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과 겨울 방학 시즌은 게임계의 성수기로 꼽힌다. 휴가와 방학으로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무더위로 인해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게임사들은 이에 여름과 겨울 시즌에 게임을 출시하거나 대규모 업데이트로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인기게임의 경우 이벤트나 업데이트, 신작의 경우 대규모 마케팅으로 유저들의 관심을 끈다.

과거에 비해 다소 인기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온라인게임의 큰 기회는 방학 시즌이다. 모바일게임처럼 언제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조금 더 넉넉한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연휴와 주말에 초점이 맞춰진다.

올 여름 PC게임 기대작 중 하나는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다. 오는 7월 30일 한국 PC방에서 최초 오픈되고 8월 15일부터 정식 서비스가 진행된다.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타이틀이고 올드 유저들도 과거의 콘텐츠를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만큼, PC방을 중심으로 큰 인기가 예상되고 있다.

방학시즌의 제왕으로 불리고 있는 ‘넥슨’은 올해도 라이브 온라인게임에 대대적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 유저들이 오랜 시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중심으로 여름방학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특히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지난해부터 유저들이 크게 늘어나 장수 온라인게임이지만 현역으로 큰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검은사막과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도 방학 시즌에 맞춰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검은사막에는 여름 시즌 신규 캐릭터 미스틱이 추가될 예정되어 있고 아키에이지에는 해상 전장이 준비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인 검은사막은 국내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데, 카카오게임즈는 2017년 여름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관심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웹젠의 뮤 이그니션과 R2, 위메이드의 로스트사가, 스마일게이트의 테일즈런너 등도 여름 업데이트가 진행되었으며, 유비펀의 데카론, 엠게임의 나이트온라인 등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이 업데이트로 기회를 노린다면, 모바일 시장에서는 눈에 띄는 신작들이 런칭을 준비 중이다. 

그 중 넥슨의 ‘다크어벤저3’와 카카오게임즈의 ‘음양사’가 투톱으로 꼽힌다. 7월 27일 출시될 다크어벤저3는 모바일 액션RPG의 한계에 도전하는 게임이다. 그만큼 기존의 모바일 액션의 틀 이상을 보여준다. 피니쉬액션으로 손맛을 살리고 있고, 백뷰 기능으로 콘솔 게임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음양사는 카카오게임즈가 심혈을 기울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출시 1년도 되지 않은 게임이지만 글로벌 2억 다운로드를 기록했을 정도로 유저들의 만족도가 높다. 스토리, 연출, 음성, 밸런스 등 기존 수집형 RPG가 가진 아쉬운 부분에서 음양사는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보여주고 있다. 8월 출시가 유력한 상황에서 시장의 큰 반응이 예상되고 있다.

7월 마피아 리벤지를 출시한 네시삼십삼분은 다크어벤저3와 같은 7월 27일 다섯왕국이야기를 출시한다. 다섯왕국이야기는 110명의 영웅들과 화려한 비주얼이 특징인 수집형 RPG다. 많은 모바일 RPG를 성공시킨 네시삼십삼분이 자신 있게 내놓은 게임인 만큼, 2017년 여름 좋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넥스트플로어의 데스티니차일드의 신규 지역을 오픈해 인기순위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고, 포켓몬고는 전설 포켓몬의 추가로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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