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가 가상현실(VR) 헤드셋 ‘바이브’ 관련 사업부문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루머가 등장했다.

게임스팟 등 주요 외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HTC가 VR 사업 부문 매각과 회사 전체 매각, 두 가지 안을 두고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지난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는 최근 HTC 경영 악화에 따른 것으로 HTC는 최근 9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분기에는 9억5천만 대만달러(한화 약 35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6월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U11’을 출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경영 성적은 나아지지 못했다.

HTC가 분사 및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VR 게임 부문이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1천270억 원) 규모의 가치를 가진다고 판단하고 있다. 해당 부문은 VR 헤드셋 바이브와 자체 VR 게임 서비스 바이브스튜디오, 지난 4월 시작한 VR 게임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바비브포트 등을 포함한다.

현재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중국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이 인수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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