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시장 이슈의 중심이었다면, 하반기에는 지금부터 언급할 10종의 게임들이 그 자리를 노린다. 모바일게임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17년에는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온라인게임들이 연이어 등장할 예정으로 다양한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1.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블리자드가 사실상 한국 유저들과 시장을 위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8월 15일 정식 출시된다. 유저들이 ‘업그레이드된 민속놀이’로 부를 정도로 20년 가까이 사랑받던 스타크래프트가 새 옷을 입는다. 
 
원작의 시스템과 재미는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그래픽, 편의성, 옵저버 등의 기능이 업그레이드되어 기존 팬들은 물론 신규 유저들도 게임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특히, 한국에서 유일하게 게임이 출시되기 보름 전인 7월 30일부터 PC방에서 게임을 즐겨볼 수 있다.
 


2. 로스트아크
유저들이 온라인게임의 ‘마지막 희망’으로 부르고 있는 기대작 중 기대작이다. 2014년 첫 공개 이후 온라인게임 기대작 순위의 상위권에서 내려오고 있지 않을 정도로 유저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쿼터뷰 시점의 그래픽과 시스템으로 디아블로 류의 게임이란 첫 인상이 있었는데, 1차 테스트 이후 게임성을 공개하면서 로스트아크만의 장점과 재미를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 알피지는 로스트아크의 출시를 2017년 하반기로 맞추고 게임을 개발 중이다.
 


3. 리니지 이터널
로스트아크와 함께 온라인게임 기대 순위 1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게임이다. 엔씨소프트의 대표인 리니지 시리즈의 명맥을 잇는 게임이 바로 리니지 이터널이다. 리니지M의 출시로 인해 리니지 시리즈 첫 모바일게임이 등장하긴 했지만 리니지 이터널은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획기적인 시스템과 아이디어를 담아내는 온라인게임 시리즈의 정통성을 이어간다고 볼 수 있다.
 
지난 테스트에서 4인 영웅을 활용한 ‘이터널팀’ 시스템을 처음 선보였는데, 유저들의 호불호가 다소 갈리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컨퍼런스콜을 통해 게임의 리더쉽을 변경하고 리니지 이터널의 변화를 예고했는데, 다소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은 있지만 전체 출시 일정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 다크어벤저3
넥슨이 히트 이후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모바일게임이 바로 ‘다크어벤저3’다. 온라인게임과 비교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과 화려한 액션은 탈 모바일급이라고 이야기 될 정도다. 지난 지스타 2016에서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CBT를 통해 재미를 검증하는데 성공했다.
 
다크어벤저3는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액션성이 가장 큰 특징인데, 피니쉬 액션과 무기 탈취 등으로 액션의 폭을 넓혔다. 또한 백뷰 시점으로 유저들의 체감하는 액션의 느낌을 보다 강하고 있다. 넥슨은 다크어벤저3를 7월 27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5. 음양사
음양사는 카카오가 2017년 하반기 가장 비중있게 준비하고 있는 게임이다. 지난해 말 해외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약 반년만에 2억 다운로드를 기록했을 정도로 유저들이 게임성과 재미에 대해 인정한 게임이다.
 
음양사는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수집형 RPG의 틀을 가지고 있는데, 게임의 진행방식과 전개가 기존의 게임들과 다소 달라 유저들이 꾸준히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카카오는 게임의 완성도와 재미를 위해 전문 성우를 기용해 한글화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수집형 RPG의 끝판왕으로 불릴 수 있을 정도로 기본기가 탄탄하다. 음양사는 프리미엄 테스트 이후 8월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6. 넷마블 모바일 MMORPG(세븐나이츠, 블레이드앤소울)
지난 1월 NTP에서 깜짝 공개된 넷마블의 차기 라인업에 세븐나이츠, 블레이드앤소울 MMORPG가 이름을 올렸다. 세븐나이츠 MMORPG(가제)는 기존 수집형 RPG에서 MMORPG로 장르를 변경해 게임성에 큰 변화를 주었다. 기존 영웅 캐릭터들과 몬스터들의 느낌은 살리면서 오픈월드 MMORPG의 장점을 강화하고 있다. 당시 많은 콘텐츠나 내용이 공개된 것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개발 진척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2017년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MMORPG는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엔씨소프트의 IP로 개발하고 있는 게임으로, 블레이드앤소울이 가진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븐나이츠 MMORPG와 마찬가지로 많은 정보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 MMORPG의 재미와 원작의 느낌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 DC프로젝트
네시삼십삼분과 DC코믹스 IP의 결합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DC프로젝트(가제)는 영웅으로 모바일게임 개발력을 인정받은 썸에이지가 개발 중이다. 슈퍼맨, 배트맨 등 유명캐릭터를 활용한 액션 RPG 장르로 알려져 있다.
 
상반기를 다소 조용하게 보낸 네시삼십삼분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작품인 만큼, 과거 블레이드, 영웅, 로스트킹덤과 같은 히트작의 명맥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네시삼십삼분 특유의 재미와 액션성은 유저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는 만큼 과거 모바일게임을 해본 유저들이라면 기대해 볼만하다. 
 


8. 야생의땅: 듀랑고
비슷비슷한 모바일 RPG가 아닌, 개척형 장르를 추구하고 있는 넥슨의 대표적인 실험작이다. 유저들이 스스로 아이템을 제작하고 마을을 만들어 나가며 공룡들과 전투를 즐기는 등 다소 색다른 방식의 게임성을 추구하고 있다. 비공개 테스트마다 유저들이 화제를 만들어낼 정도로 꾸준한 팬층이 만들어지고 있다. 
 
유저들 스스로 많은 것들을 만들고 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게임을 다소 어렵게 느낄 가능성이 있지만 게임의 자유도가 높아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처럼 전세계에서 사랑받을 가능성이 있다. 넥슨은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E3에서 듀랑고를 소개했는데, 좋은 평을 받으며 기대를 받고 있다.
 


9. 페리아 연대기
모바일에 야생의땅: 듀랑고가 있다면 넥슨의 온라인게임 라인업에 페리아 연대기가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는 라인업이다. 유저들이 스스로 던전과 마을을 만들어 다른 유저들과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온라인게임은 유저들의 콘텐츠 소비 속도를 맞추기 쉽지 않은데, 페리아 연대기는 유저들이 스스로 제작하는 콘텐츠로 스스로 만들고 소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그리고 있다. 지난 지스타 2016에서 게임이 첫 공개되었으며 2017년 하반기 테스트를 예정하고 있다.

10. 파이널판타지14, 홍련의 해방자
2017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파이널판타지14의 4.0 업데이트이자 확장팩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월드 오브워크래프트 다음으로 가장 많은 유료가입자와 인기를 끌고 있는 MMORPG가 파이널판타지14다. 6월 20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었는데,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재미로 많은 유저들이 복귀하며 큰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중으로 4.0 업데이트를 국내에 서비스한다는 목표다. 요시다 프로듀서도 한국 서비스를 위해 많은 준비르 하고 있다고 언급한 만큼 올해의 마지막은 홍련의 해방자가 장식할 가능성이 크다. 오는 10월 21일 국내에서 첫 개최되는 ‘2017 파이널판타지14 팬페스티벌 서울’에서 정식 일정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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