너무나 개성적인 200여명의 매력적인 아이돌들이 태어났습니다. 모든 아이돌들이 3D로 살아나 춤을 춘다니, 얼마나 멋진 일이 아닐 수가 있을까요?

덕분에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이하 데레스테)’는 취향껏 자신만의 아이돌 유닛으로 리듬게임까지 즐기는 1석 2조의 게임이 되어 인기가도를 달리게 됩니다. 아쉽다면 모바일 신데마스의 실패 때문이었는지 한국에는 정발되지 않았다는 점, 그렇기에 일본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기존의 모바일 신데마스의 카드들을 차용한 게임이기에 카드마다 등급이 따로 존재하며 능력치 차이가 존재합니다. 

◇디자인 : 아이돌이란 특징답게 기본 복장이 정말 블링블링합니다. 그 자체로도 예뻐서 입어보고 싶을 정도인데요. 카드마다 다른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2D플레이 모드로, 이 블링블링한 기본의상으로 춤추는 아이돌을 보고 싶다면 3D플레이 모드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가장 혁신적이었던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다른 리듬게임들과는 엄청난 격차를 벌릴 수 있었지요.

◇ 조작 & 게임성 : 5인 1유닛 체제인 게임이기에 아이돌에 맞춰 터치패드도 5개. 단순터치부터 슬라이드, 슬러시 등 다양한 패턴의 노트가 리듬게임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거기에 캐릭터들의 안무모션이 날이 갈수록 진화되어 ‘율동’스러웠던 초창기와 비교해본다면 상당히 화려하게 춤을 추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무엇보다 자체 제작의 곡들이 50곡 이상 수록되어있습니다. 아이돌 솔로곡부터 유닛곡까지 다양한 느낌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바일게임이다 보니 과금시스템이 존재하는데요. 가챠시스템으로 얻을 수 있는 카드 중 SSR카드는 능력치에서도 상당히 뛰어나지만 기본의상이 아닌 캐릭터 고유의상을 3D로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점수 차이도 엄청나게 벌어지고 래벨업도 SSR카드의 유무에 따라 달라집니다. 1.5퍼센트의 확률의 극악한 드랍률 덕분에 과금유도의 요소가 큰 점이 아쉽다면 아쉬운 점이죠.

하지만 과금유도만으로 게임성이 좋다 나쁘다를 판가름 할 수 없는 요소가 하나 더 있었으니, 바로 아이돌마스터만의 ‘아이돌-프로듀서’ 간의 커뮤니티 입니다. 이것은 아이돌마스터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이런 고유의 커뮤니티 스토리만으로도 충분히 자신만의 아이돌들을 키워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커뮤니티 스토리를 보는 방법은, 카드별로, 호감도별로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멀카드라도 쉽게 버릴 수 없는 요소가 됩니다. 덕분에 꽤 심각한 과금유도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에 매료된 유저들은 ‘내 아이돌에게 이정도 투자쯤이야!’라는 마음으로 과금을 선택하게 만드는 큰 요소 중 하나지요. 

▶총평
저 역시 프로듀서(아이돌 마스터의 팬들을 이르는 말)이기 때문에 담당돌(내가 키우고 있는 아이돌을 이르는 말)의 카드가 나오는 순간 지갑이 열려버리는 게임입니다. 모바일 리듬게임 중에서 3D모션으로 안무동작까지 추는 게임은 아마 최초였지 않나 싶습니다. 덕분에 센세이션을 일으켜 지금까지도 인기를 구가하게 된 게임이지요. 수많은 리듬게임들이 양산되지만 이 게임의 인기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겠습니다.

SSR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끌리는 게임!


03. 크레시 피버(일본, 원더플레닛 / 배틀게임)

밝고 명랑한디자인, 귀엽고 예쁜 캐릭터들, 그리고 쉬운 조작감까지. 초심자라도 쉽게 넘어 플레이 할 수 있는 낮은 장벽, 수많은 이벤트를 통한 고랭크의 길까지. 상당히 넓은 팬층을 가질 수밖에 없는 배틀게임입니다.

◇ 디자인 : 아기자기하고 밝은, 경쾌한 디자인이 주를 이룹니다. 특히, 캐릭터들의 디자인들도 다양한 만큼 인간형캐릭터들의 미션에서는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대사들까지 즐길거리가 다양합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너무 많은 캐릭터들 때문에 캐릭터 보관함의 창이 모자라는 정도라고 할까요?

◇ 조작 & 게임성 : 동일속성의 패널을 탭하여 공격하는 방식의 쉬운 조작은 초심자들도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어 쉽고 재밌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수집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캐릭터를 모으고 강화시키고, 각성시키는 등의 재미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과금하지 않더라도 이벤트를 통해서 고랭크의 캐릭터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도 꽤나 즐거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전의 양면이라고 해야할까요? 너무 다양한 이벤트 때문에 메인퀘스트의 진행에는 소홀하게 되는 점이 그렇습니다.

배틀물이기 때문에 싱글플레이만을 생각하게 되는데, 멀티플레이를 진행 할 수 있는 점이 또다른 장점입니다. 멀티플레이로 함께 고랭크 고레벨의 캐릭터들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네트워크가 불안정한 곳에서 플레이하다가는 쉽게 튕겨버리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 총평
쉬운 게임입니다. 쉬운 만큼 즐거운 게임이거나 혹은 지루한 게임일 수 있습니다. 캐주얼하면서도 즐거운 플레이를 원하는 라이트유저부터 수집 본능의 하드유저까지 모두 포용할 수 있는 게임!

이상, 코스프레 하고 싶은 게임, 모바일편!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랭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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