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RPG가 MMORPG로 발전하면서 변화들이 생겨나고 있다. 

게임사들은 그래픽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시스템 영역을 확장하고 있고, 플랫폼이나 하드웨어, 디바이스 업체들도 발맞추어 게임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삼성의 경우 고품질 게임의 출시는 하드웨어 판매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만큼, 신작게임과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 출시한 ‘덱스 스테이션’은 모바일게임을 PC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유저들의 활용성을 넓히고 있다. 아직 개발사의 지원과 범위 확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모바일게임의 장르가 MMORPG로 확장되면서 배터리, 조작 등의 문제는 꾸준히 지적되어 왔고 이에 대한 새로운 방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무엇 보다 에뮬레이터가 아닌 핸드폰과 PC를 연결해 모바일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측면은 하드웨어 업체뿐 아니라 개발사에서도 게임 개발에 있어 새로운 부분을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다.

넥슨은 ‘탱고파이브: 더 라스트댄스’를 모바일과 PC버전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모바일게임의 새로운 진화 측면에서 멀티플랫폼은 충분한 선택지가 될 수 있는데, 넥슨은 신작 탱고파이브를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지원하면서 테스트에 임한다. 

또한 개발 중인 야생의땅: 듀랑고 역시 비슷한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다. 듀랑고는 PC게임으로 개발을 시작했고 이은석 디렉터 역시 현재 모바일게임 버전의 PC 연동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언급해 왔다. 아직 게임이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될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멀티플랫폼의 가능성이 보인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는 이야기다.

현재 삼성 덱스로 이용할 수 있는 게임은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다. 정교한 조작이 필요한 대규모 전투나 공성전 등에서 덱스의 활용도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출시를 준비 중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역시 삼성 덱스에 대해 긍정적 시선을 가지고 있다. ‘삼성 덱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기자간담회에서 명확하게 밝히며 PC온라인게임 시스템을 이식한 리니지M을 활용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같은 추세를 보면 삼성 덱스는 조금 더 고도화된 모바일게임 개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더 큰 화면에서 정교한 조작이 가능해지는 만큼, 시스템의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모바일게임과 MMORPG는 반복전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편리함과 동시에 유저들에게 단조로운 느낌도 동시에 제공하기에 발전적 측면에서는 변화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과거 PC온라인게임은 시스템이 고도화 되고 있었으나 모바일 플랫폼으로 시장의 급속도로 변했다. 또한 큰 문제 중 하나는 고품질의 온라인게임을 즐기기에 유저들이 보유하고 있는 PC가 부족한 상황이기에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PC게임으로의 발전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이는 모바일게임이 앞으로 멀티플랫폼게임이 되는 것으로 PC방과의 연계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의 영역이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PC 최적화와 같은 별도의 시스템 개발이 필요해 중소규모의 개발사가 필수적으로 지원하기 어려운 현실적 문제가 존재하지만, 대형게임사를 시작으로 가능성이 증명된다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국내의 한 게임전문가는 “플랫폼 측면의 가능성이 생겼다. 에뮬레이터가 아닌 PC와 모바일의 직접 연동이기에 유저들의 거부감도 적을 것으로 본다. 다만 출시 일정과 모바일 최적화의 시간이 부족한 게임사들에게 아직 삼성 덱스는 현실적으로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 시장 변화와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성은 있어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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