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국내는 물론 해외 게임시장을 강타한 포켓몬고가 이제 글로벌 서비스 1년, 한국 시장에서 반년으로 다가가고 있다. 

속초에서의 뜨거운 분위기와 정식 서비스 이후 매출 순위에서 국내 게임들을 제치는 등 많은 이슈를 몰고 온 게임이 바로 포켓몬고다. 또한 가상현실 게임에 대한 긍정적 가능성도 충분히 보여주면서 게임 시장에 큰 이정표를 만들기도 했다.

직접 이동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부분은 게임의 강점이자 특징이었는데, GPS 조작으로 인한 유저들의 박탈감과 단조로운 게임 패턴은 저연령대 유저들의 빠른 이탈을 불러왔다.

북미와 일본에서 70~80%의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지 않고 있고 한국의 많은 유저들이 게임에서 이탈했다. 최근 북미의 시장조사에서 10%의 유저들이 게임에 과금을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었고 일본에서도 50대 이상의 고연령대 유저들이 포켓몬고의 주력 이용자로 조사되었다.

한국에서도 공원과 인기 스팟에서 포켓몬고를 즐기는 젊은 세대는 많이 감소한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많은 유저들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나 꾸준히 게임을 즐기고 있는 세대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한국에서도 한때 매출 순위 100위에 다가갔으나 최근 업데이트로 50위권으로 순위는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포켓몬고를 개발한 나이언틱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유저들의 의견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지난 6월 19일 포켓몬고에 ‘레이드’와 새로운 ‘체육관 시스템’이 추가됐다. 친구들과 함께 강력한 포켓몬고를 공략하고 특정 포켓몬이 체육관을 고정적으로 점령하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는 업데이트였다.


체육관에 여러 포켓몬을 배치하도록 한 부분은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으나 자주 체육관에 방문해야 하는 어려움과 여전한 GPS 조작, 인식 문제 등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다. 

기대를 모았던 유저들간의 대결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오는 7월 포켓몬고의 정식 서비스 1년을 기념하는 오프라인 행사를 기점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이야기 되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나이언틱 관계자는 유저 대결 콘텐츠와 관련해 ‘티져 영상으로 공개된 내용으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긍정적인 부분은 한국 서비스 5개월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매월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서비스 개선을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포켓스탑, 속성 이벤트 등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GPS 대응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말이다.

앞으로 포켓몬 대결, 새로운 포켓몬 등이 추가된다 하더라도 포켓몬고가 서비스 초기와 같은 폭발력을 보이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새로운 이벤트와 업데이트는 과거의 유저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며 무엇 보다 현재 게임을 꾸준히 즐기고 있는 유저들이 존재하는 만큼 불법 프로그램의 관리와 업데이트 및 소통은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된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