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룽투코리아와 엠게임의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열혈강호의 그래픽 리소스 사용을 두고 양사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고, 새로운 리소스로 게임을 출시하게 됐다.

룽투코리아와 엠게임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열혈강호 모바일의 수익분배율(RS)을 두고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던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과거 엠게임은 룽투코리아와 협상 과정의 문제를 꾸준히 언급했고, 룽투코리아는 엠게임이 다소 과도한 요구에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룽투코리아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열혈강호 모바일의 ‘그래픽 리소스 교체’를 발표하면서 하반기 출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알렸다. 카카오게임즈와 긴밀한 협업으로 시너지를 낸다는 목표다.

엠게임과 그래픽 리소스 사용 합의는 이뤄내지 못했지만, 룽투코리아는 열혈강호 모바일의 성공을 위해 카카오게임즈와 긴밀한 협업을 준비 중이고, 새로운 그래픽 리소스로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게임성을 전달한다고 발표했다.

열혈강호 모바일은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뒀고 최근 360 주최 중국 10대 인기 모바일게임상을 수상하면서 동아시아권 시장에서 앞으로도 꾸준한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룽투코리아 관계자는 “최신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그래픽으로 업그레이드 하면서도 원작의 감성을 충실히 반영해 현지 로컬라이징 작업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엠게임은 8월 초 퍼니글루와 열혈강호 온라인 그래픽 리소스를 활용한 열혈강호W(가칭)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열혈강호W 횡스크롤 RPG로 2018년 출시를 목표로 1분기 테스트를 예정하고 있다.

룽투코리아 이홍의 게임사업본부장은 "하반기 룽투코리아의 야심작 <열혈강호 for kakao>는 카카오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주목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만화 '열혈강호' 마니아층은 물론 국내 게이머 모두 만족할 만한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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